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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집밥

어요남의 굴전(Eoyonam's Batter-fried oysters)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2. 12. 28.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싱싱한 통영굴을 가지고 담백한 전을 부쳐 보려고 합니다. 저와 여자친구, 동거녀와 동거녀의 친구(저의 최측근^^) 모두 굴을 너무나도 사랑하거든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더위는 참지만 추위는 참지 못하는 세 분의 최측근께서 굴 때문에 겨울을 기다린다고 했잖아요!! 제가 매년 굴과 관련된 많은 음식을 해주는데...올해는 프로젝트도 있고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다보니 자주 하지는 못했네요...앞으로 굴과 관련된 포스팅 자주 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만들기 전에 굴에 대해서 알아 봐야죠?

굴은 100g 당 95kcal 정도로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께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굴은 영양성분이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 피로에 쌓인 성인에게 좋은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동의보감에는 "굴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결을 곱게하고 얼굴빛을 좋게하여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 제일" 이라고 할 정도니 말모말모죠? 또 미네랄과 아연이 다량 함유되어 남성 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켜 준답니다. 카사노바가 즐겨 먹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굴은 동서양에서 모두 인기가 좋네요...그리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아주 많아요...에너지 드링크 한병에서 얻을 수 있는 타우린의 양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 외에 뇌기능, 치매예방, 혈관건강, 피부미용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굴은 차가운 성질을 지녔거든요? 몸이 차가운 분들께서는 자제하시고, 위장염을 달고 사시는 분들께서는 반드시 익혀서 드시길 권장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부추와 먹으면 아주 좋아요^^

 

오늘도 소개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바로 달려 보겠습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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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pcb1qa02vE

재료

생굴 30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계란 2~3알, 감자전분 1T, 튀김가루(또는 부침가루) 2T

*굴 헹굴 때(1) : 무 500g, 물 1컵(250ml)

*굴 헹굴 때(2) : 물 1.5L, 천일염 3T

*굴 데칠 때 : 물 2컵(500ml), 식초 1T

 

양념

멸치액젓 1/2T

 

레시피

횟감용 굴을 준비했습니다.

전을 부칠 때는 씨알이 굵은 것들이 좋아요...

잘잘한 굴들은 전을 부쳐 놓으면 볼품이 없답니다. 아주 굵직하니 마음에 듭니다!!

 

굴을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현지에서 사람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굴을 까거든요? 그렇다보니 굴껍질, 각종 이물질들이 아주 많이 있어요!!

또 아시다시피 굴이 아주 부드럽잖아요? 바락바락 씻기도 힘들고 아주 아기다루듯이 살랑살랑 씻어야 되니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 간단하지만 굴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할게요^^

 

바로 "무즙"입니다!!

저도 미디어를 통해서 새롭게 배우게 된 것인데요....일본에서는 이렇게 세척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무 500g에 물 1컵을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무만 넣고 갈면 잘 갈리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물을 넣어 주는거에요~

무즙이 완성 되었다면 굴에 붓습니다. 그리고 아기 다루듯이 살살 문질러 샤워를 시켜 주세요~

 

어때요? 무즙에 각종 이물질들이 헹궈졌죠?

 

그리고 흐르는 물에 1~2회 헹궈 주세요~

생각보다 무즙이 아주 쉽게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많이 헹구면 굴향이 사라져요!!

 

이제 두 번째 헹굼 작업을 시작합니다.

물 1.5L에 천일염 3T를 넣고 녹여 소금물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소금물에 굴을 붓고 다시 살랑살랑 헹궈 줍니다. 이렇게 소금물에 헹궈주면 신선하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구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게 되면 2~3일까지는 신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 소진하는게 가장 좋겠죠?

 

굴을 데쳐 보겠습니다.

냄비에 물 2컵(500ml)을 붓고 식초 1T를 넣어 팔팔 끓여 주세요. 그리고 손질한 굴 300g을 넣고 30초간만 데쳐 줍니다.

이때, 굴은 큰 사이즈로 선별해 주세요...

굴을 데치는 이유는요?

부침을 할 때 날 것으로 하게 되면 수분이 많이 나와 지저분하게 되거든요? 이 작업을 통해 굴 안에 있는 수분을 가둬 질척거림이 없고 또 식초를 넣어 데치면 탱글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오래 데치면 향이 사라지니 굴의 크기에 따라 2~30초만 데쳐 주세요~

 

데친 굴은 찬물에 재빨리 담궈 헹궈야 식감이 살아 납니다. 그리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키친타올로 닦아 주셔도 됩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청양고추 2개와 홍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여 얇게 다져 주세요~ 씨를 제거해야 깔끔하게 전을 부칠 수 있답니다.

 

계란은 2~3알 준비하여 깨어 주시고, 멸치액젓 1/2T를 넣어 밑간을 한 후 멍울지지 않게 잘 풀어 주세요.

 

계란물에 다진 청. 홍고추를 넣고 섞습니다.

 

자! 이제 부칠 준비를 해볼게요^^

일회용 비닐팩을 준비합니다.

 

비닐팩에 감자전분 1T와 튀김가루(또는 부침가루) 2T를 넣습니다. 튀김가루가 부침가루보다 전분 함량이 높아 더 바삭하답니다.

 

그리고 데친 굴을 넣고 비닐팩의 입구를 막은 다음, 흔들어 섞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사방팔방에 밀가루가 날리지 않고 깔끔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겠죠? 더군다나 밀가루의 옷까지 골고루 입혀지니 아주 좋습니다.

 

밀가루 옷이 잘 입혀 졌군요~

준비한 계란물에 담궈 주세요.

 

이제 부쳐 보겠습니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주세요.

이때 불의 세기는 중.약불입니다.

 

계란물에 담긴 굴을 건져 올릴 때 "포크"를 사용하시면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크로 건져  팬에 올려 줍니다.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어 달라는 신호라고 했죠?

 

다시 뒤집어 줍니다.

굴전은 앞뒤로 한 번씩만 뒤집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부치고 나면 반드시 키친타올로 닦아 주셔야 합니다. 굴에서 나온 수분과 계란물이 만나 검은 그을음 같은 것들이 붙어 지저분해질 수 있거든요^^

 

자 완성되었습니다!!

어때요? 청. 홍고추로 포인트까지 주었더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부쳐졌죠? 찬바람이 불면 굴의 씨알이 굵고 탱글탱글하거든요? 이때 많이 드셔요^^ 맛있는 굴전으로 오늘 저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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