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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집떠난 남자/해외여행

[삿포로 DAY 2, 점심] 빙설의 문 - 털게 요리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12. 27.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삿포로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털게 요리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털게는 음력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기 때문에 지금 시기가

털게를 먹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삿포로가 털게 산지로도 유명합니다.

 

저희는 삿포로에 가기로 했을 때부터

가장 먼저 먹어보자고 정했던 메뉴가

바로 털게였는데요.

 

삿포로에는 워낙 다양한

게요리 전문점이 있지만

저희가 선택한 곳은 빙설의 문입니다.

 

빙설의 문은 예약이 필수라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빙설의 문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빙설의 문_입간판
빙설의 문_입간판

 

 

스스키노에 위치한

털게 전문 맛집

 

빙설의 문(氷雪の門)

전화: +81-11-521-3046
주소: 2 chome Minami
5 Jonishi, Chuo Ward,
Sapporo
영업시간:
11:00 ~ 22:30 (평일)
15:00 ~ 16:30 브레이크 (평일)
11:00 ~ 22:30 (토, 일) 






위치는 스스키노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도보 5-7분 거리에 있고

저희는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했어요.

 

 

 

예약 방법

 

예약은 사이트나 전화로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하시려면

일찍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방문일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오픈되고

인터넷으로 예약하실 때는

코스를 같이 예약하게 되어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털게는 그날의 수급 상황에 따라

제공 가능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털게 코스는 지정 예약이 불가해요.

 

사이트에서 지정한 코스는

변경이 안되기 때문에

저희는 따로 전화로 좌석만 예약하고

코스는 당일에 털게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예약을 했어요.

 

이 부분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니까

털게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원하시는 일정에 좌석만 지정해서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yoyaku.toreta.in/hyousetsunomon-1964/#/

 

氷雪の門 | 札幌かに(蟹,カニ)料理専門店

氷雪の門は北海道札幌かに(蟹,カニ)料理専門店です。札幌へお越しの際はぜひ北海道札幌かに(蟹,カニ)料理専門店へお越し下さい

www.hyousetsu.co.jp

 

 

 

매장 외부

빙설의 문_입구
빙설의 문_입구

 

 

매장 외부에서부터 고급진 느낌이

뿜뿜 풍겨 나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일본 식당 특유의

차분한 느낌이 들어요.

 

입구 앞쪽에는 메뉴 사진이 붙어있고

입구로 들어가면 그날의 예약자 명단도

같이 붙어있더라고요.

 

역시나 "만석"이라고 적혀있네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프런트로 올라가면 됩니다.

 

 

 

매장 내부

빙설의 문_내부1빙설의 문_내부2
빙설의 문_내부

 

 

내부는 2, 3, 5, 6층으로 되어있고

각 층마다 좌석이 다릅니다.

 

2-3층이 개별룸이고,

5-6층은 단체석 위주의

홀 형태의 좌석이에요.

 

저희는 개별룸으로 예약을 해서

바로 3층 개별룸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오른쪽 사진이 저희가 예약한 개별룸이고

저희 둘만 앉을 수 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개별룸인데

꽤 넓은 편이라 안락하고 편안했어요.

 

 

 

메뉴

빙설의 문_메뉴1빙설의 문_메뉴2
빙설의 문_메뉴3빙설의 문_메뉴4
빙설의 문_메뉴

 

 

런치메뉴(11:00 ~ 14:00)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코스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킹크랩/털게 다양한 코스요리가 있고,

샤부샤부, 구이, 튀김 등

다양한 구성의 코스가 있습니다.

 

털게가 들어간 메뉴만 적어볼게요.

모든 금액은 세금 포함한 금액입니다.

 

삼대게 코스 13,860 JPY/1인

털게 500g/2인 1마리

(구이/샤부샤부/튀김 구성)

 

프리미엄 삼대게코스 털게/2인 1마리

털게 500g 16,720 JPY/1인

털게 600g 18,920 JPY/1인

(구이/샤부샤부/튀김 구성)

  

북해도 스페셜코스 21,230 JPY/1인

털게 500g/2인 1마리

(사시미/구이/샤부샤부/튀김 구성)

 

털게 한 마리 코스 10,780 JPY/1인

털게 400g/1인 1마리

(털게 찜 메인)

 

스페셜 털게 한 마리 코스 20,900 JPY/1인

털게 600g/1인 1마리

(털게 찜/솥밥 구성)

 

그리고 사케/소주 등 굉장히 다양한

주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

빙설의 문_털게빙설의 문_메뉴표
빙설의 문_털게_메뉴표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털게가 수급이 되어

털게 코스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

 

주문을 하면 저희 코스에 사용할 털게와

코스 메뉴표를 가져다주십니다.

