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재료는 '우렁이'입니다.
우렁이는 '밭의 소라(田螺)'라고 불리며 논이나 습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여 된장찌개, 부침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기농법이 확산되며 논이나 소택지에서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우렁이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며, 이뇨작용에도 부종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렁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쳐보겠습니다.
친환경적인 왕우렁이농법
왕우렁이는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지로부터 1983년에 식용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90년 초부터 벼농사에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조사한 올해 전국 친환경 쌀 재배실태 결과에 따르면 왕우렁이농법을 이용하는 농가는 2,894 가구 면적은 1,937㏊로 전체 친환경농법 쌀 재배 농가 중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리농법에 이어 두 번째로 재배 면적이 넓으며, 특히 전년도와 비교하면 3.3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토종 우렁이와는 달리 도입된 왕우렁이가 각종 채소, 연한 풀, 수초 등은 물론 사료나 물고기 시체까지도 먹어치우는 잡식성으로 제초 효과가
뛰어난 데다 오리보다 다루기가 쉽고, 관리가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렁이 고르는 법
- 껍질이 깨지지 않고 단단한 것
- 발바닥이 넓고 타원형이며 회색빛이 띠는 것
-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
우렁이 손질법
우렁이는 대개 삶아진 것을 판매합니다. 대부분 기계가 작업을 하다 보니 깨진 껍질이나 뻘 같은 이물질이 있기 마련인데요. 흐르는 물에 1~2회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밀가루나 굵은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문지르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주세요. 밀가루, 굵은소금으로 씻어내면 우렁이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렁이 보관방법
위의 소개된 방법으로 손질한 우렁이는 조리하기 쉽게 나누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합니다. 조리할 때는 다시 물에 헹구지 않고, 해동해서 바로 사용합니다.
우렁이 효능
*피로 회복
우렁이에는 체내 에너지 대사에 깊게 관여하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신진대사를 돕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을 하시거나 피로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꾸준히 섭취하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뼈 건강
우렁이에는 우유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되는 칼슘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풍부한 칼슘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 강화에 도움을 주어 뼈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와 더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빈혈 개선
혈액이 인체 조직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을 빈혈이라고 합니다. 우렁이에 풍부한 철분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시켜 빈혈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간 건강
우렁이에 골고루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들이 간의 쌓여있는 독소와 각종 유해 물질의 배출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나 과음 이후 발생하는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부종 완화
우렁이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내려주고 이뇨 작용을 개선시켜 몸의 부기를 빼주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피부 미용
우렁이에는 콘드로이친 황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의 주름 개선을 통해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 관리에도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성장 발육
우렁이에는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철분, 아연, 인 등 성장과 골격 발달에 필수적인 여러 영양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효과
우렁이는 지방의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열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무기질 성분이 고루 함유되어 있기에 건강한 체중 관리에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우렁이 부작용
-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평소 손발이 차가운 분들이 섭취 시 구토,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날 것으로 섭취 시 기생충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 블로거 잡돌이, 강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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