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부산에서의 셋째 날 점심 포스팅인데요.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밀면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밀면은 부산 향토 음식 중에 하나로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배합하여 만든 면에
돼지나 소 사골과 약초, 채소 등을
우려낸 국물과
시원하게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 전문점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부산에는 3대 밀면집이 있는데
부산진구 개금동의 개금밀면,
가야동의 가야밀면 고정이고
국제밀면과 부전동의 춘하추동이
3대 밀면집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고 해요.
저희는 3대 밀면집을 고려하기보단
제가 어릴 적부터 다니던 곳인
국제밀면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국제밀변 본점이 있는 교대역 근처가
제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이기도 해서
여자친구와 꼭 가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그럼 빠르게 국제밀면 본점 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부산 교대역 근처
밀면 맛집
국제밀면 본점
전화: 051-501-5507
주소: 부산 연제구
중앙대로 1235번 길 23-6
영업시간:
10:00 ~ 20:00 (매일)
기본적으로 휴무는 없는데
명절은 휴무가 있기도 한 것 같아서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차는 가게 건너편 쪽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하시면 되어요.
주차는 1시간 이용가능하고,
1시간 초과시 주차 비용이 청구되니
참고하세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교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멀지는 않아서 금방 찾아오시기
편하고 좋으실 거예요.
매장 외부
멀리에서부터 깔끔한 하얀 간판에
국제밀면 글자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외부만 보더라도 오랫동안 자리했던
로컬 맛집의 느낌이 확 느껴집니다.
저희는 평일 11시 반쯤 방문했는데
평일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어요.
여름엔 웨이팅이 필수인 곳이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에요.
매장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내부가 은근히 넓은 편이에요.
웨이팅이 없었을 뿐이지
식사하시는 손님들이 꽤 있더라고요.
외국인들도 어떻게 알고 오는 건지
번역기를 찾아가면서
주문을 하고 있었어요.
매장 안쪽으로는 오픈 주방이 보이고
주방 앞으로 큰 육수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에는 테이블석이 있고
안쪽으로 좌식 좌석이 있어요.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에요.
가게 앞쪽으로는 해마다 받았던
블루리본도 스티커도 쭉 붙어있네요.
메뉴
메뉴는 밀면 전문점답게
밀면 단일 메뉴만 있어요.
물밀면 小 9,000원/大 10,000원
비빔밀면 小9,000원/大 10,000원
사리추가 4,000원
고명모둠(고기, 계란, 오이) 2,000원
추가 무김치, 냉육수는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음식
메뉴를 시키면 바로 육수통에서
온육수를 담아서 가져다주세요.
국제밀면 온육수는 소사골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온육수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추가로 더 주시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빠르게 저희가 주문한 밀면과
무김치가 같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둘 다 맛보고 싶어서
물밀면과 비빔밀면 하나씩
주문을 해봤어요.
물밀면 小 9,000원
비빔밀면 小9,000원
물밀면은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졌어요.
둘 다 小자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여자친구와 같이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왔어요.
후기
부산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면 좋을 밀면 맛집
오랜만에 다녀온 국제밀면은
역시나 다시 와보길 잘했다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오랫동안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단일 메뉴다 보니 메뉴가 확실히
빨리 나와서 좋더라고요.
밀면 먹기 전에 나오는 온육수도
빈속을 달래주기도 너무 좋았어요.
사실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곳이라 익숙하면서도
추억의 맛이었는데
여자친구는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밀면이라 좋았다고 해요.
게다가 국제밀면 육수는
소사골만 우려내서 그런지
고기 육수에서 잡내가 없고
담백하고 깊은 육수의 감칠맛이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약초 향이 그렇게까지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밀면을 처음 먹어 보는 분들도
크게 호불호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 밀면을 먹다 보면
면 자체에서느껴지는 비린 맛이 있는데
국제밀면은 면의 비린내도 없고
면도 찰지고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小자를 시켰는데도
은근히 양도 굉장히 많아서
다 먹지는 못하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물밀면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비빔밀면을 먹어보니
비빔밀면도 맛있더라고요.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장에
적당히 들어있는 고기와 오이,
무초절임 고명이 어우러져서
입맛도 돌고 좋았어요.
저희가 워낙 맵찔이라서
늘 양념장을 조금 덜어내고
먹는 편이긴 한데
양념을 다 비벼도 크게 맵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비빔밀면과
시원한 살얼음 동동 띄워진
물밀면을 같이 먹으니
더 말해서 뭐 하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시원하고
약간의 매운맛도 중화되더라고요.
그리고 물밀면의 냉육수는
몸속까지 시원하게
해장이 되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물밀면 두 개를 시킬까 하다가
비빔냉면 물밀면 한 개씩
시켜 먹길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꼭 물밀면과 비빔밀면
둘 다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시원한 물밀면과 비빔밀면
한 그릇 먹고 싶어 지네요.
그만큼 재방문 의사 200%,
300%인 곳이기 때문에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른 부산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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