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어묵볶음 어묵볶음 오뎅볶음 레시피 만드는 법 어묵요리 밥도둑 밥반찬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매운 어묵볶음'입니다.

어묵은 우리의 식탁을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비교적 기름기가 적은 흰 생선살을 뼈째 으깨어 소금, 녹말, 양념 따위를 넣고 익혀서 응고시킨 음식을 어묵이라고 합니다. 원래 일본 음식으로서 으깬 생선상을 대꼬챙이에 덧발라 구운 데서 비롯하였으며, 나무 판에 올려 찌거나 기름에 튀겨서 만들기도 합니다. 어묵은 생선살과 녹말의 비율에 따라 맛이 결정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생선살의 배합 비율은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오늘 어묵을 이용하여 매콤하면서 식욕 당기게 만드는 국민반찬 어묵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따라오시죠!

 

한국인의 애용식 '어묵'

한국인들에게 학창 시절 가장 친숙한 도시락 반찬은 어묵입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자신의 반찬이 아닌 친구 반찬으로라도 한 번 이상 어묵을 맛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성인이 돼서는 추운 겨울날 길가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을 눈으로 확인하며 먹는 어묵꼬치와 그 국물은 추운 겨울이 오히려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어묵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시대 궁중잔치를 기록한 '진연의궤'나 조선 제19대 숙종 때 실학자 홍만선이 엮은 가정생활서인 '산림경제' 등의 서적에서 생선 살을 얇게 저미고 뼈를 발라낸 뒤 고기나 야채, 버섯, 녹말 등을 섞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요깃거리로 먹던 어묵이 지금은 치즈, 카레, 잡채를 비롯한 가지각색의 재료를 넣기도 하고, 모양도 다양하게 진화되어 더 이상 값싼 길거리 음식이라는 편견을 벗어나 장인들을 통해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매운 어묵볶음 레시피

*매운 어묵볶음 재료

어묵 200g(4장), 양파 1/2개, 대파 1/3대, 당근 조금,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매운 어묵볶음 양념

고추기름 3T, 다진 마늘 1T, 진간장 2.5T, 미림 1T, 설탕 1/2T, 조청(또는 물엿) 1T, 참기름 1T, 후추 한 꼬집, 통깨 1/2T

 

*매운 어묵볶음 만드는 법

매운어묵볶음-재료준비-어묵손질

 

먼저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어묵은 200g(4장) 준비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넓적한 어묵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어묵을 구입할 때는 어육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어묵은 어육의 함량이 낮고 밀가루(녹말)의 함량이 높아요. 반드시 체크하시고 구입하세요.

 

매운어묵볶음-재료준비-채소썰기

 

양파 1/2개 2~3mm 두께로 썰고,

대파 1/3대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가른 다음 3~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당근은 조금만 준비하여 색만 낼 정도로 썰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송송 썰어주세요.

 

매운어묵볶음-양념만들기

 

양념을 만들어볼게요.

진간장 2.5T, 미림 1T, 설탕 1/2T, 조청(또는 물엿) 1T, 참기름 1T, 후추 한 꼬집을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매운어묵볶음-마늘기름-어묵볶기

 

만들어보겠습니다.

달궈진 팬에 고추기름 3T를 두른 다음, 다진 마늘 1T를 넣고 고소한 향이 날 때까지 볶아주세요. 이때 불의 세기는 중 약불입니다.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썰어 놓은 어묵을 넣고 2분간 볶습니다.

 

매운어묵볶음-볶기-야채-고추가루넣기

 

2분 후

썰어 놓은 당근,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굵은 고춧가루 1/2T를 넣고 야채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이때 본인의 조리 기술에 따라 불의 세기는 중 약불에서 중불로 올리셔도 됩니다.

 

매운어묵볶음-볶기-양념넣기

 

야채가 부드럽게 볶아지면 준비한 양념을 넣고 간이 골고루 배도록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통깨 1/2T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매운어묵볶음-완성

완성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죠?

매운맛을 싫어하시면 고춧가루, 청양고추를 제외하시고 고추기름 대신에 식용유를 넣어 볶으시면 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고 내일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