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이웃님들~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예배도 드리고, 데이트도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찌나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아쉬워서 혼났습니다.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오늘은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서 아이들에게 손쉽게 해 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했는데요..... 소고기와 각종 채소, 떡을 넣고 볶은 영양 가득 떡볶이입니다. 고추장 베이스가 아닌 간장 베이스로 만든 거라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사실 지금은 누구나 접하기 쉬운 음식인 떡볶이가 과거에는 왕을 위한 궁중음식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한 끼이자 어른들에겐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키는 소울 푸드인 떡볶이를 궁중에서부터 먹었다고요? 물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이었습니다. 고춧가루가 조선에 들어온 시기는 임진왜란(16세기) 전후니깐요..
조선시대 요리 백서를 보면 간장에 떡과 도라지, 말린 버섯, 소고기, 각종 채소를 넣고 볶아 영양면에서도 완벽한 음식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선시대의 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특정한 사람들만 먹을 수 있었던 궁중 떡볶이를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현대판 궁중 떡볶이로 재해석해볼게요~
시작해 볼게요~ 천천히 따라오세요^^
외국인도 좋아하는 K-푸드
아이들 간식으로 영양만점
궁중떡볶이 간장떡볶이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늘 바르게 요리하겠습니다!
궁중떡볶이 재료
떡볶이 떡(조롱이떡) 100g, 건표고버섯 1/2줌, 양파 1/2개, 대파 1/3대, 파프리카(색깔별로) 1/4개, 소고기(불고기용) 150g
궁중떡볶이 양념
진간장 4T, 미림 1T, 설탕 1/2T, 다진 마늘 1/2T, 후추 한 꼬집, 깨소금 1/2T, 참기름 1/2T, 식용유 2T, 조청(또는 물엿) 2T, 참기름 1/2T, 통깨 1/2T
궁중떡볶이 레시피
먼저, 재료를 준비합니다.
건표고버섯 1/2줌과 조롱이떡 100g은 찬물에 30분간 담가서 준비합니다. 이때, 표고버섯을 우린 물은 육수로 사용할 것이기에 버리지 않습니다.
건표고버섯이 없다면 일반 표고버섯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롱이떡이 아닌 일반 가래떡도 상관없어요!!
양파 1/2개는 굵직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대파 1/3대는 얇지 않고 굵직하게
당근은 색깔만 낼 정도로
파프리카 색깔별로 먹기 좋게 썰고요~
마늘은 1~2알 다져 주세요.
소불고기 재울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진간장 4T, 미림 1T, 설탕 1/2T, 다진 마늘 1/2T
후추 한 꼬집, 깨소금 1/2T, 참기름 1/2T를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불고기용 소고기 150g과 불린 표고버섯을 넣고 10분간 재워 주세요.
야채를 먼저 볶아 보겠습니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 2T를 두른 다음,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만들어 주세요. 은은하게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썰어 놓은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아 주세요.
양파와 당근의 숨이 어느 정도 죽었다면 재워둔 소불고기를 넣고 뭉치지 않게 풀어 주며 볶아 주세요.
소불고기가 익었다면 준비해 둔 표고버섯 우린 육수 1컵을 붓고 불린 조롱이떡을 넣어 중불에서 졸여 주세요.
양념이 자작해지면 조청(또는 물엿) 2T를 넣어 단맛과 윤기를 내주세요. 이때 기호에 맞게 가감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썰어 놓은 파프리카, 참기름 1/2T, 통깨 1/2T를 뿌려 살짝 볶아 마무리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소불고기가 듬뿍 들어가 식감도 좋고 아주 별미더라고요~ 남은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저는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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