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옹심이 레시피 만들기 레시피 감자요리 반죽 끓이는 법 감자전분 만드는법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감자옹심이'입니다.

요즘같이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 생각이 나기 마련인데요. 집에 계신 분께서 며칠 전부터 감자옹심이 노래를 부르길래 한참을 튕기다 드디어 만들어보았답니다. 옹심이는 새알의 강원도 사투리를 뜻하는데요. 우리나라 감자 최대 생산지인 강원도에서 주로 먹는 향토음식이기도 합니다. 지난 여자친구와 속초여행 때 저도 맛을 보았는데요. 시원한 멸치육수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자옹심이 레시피 알려 드릴 테니 함께 만들어보아요. 시작합니다.

 

감자옹심이란?

강원도 정선군, 영월군 등지에서 시작된 요리입니다. 감자를 갈아 물기를 꼭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과 섞어 새알처럼 둥글게 빚어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끓는 육수에 넣어 끓이면 완성되는 요리입니다. 옹심이는 '옹시미'으로 쓰기도 하는데, 모두 '새알심'의 사투리(방언)입니다. 원래는 팥죽 속에 넣어 먹는 새알만 한 덩어리로, 찹쌀가루나 수수가루로 동글동글하게 만든 것을 말합니다.

감자옹심이 역시 처음에는 새알심처럼 작고 동글동글하게 만들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손도 부족해 수제비처럼 얇고 크게 떼어 넣다 보니 현재는 감자 수제비 정도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즉, 조리 과정에서 빨리 익히고 먹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만드는 방법이 약간 바뀐 것입니다. 

메밀 칼국수와 함께 넣어 삶은 뒤 참깨와 김 등 양념을 해 먹기도 하는데 깍두기, 열무김치, 갓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좋습니다.

 

감자옹심이 레시피

*감자옹심이 재료

감자 3~4개(1KG), 양파 1/2개, 대파 1/2대, 애호박 1/2개, 표고버섯 2~3개, 당근 조금, 멸치육수 1.5L

 

*감자옹심이 양념

다진 마늘 1/2T, 국간장 1T, 천일염 조금

 

*감자옹심이 끓이는 법

감자옹심이-재료준비-멸치육수끓이기

 

먼저 멸치육수를 끓여주세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감자옹심이-재료준비-감자갈기-전분가라앉히기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감자는 3~4개(1KG) 가량을 깨끗하게 껍질을 벗겨 준비한 다음, 강판에 곱게 갈아주세요.

믹서기를 사용하셔도 상관없지만 씹는 식감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힘들더라도 강판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강판에 곱게 간 감자는 면보자기에 넣고 입구를 막아 수분을 꼭 짜주세요.

짜고 남은 감자건더기는 버리지 말고 따로 빼 두시고, 즙은 20분간 가만히 두어 전분을 가라앉힙니다.

  

감자옹심이-재료준비-야채썰기

 

감자 전분을 가라앉히는 동안

들어갈 야채를 손질합니다.

양파 1/2개는 2~3mm 두께로 썰고

대파 1/2대를 준비하여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가른 다음, 3~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애호박 1/2개 반으로 갈라 5mm 두께로 썰고

표고버섯 2~3개는 2~3mm 두께로 썰어주세요. 건조된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사용합니다.

당근이 있다면 색감을 위해 조금만 준비하여 썰어주세요.

 

감자옹심이-재료준비-옹심이만들기

 

20분 후

즙은 따라내어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에 감자 건더기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감자는 품종에 따라 전분의 함량이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국내에서 주로 많이 생산하는 수미감자는 수분이 많고, 전분이 함량이 낮은 반면에 두백, 남작감자는 전분의 함량이 많답니다.

전분이 너무 적으면 뭉쳐지지 않으니 시중에 파는 감자전분을 조금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반죽은 손바닥으로 둥글게 굴려 한입 크기로 빚은 다음, 따로 보관해 주세요.

 

감자옹심이-끓이기

 

끓여보겠습니다.

냄비에 미리 준비한 멸치육수 1.5L를 붓고 팔팔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 양파, 다진 마늘, 감자옹심이를 넣습니다.

국간장 1T를 넣어 색을 내면서 밑간도 조금 해주세요.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버리면 국물 색이 탁해지고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참고합니다.

 

감자옹심이-마무리

 

마지막으로 천일염으로 최종 간을 한 다음, 감자옹심이가 완전히 익으면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감자옹심이-완성

 

완성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이거 하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날 보내시고 낼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