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삿포로에서 3일 차 아침 겸 점심으로
다녀온 라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후쿠오카나 오사카는 돈코츠(돼지사골)
라멘을 주로 먹는다고 하면
삿포로는 미소(된장) 라멘을
주로 많이 먹는 편인데요.
유명한 라멘집들이 여기저기 많지만
저희가 다녀온 곳은 라멘 신겐이에요.
현지인에게도 굉장히 인기 있는 곳이라서
웨이팅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다만, 새벽 1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저녁에 출출하거나 해장하러도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저희는 온천 숙소로 옮겨야 했기에
오픈런을 하기로 정하고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다녀왔어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라멘 신겐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삿포로 현지인이 애정하는
로컬 라멘 맛집
라멘 신겐(信玄)
전화: +81-11-530-5002
주소: 8 chome 8-2,
Minami 6 Jonishi,
Chuo Ward, Sapporo
영업시간:
11:00 ~ 25:00 (매일)
스스키노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잘 찾아오셔야 해요.
로열 스테이 삿포로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호텔 건물이 보이시면 맞게 오신 겁니다.
매장 외부
외부에서부터 로컬 맛집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노란색 간판에 라멘 신겐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저희는 오픈 30분 전에 부지런히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기 줄이 있었어요.
저희도 빠르게 대기 줄에 섰고
혼자서 방문한 현지인이 정말 많았어요.
매장 내부
저희는 첫 입장하는 줄에 포함이 되어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좌석은 11-12석 정도가 되는
다찌로만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고
안쪽에 대기석이 또 있어요.
내부는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고
좁은 내부를 잘 활용한 것 같아요.
오픈 주방이라 바로 음식 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메뉴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메뉴는 일본어로만 준비되어 있어요.
라멘은 크게 미소(된장), 시오(소금),
쇼유(간장) 베이스의 라멘이고
매콤하거나 진하거나 담백한 국물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세트메뉴도 두 가지가 있는데
오후 5시까지만 판매하는 낮 세트와
오후 5시부터 판매하는 저녁 세트로
구분되어 있더라고요.
그 외에 볶음밥과 챠슈덮밥,
교자, 밥, 토핑 추가 메뉴와
맥주 등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면의 삶기 정도와 육수의 짠맛도
조절할 수 있어요.
에치고(매운 된장) 880 JPY
신슈(진한 된장) 880 JPY
토사(담백한 소금) 880 JPY
하리마(진한 소금) 880 JPY
오와리(담백한 간장) 880 JPY
미토(진한 간장) 880 JPY
낮 세트 1,250 JPY
(토사라멘/교자/밥)
저녁 세트 1,500 JPY
(토사라멘/교자/맥주)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이에요.
음식
자리에 앉으면 각종 양념통과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어요.
저희는 라멘을 주문하면서
맥주와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볶음밥이 굉장히 빨리 나왔어요.
프리미엄 모르츠(작은 병) 450 JPY
볶음밥 450 JPY
그리고 저희가 주문한 라멘이 나왔어요.
여자친구는 신슈(진한 된장),
저는 미토(진한 간장)를 주문했어요.
신슈(진한 된장) 880 JPY
미토(진한 간장) 880 JPY
왼쪽 사진이 신슈(진한 된장),
오른쪽 사진이 미토(진한 간장)입니다.
국물 색깔만 봐도 다르죠?
기본 토핑에 계란이 없다고 해서
계란도 한 개씩 추가했는데
반숙이 아니고 완숙이에요.
계란 150 JPY/1개
그리고 저희가 교자도 주문을 했는데
먹느라 정신없었는지 사진이 없네요.
교자 450 JPY/5개
라멘과 볶음밥, 교자까지
거하게 한 끼 식사를 먹고 왔습니다.
후기
삿포로에 가면 한 번쯤은
들러봐도 좋을 로컬 라멘 맛집
라멘집을 오픈런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막상 가게 앞에 도착해서 대기 줄이
있는 걸 눈으로 직접 보니까
일찍 나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그래도 확실히 라멘은 먹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회전율은 굉장히 빨라요.
저희도 돼지런하게 이것저것 시켰는데도
요리가 나와서 먹는 시간은
30분도 안 됐던 것 같아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하고
요리되는 것을 멍하고 보고 있으면
순서대로 음식을 내어주시는데
맥주와 볶음밥이 먼저 나온 게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포슬포슬한 밥에 적당히 양념이 되어서
단짠 느낌이라 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라멘과 교자가 같이 나왔는데
교자는 5개가 나오지만
사이즈가 굉장히 작아요.
피는 얇은 편인데 은근히 고기가
알차게 차있고 육즙도 살아있어서
별 기대는 없었는데 괜찮았어요.
그리고 오래 기다린 라멘은
처음 나올 때 반숙 계란이 아니라
조금 실망을 하긴 했지만
국물 한입씩 먹어보니 육수가 정말
진하긴 하더라고요.
확실히 둘 다 진한 맛이더라도
미소(된장)가 더 깊은 맛을 내서
저도 미소(된장)를 시킬 걸
그랬다 싶긴 했었어요.
확실히 식으니까 짠맛이 더 강해져서
짠맛에 약하신 분들은
덜 짜게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면 두께나 삶기도 적당했고,
챠슈도 두꺼운 편인데도 부드러웠어요.
위에 올려진 파채가 조금 더 듬뿍
올려져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숙주는 굉장히
두껍고 싱싱해서 아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제가 멘마(죽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멘마가 정말 가득 들어있어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여자친구는 오히려 멘마가 많이 들어가서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현지인이 애정하는 맛집이라 그런지
확실히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았고
혼자서 조용히 식사하고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솔직히 웨이팅이 너무 길었다고 하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곳이지만
저희처럼 오픈런을 하시거나
차라리 늦은 시간에 방문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삿포로에서 현지인이 애정하는
라멘집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으니까요.
그럼 저는 삿포로 온천 료칸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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