 

삼대게 코스 13,860 JPY/1인

털게 500g/2인 1마리

(구이/샤부샤부/튀김 구성)

 

빙설의 문_사케빙설의 문_식전요리빙설의문_킹크랩대게회
빙설의 문_사케_식전요리_킹크랩대게회

 

 

사케도 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저희는 사케도 한병 주문했어요.

 

유키후루루(雪ふるる)

720ml 3,870 JPY

 

게살이 올라간 찜으로 코스가 시작되고,

겉을 살짝 익힌 킹크랩/대게 회가 나와요.

 

 

빙설의 문_킹크랩구이빙설의 문_샤부샤부1빙설의 문_샤부샤부2
빙설의 문_킹크랩구이_샤부샤부

 

 

그리고 킹크랩 구이가 나옵니다.

다리에서 몸통 쪽 부위를

화로를 가져와서 천천히 구워주세요.

 

그리고 킹크랩과 대게의

샤부샤부를 준비해 주십니다.

 

육수가 끓으면 야채를 먼저 넣고

한번 더 끓으면 킹크랩과 대게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빙설의 문_털게찜빙설의 문_게살튀김
빙설의 문_털게찜_게살튀김

 

 

짜잔~ 드디어!!

저희가 기다리던 털게가 나왔어요.

 

털게는 반마리씩 잘라서

손질되어서 쪄서 나옵니다.

 

센스 있게 손을 씻을 수 있는

레몬물도 따로 챙겨주셨어요.

 

털게를 다 먹고 나면

게살을 유바(푸주)로 감싼 튀김이

갓 튀겨서 나옵니다.

 

 

빙설의 문_우동빙설의 문_죽빙설의 문_디저트
빙설의 문_우동_죽_디저트

 

 

마지막으로 샤부샤부 육수에

우동 or 죽을 선택 해서 식사를 하는데

저는 우동, 여자친구는 죽을 시켰어요.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까지 나오면

모든 코스가 끝나게 됩니다.

 

여자친구와 정말 야무지고

든든하게 잘 먹고 돌아왔어요.

 

 

 

 

후기

삿포로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털게요리 찐맛집

 

저는 털게를 먹는 게 처음이라서

기대반 설렘 반으로 갔었는데

한마디로 정말 "대만족"이었어요.

 

삿포로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원픽이었을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럽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예약에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 번거로움을 충분히 감수할 만큼

서비스도 맛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취향 저격이었어요.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바이브도 마음에 들었지만

깔끔한 내부와 조용한 개별룸에서 

저희 속도에 맞춰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털게 한 마리 코스를

생각하고 가긴 했었는데

다양한 구성으로 맛보고 싶어서

코스를 바꿔서 주문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식전요리부터 시작해서

정말 하나하나 음식에서 정성이 느껴지고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겉을 살짝 익힌 킹크랩과 대게 회도

첫 스타트로 너무 좋았고,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킹크랩 구이도 살이 꽉 차있었고

바로 화로에 구워서 먹으니까

감칠맛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샤부샤부로 먹었던

대게 다리가 정말 싱싱하고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게 샤부샤부는 처음인데

완전 취향 저격이었답니다.

 

게살을 유바(포주)로 감싼 튀김은

튀김옷도 얇고 바삭하고

유바(포주)의 식감도 은근히

쫀득해서 과하지 않고 좋았어요. 

 

게다가 사케랑 음식이 하나같이

페어링이 너무 좋아서

720ml가 많았지만 다 마셨답니다.

 

그리고 메인인 털게가

정말 살도 꽉 차있고 게 향이

다른 게들에 비해서 굉장히 강했어요.

 

그리고 게딱지에 있는 내장이

녹진하면서도 굉장히 풍미가 좋았어요.

 

내장이 싱싱해서 그런지 짜지 않고

끝 맛은 달기까지 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바로 살아있는 털게를 쪄서

먹을 때마다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샤부샤부 국물에

우동과 죽까지 챙겨 먹고 나니까

배가 너무 불렀어요.

 

깔끔한 유자 샤벳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코스 구성이

하나하나 먹는 재미도 있었고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저희 담당 직원분이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 분이라서

더 꼼꼼하게 잘 챙겨주셨던 것 같아요.

 

물론 가격이 착한 편이 아니지만

삿포로에서 근사한 한 끼를 드시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

적극 추천 드리고 싶어요.

 

그럼 또 다른 삿포로 맛집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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