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지인께서 보내주신 시래기를 이용하여 된장국을 끓여 보려고 합니다. 시래기 된장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은 음식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소박하고 별 거 아니지만 어렸을 때 좋았던 기억은 절대 잊히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힘들거나 할 때 꼭 시래기 된장국을 끓여 먹는 답니다. 저희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맛있는 레시피 지금 공개할게요.
무청시래기 효능
무청시래기는 무청(우리가 흔히 먹는 무의 잎)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웰빙음식이라 하여 나물이나 국물, 조림등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젊은 분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무청시래기는 다른 채소들의 비해 칼슘이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함유된 비타민 K 성분은 뼈에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베타카로틴 및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시키고 혈관 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주어 혈관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에 비해서 4배가량이 많은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그 외에 장운동, 변비개선, 간해독, 다이어트, 눈건강, 항암효과에 좋다고 합니다.
무청시래기 부작용
당뇨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무청시래기에 풍부한 인 성분으로 인해 칼슘을 뼈 밖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초래하고,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는 한편 소화하기에 다소 어려워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시래기된장국 재료
데친 시래기 300g,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멸치육수 1.5L
시래기된장국 양념
다진 마늘 1T, 메주가루(또는 콩가루) 1T, 된장 2T, 국간장 조금
시래기된장국 레시피
먼저 시래기 300g을 준비합니다.
시래기는 데친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편하고요.
대신에 겉에 있는 막(섬유질)까지는 제거해 주지 않더라고요. 혹여 제거된 것이라고 하면 그만큼 비싸고요. 요정도의 수고로움은 즐기셔야 합니다.
줄기 끝 부분을 손으로 문질러 보면 투명한 막이 일어나거든요? 그것을 끝까지 쭈욱 잡아당기면 됩니다. 영상을 참고하시면 좀 더 이해하는 것이 쉬울 거예요.
손질한 시래기는 1~2cm 길이로 먹기 좋게 썰어 주세요. 국에 들어가는 시래기는 숟가락으로 퍼먹기 쉽게 짤막한 것이 좋아요.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대파 1/2대는 반으로 갈라 얇게 송송 썰어 주시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얇게 썰어 주세요. 마늘은 3~4알 다져서 준비합니다.
시래기에 밑간을 해보겠습니다.
그냥 끓이는 것보다 이렇게 밑간을 해주면 재료에 간이 배고 좀 더 깊은 맛이 난답니다. 널찍한 볼에 손질한 시래기, 썰어놓은 대파, 다진 마늘 1T, 메주가루(또는 콩가루) 1T, 된장 2T를 넣습니다.
메주가루가 들어가면 훨씬 진한 풍미가 느껴지실 거예요. 없으면 콩가루도 좋습니다!
바락바락 문질러 버무린 다음, 10분간 재워 주세요. 이렇게만 해서 볶아도 아주 맛있답니다.
냄비에 미리 준비한 멸치육수 1.5L를 붓고 밑간해 둔 시래기를 넣고 중 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시래기가 한 번 데쳤다고는 하나 아주 억세거든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조리하셔야 합니다.
어때요? 빳빳했던 시래기가 온데간데없이 부드러워졌죠? 완전히 노글노글해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 주셔야 됩니다.
최종적으로 간을 하는데요. 국간장으로 하는 것이 깔끔하고 괜찮더라고요. 국간장이 없으시면 처음에 된장의 양을 조금 늘리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썰어 놓은 청. 홍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여 칼칼한 맛을 끌어 올려 주세요. 매운 것을 싫어하시면 패스하시면 됩니다.
요즘같이 추울 때 이것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찬밥 말아서 한입 먹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죠!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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