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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집떠난 남자/국내여행

[부산 DAY 3, 저녁] 선창횟집 - 활어회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4. 2. 9.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부산에서 셋째 날 저녁에 다녀온

선창횟집을 소개할까 해요.

 

1985년도 해운대에 자리를 잡고

시작된 선창횟집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받은

백 년 가게예요.

 

(*백 년 가게 :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는

노포 중 "백 년을 이을 가게"라는 의미의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식 인증 점포)

 

얼음에 숙성시키며 썰어낸 활어회와

미포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해산물이

대표 메뉴입니다.

 

사실 활어회 맛집보다는

뷰 맛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오션뷰가 너무 좋은 곳인데요.

 

저희는 오션뷰를 보기 위해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어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선창횟집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선창횟집_입간판
선창횟집_입간판

 

 

해운대 오션뷰를 볼 수 있는

활어회 맛집

 

선창횟집

전화: 051-747-7470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 길 67
영업시간:
11:30 ~ 23:00 (매일)
15:00 ~ 16:30 브레이크



주차는 가게 건물 1층에 하시면 되고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에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려면

중동역 7번 출구에서 내려서

도보로 20-30분 정도는

쭉 걸어오셔야 해요.

 

저희는 숙소가 해운대라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매장 외부

선창횟집_외부
선창횟집_외부

 

 

미포 방파제 쪽으로 쭉 걷다 보면

깔끔한 건물 외부에

선창이라는 글자가 심플하게 박혀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창횟집은 2-3층에 있고

외부에서 볼 때도

시원한 통유리 창으로 되어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매장 내부

선창횟집_내부1선창횟집_내부2
선창횟집_내부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내부가 보이는데

굉장히 넓고 깔끔합니다.

 

외부에서 봤던 대로 창가 쪽의

넓은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부지런히 갔기 때문에

창가 쪽에 앉았고 저희 말고

창가 쪽에 손님이 한 테이블 정도

먼저 와있었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고,

3층은 주로 룸으로 되어 있어서

소규모 모임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

선창횟집_메뉴1선창횟집_메뉴2
선창횟집_메뉴

 

 

메뉴는 활어회와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연산 활어는 시가기준이고

계절 고기는 1인 기준 가격으로

적혀 있어요.

 

선창코스는 가격대로 나눠져 있는데

5만 원 코스는  양식 회이고,

해산물이 불포함이에요.

 

선창코스 

100,000원/1인

70,000원/1인

50,000원/1인

 

그리고 성게와 물회, 성게비빔밥,

농어와 참돔도 판매해요.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좋아하시는 주류가 있다면

챙겨가시면 됩니다.

 

콜키지는 3만 원이고요.

 

처음 한 병의 값만 지불하면

병수 제한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삿포로 여행에서

구비한 사케를 가지고 갔어요.

 

 

가격은 전부 적기가 애매해서

위에 코스 가격만 적어두었고

나머지는 사진을 참고하세요.

 

 

 

 

 

음식

선창횟집_음식1선창횟집_음식2선창횟집_음식3
선창횟집_음식

 

 

저희는 이왕 온 김에 좋은 거 먹자 하고

가장 좋은 코스를 주문했어요.

 

선창코스 100,000원/1인

 

저희가 자리에 앉았을 때

마침 노을이 너무 예뻐서

직원분이 블라인드를 올려주셨어요.

 

먼저 가져다주시는 차와

노을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잠시 감성에 젖어 있었는데

빠르게 반찬들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우선 회를 찍어먹을 막장(쌈장)과

고추냉이 간장, 초장이 나오고

전복 내장죽과 미역국이 나와요.

 

밑반찬으로는 미역 초무침, 멍게, 회무침,

전복/오징어 조림이 나왔어요.

 

그리고 전복과 성게알,

개불, 소라, 문어, 해삼, 산 낙지까지

해산물 모둠이 나왔습니다.

 

 

선창횟집_선창코스선창횟집_물회선창횟집_매운탕
선창횟집_선창코스_물회_매운탕

 

 

그리고 기다리던 선창코스의

메인 회가 나왔어요.

 

계절회로 광어, 감성돔, 농어,

방어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광어 지느러미 스시와

묵은지, 야채쌈도 같이

가져다주시는데

한상 정말 푸짐하게 나와요.

 

회를 한참 먹다 보면

고구마, 새우튀김과 생선 조림에

물회까지 나오는데

끊임없이 나와서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어요ㅠㅠ

 

정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이

계속 나오는 느낌이에요.

 

마지막 매운탕까지 나오면

모든 메뉴가 끝나는데,

매운탕까지 얼큰하게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후기

 

부산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활어회 맛집

 

 

사실 여자친구가 워낙 회를 좋아해서

찾아갔던 집이었는데

결론은 매우 성공적이었어요.

 

우선 매장이 정말 깨끗하고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점과

직원분들 서비스도 굉장히 좋았고,

오션뷰가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게다가 하나하나 세팅되는 밑반찬들도

굉장히 정갈하면서도 깔끔하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고

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해산물 모둠도 다양하게

나와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비리지 않아서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메인인 회는 얼음에 숙성을 시켜서

그런지 굉장히 찰진 식감이 좋았고

두툼하게 썰려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숙성회의 감칠맛도 있어서 맛있었어요.

 

게다가 저희가 가져간 사케와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한 병의 콜키지 값만 지불하면

병수 제한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 병을 더 가져올 걸 그랬다 싶었어요.

 

다만, 제철 회로 방어를 주셨는데

방어는 저한테는 너무 기름져서

제 입맛에는 좀 안 맞았았지만

방어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시 두툼한 회가 싫으신 분들은

직원분께 미리 말씀하시면

회를 얇게 썰어주시니 참고하세요^^

 

고구마와 새우튀김도

갓 튀겨서 나오니까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었고

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양도 딱 좋더라고요.

 

생선 조림도 양념이 과하지 않고

생선 머리 부분이라

살을 찾아 먹는 재미도 있고

술안주로도 훌륭했어요.

 

물회는 굉장히 시원했는데

맵찔이인 저희 입맛에는 조금

맵기는 했습니다.

 

물회에도 굉장히 다양한 회와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 있더라고요.

 

맵긴 했지만 회만 먹기 질릴 때

같이 먹으면

입맛도 돌고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은 지리로 할까 하다

그동안 맑은 탕을 많이 먹어서

매운탕으로 주문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뚝배기에 나오는 얼큰한 매운탕

국물을 먹으니 해장도 되는 기분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저희는 너무 배불러서

공깃밥까지는 먹지 못했는데

공깃밥에 말아먹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들어가자마자 오션뷰에 반하고

정갈한 밑반찬에 반하고

그리고 신선한 활어회에 반하고

여러 가지로 대만족이었던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 않고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큰 매리트였어요.

 

부산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부산 맛집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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