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에 이어 여자친구가 보내준 도루묵으로 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루묵찌개에 이어 도루묵조림을 만드는 이유는요... 사실 도루묵이 끝물이거든요...올해에 아직 도루묵을 맛보지 못한 이웃님들께 꼭 맛보게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한 번 더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도루묵이 1월까지는 나오니까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도루묵의 어원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 '도루묵찌개' 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도루묵의 효능은요?
도루묵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 시킬 뿐 아니라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해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여러가지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 도루묵에는 단백질, 무기질, 각종 비타민이 많아 에너지 생성을 하는데 효과적이며, 글루타민산 또한 풍부하여 신체의 이뇨 작용을 도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 성분이 풍부하여 뇌의 전체적 건강 향상, 성장기 어린의 두뇌 발달,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뼈건강, 다이어트에 좋고, 성질이 평이하고 맛이 담백해서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루묵의 내장은 쉽게 변질되기 쉬우므로 내장과 함께 드실 때에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시간에 다 말씀 드렸으니 최대한 각설하고 바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구독"과 "좋아요"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UvmBakEhtM
재료
도루묵 5마리, 무 1/4개(300g),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물 2컵(500ml), 다시마 5장(작은 사이즈)
양념
굵은 고추가루 3T, 진간장 3T, 멸치액젓 1T, 미림 2T, 다진마늘 1T, 생강청 1T, 후추 한꼬집
레시피
속초에서 새벽에 온 도루묵입니다.
반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찌개로 사용했구요.. 이번에 남은 반으로 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신선함이 느껴지시죠? 알이 얼마나 찼는지 배 밖으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도루묵은 비늘이 거의 없습니다. 비늘이 없다는 말은 비린내가 없다는 것이지요?
손질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칼보다는 가위를 사용하시어 아가미 옆, 등, 배에 붙어 있는 지느러미는 모두 제거하시고 꼬리도 잘라서 깔끔하게 손질하면 끝입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할게요.
무 1/4개(300g)는 반으로 갈라 1.5cm 두께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무가 너무 얇으면 졸이다가 거의 부서지고 없으니 두껍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대파는 1대를 준비하셔서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제거한 후,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마늘은 3~4알 다져 주시면 들어갈 재료 준비는 끝입니다.
조림 양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굵은 고추가루 3T, 진간장 3T
멸치액젓 1T, 미림 2T
다진마늘 1T, 생강청 1T
후추 한꼬집을 넣어 잘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도루묵 조림을 만들어 볼게요.
먼저 냄비에 썰어 놓은 무를 깔고 물 2컵(500ml)을 붓고 다시마(작은 사이즈) 5장을 넣고 팔팔 끓여 주세요.
멸치육수가 준비되어 있다면 육수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끓이는 중간에 뜨는 불순물은 떠서 제거하시고 젓가락으로 콕 찔러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무가 완전히 익었으면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다시마를 건져내지 않으면 쓴맛이 나고 끈적거립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양념장 1/3을 넣고 풀어 주세요.
무 위에 미리 손질한 도루묵을 얹어 남은 양념장 2/3을 골고루 펴 발라 주세요. 생선조림을 할 때 무를 아래에 깔고 졸이게 되면 생선이 부서지지 않고 타거나 눌러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썰어 놓은 대파와 청. 홍고추를 올려 주세요.
불의 세기는 중.약불로 맞춰서 졸입니다.
졸일 때에는 뚜껑을 닫거나 뒤적거리면 살이 다 부서져요!! 특히 도루묵은 살이 너무 연해서 자칫하다가 어죽이 될 수 있으니 숟가락으로 양념을 퍼서 끼얹어가며 졸여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숟가락으로 끼얹는다고 골고루 익을까?
네..충분히 익는답니다^^
무에 양념이 제대로 배고 양념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 주세요. 불의 세기는 계속 중.약불입니다!!
완성입니다. 어때요? 먹음직스럽죠?
매년 이 맘때에만 잠깐 먹을 수 있는 도루묵으로 맛있고 행복한 저녁식사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기야 고마워요!!!
맛있게 잘먹었어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요남의 굴전(Eoyonam's Batter-fried oysters) (8) | 2022.12.28 |
---|---|
어요남의 명란계란찜(Eoyonam's Steamed eggs with pollack roe) (10) | 2022.12.27 |
어요남의 도루묵찌개(Eoyonam's Sailfin sandfish jjigae) (8) | 2022.12.23 |
어요남의 오이고추된장무침(Eoyonam's Seasoned green pepper with soybean paste) (8) | 2022.12.21 |
어요남의 알탕(Eoyonam's Spicy pollack roe jjigae) (6) | 2022.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