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평일 데이트로
다녀온 가락시장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요즘 킹크랩 시세가 뚝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잽싸게 검색해 봤는데 9월에 들어서
러시아 수출 물량이 대량 풀려서
가격이 수직 하락을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살수율 A급(80%)인 품질 좋은
레드 킹크랩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마침 잘됐다 싶은 게 너무 좋은 거 있죠.
수산 시장 갈 때는 시세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데
저희는 인어교주해적단에서 시세를 검색하고
가장 저렴한 여수나라로 다녀왔어요.
시세는 그날그날 달라지니 가시기 전에
미리 찾아보시고 방문하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가락시장은 킹크랩을 구입하고
초장집에 올라가서 먹어야 하는데요.
저희는 따로 자주 가는 곳이 없어서
여수나라에서 초장집을 연결해 준
만포장으로 올라갔어요.
그럼 빠르게 여수나라/만포장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가락시장에 위치한
레드 킹크랩 맛집
여수나라/만포장
여수나라
전화: 02-408-3437
주소: 송파구 양재대로 932
농수산물도매시장
가락몰 1층 수산 A14호
영업시간:
04:00 ~ 21:00 (월~금)
08:00 ~ 21:00 (토~일)
가락시장은 주차장이 워낙 커서
주차하기에 참 편리합니다.
10~ 180분까지는 1,000원인데
주차할인권을 챙겨주시기 때문에
3시간까지는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가락시장역
1번/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앞에 있어요.
만포장
전화: 02-409-1456
주소: 송파구 중대로 55-2
가락몰 판매동 지상 3층
G730021호
영업시간:
00:00 ~ 24:00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여수나라
수산시장 안쪽으로 들어와서
여수나라를 찾아오셔야 하는데
워낙 가게들이 많아서 찾기가 어려워요.
다른 가게 분들께 여쭤보시면 위치를
바로 알려주시니 여쭤보시는 게 빨라요.
수족관에 킹크랩과 박달대게,
각종 해산물들이 가득했습니다.
저희는 1인당 1kg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서
레드 킹크랩 2kg으로 골랐어요.
킹크랩을 사면 새우, 가리비, 조개 등도
듬뿍듬뿍 챙겨주신 답니다.
사장님이 정말 너무 친절하세요.
저희는 멍게도 좋아해서 1kg(5-6개) 정도
별도로 구입했어요.
10/13 레드 킹크랩 69,000원/kg
멍게 10,000원/kg
그리고 연말까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해주니
영수증 꼭 챙겨서 환급받으세요^^
(교환처 : 수산시장 판매동 3층)
25,000원 이상 구매 시, 10,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20,000원
만포장
만포장은 수산시장과 바로 연결된
지상 3층 판매동 건물에 위치해 있어요.
원래는 초장집이 판매동에 다 몰려 있었는데
3~5관이 새롭게 지어지면서 앞쪽으로
대부분 이동을 했다고 해요.
오히려 새로 지어진 초장집이 사람이 몰려서
조용해서 더 좋더라고요.
게다가 만포장은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초장집이 아니기 때문에 고기 냄새도 안 배고
온전히 해산물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상차림 비용, 게찜/처리비가 따로 발생하고,
매운탕과 간단한 음식도 따로 주문 가능해요.
저희는 게딱지 볶음밥을 먹을 거라서
따로 매운탕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회 양념 3,000원/1인
- 매운탕 없을 시 5,000원/1인
게찜 7,000원/kg
처리비 5,000원
게딱지 볶음밥 3,000원(2인이상)
음식
자리에 앉으면 회 양념과 밑반찬들이
빠르게 세팅이 됩니다.
그리고 따로 산 멍게까지 썰어서 나왔고,
조금 뒤에 서비스로 받은 가리비, 조개,
새우를 바로 쪄서 가져다주셨습니다.
킹크랩이 쪄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미리 먹고 있기 딱 좋았어요.
짜잔~
드디어 레드 킹크랩이 손질되어 나왔습니다!
게딱지는 보여 주시고 따로 가져가셔서
볶음밥을 만들어 주세요.
볶음밥은 2인 기준이라 양이 꽤 많아요.
멍게와 각종 해산물 찜, 레드 킹크랩에
볶음밥까지 오랜만에 가락시장에서
알차게 한 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후기
지금 꼭 다녀와야 할
레드 킹크랩 맛집
오랜만에 갔던 가락시장 데이트는
완벽하게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킹크랩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살수율도 좋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다리 사이사이에 얼마나 살이
꽉 차있는지 까면서도 놀랄 정도였어요.
킹크랩은 바로 쪄서
거의 손질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까먹기가 수월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킹크랩 껍질을 까주었습니다^^
볶음밥은 2인용이라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는데,
킹크랩 내장의 고소한 맛이
잘 배어 있어서 배불러도 한입씩
더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따로 시킨 멍게는
1kg이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멍게에 가득 담긴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입맛을 돋우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챙겨주신 새우,
가리비, 조개도 바로 쪄서 나오니까
더 부드럽고 담백해서
은근히 취향 저격이었어요.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레드 킹크랩을 좋아하신다면
시세가 많이 낮아진 지금 시기에
방문하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연말까지 온누리 상품권
환급도 해주니 더 좋기도 하고요.
저희는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운탕은
맛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명이 가신다면 매운탕도 맛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럼 금요일 맛집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모두 행복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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