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기 전 한 군데라도
더 다녀오자 싶어서 여자친구와 급으로
전주에 다녀왔어요.
요즘 여자친구와 급 계획해서 다녀오는
여행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전주 여행은 호캉스보다는
한옥 체험이나 에어비앤비로 다녀오려고
열심히 폭풍 검색을 했어요.
저는 전주는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더 설레기도 하더라고요.
전주는 워낙 맛집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어떤 걸 먹을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특히나 집밥을 사랑하는 어요남에게는
더더욱 기대되는 곳이었답니다.
그렇게 저희가 폭풍 검색을 하고
다녀온 곳은 바로 위크앤드 2라는
에어비앤비 숙소인데요.
위크앤드는 총 3층의 건물인데
1,2층을 게스트의 공간으로 운영하고
3층은 호스트 디자이너 부부가 살고 있어요.
위크앤드는 디자이너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이라고 해요.
비움의 미학을 통한 미니멀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담백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후기도 너무 좋아서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했어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위크앤드 2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전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포근한 감성맛집
위크앤드 2
위크앤드 2 (WEEK;2ND)
전화: 0507-1367-4233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서신천변 9길 11-5
입실 16:00 / 퇴실 11:00
위크앤드 2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차로 15-20분 정도의 위치에 있어요.
주차는 1대씩은 건물 옆에 가능하고
자세한 문의는 방문하시기 전에
호스트분과 논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전주까지 버스를 타고 갔기 때문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가
택시로 숙소까지 이동을 했어요.
전주 서문 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고
길을 찾는데 어렵진 않습니다.
숙소 외부
건물 앞에 서면 바로 위크앤드라고
적힌 3층짜리 건물이 보입니다.
외관부터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물씬 풍겨오지 않나요?
1층은 위크앤드/2층이 위크앤드 2이라
저희는 왼쪽 계단을 따라서 올라갔어요.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위크앤드 2의 문이 바로 보입니다.
원래는 입실 시간이 16시인데
3시쯤 사장님께 연락을 해보니
청소가 끝나 있어서 입실 시간보다
일찍 입실하게 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게
점심 먹고 카페에 들렀을 때까지
너무 더울 정도로 해가 쨍쨍했는데
숙소로 이동할 시간이 되니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지려고 하더라고요.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정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비 사이를 뚫고 숙소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숙소에 들어갈 때는
또 언제 비가 왔냐 싶을 정도로
반짝 맑아지고 숙소에 들어가니
다시 소나기가 몰아쳤지 뭐예요.
날씨 요정 여자친구와 다니다 보니
비 구름까지 통과하고 다니는 게
너무 신기한 거 있죠.
숙소 도착할 때쯤 비밀 번호를
알려주시는데 비밀 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 & 거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자개장이 있는
복도를 따라서 쭉 들어가면
아늑한 숙소의 공간이 나옵니다.
밖이 흐려서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는 정말 밝아요.
거실로 들어서면 저희가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대청마루가 나옵니다.
굉장히 큰 대청마루가 거실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차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찻잔 세트들이
대청마루 옆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주의사항과
방명록이 놓여 있는데
그동안 위크앤드 2를 방문했던
손님들의 흔적들이 남아있어요.
이런 방명록마저도 정말
센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큰 통창 앞으로 식물들도 있는데
아늑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을
정말 잘 담아낸 것 같아요.
위크앤드는 전통과 한국적인 매력이 있는
전주의 지역성을 담기 위해서
대청마루와 자개를 통해
한국적인 미를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주의 지역성뿐만 아니라
감성도 플러스로 잘 담아내어서
인테리어가 정말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청마루를 등지고
편안한 분위기의 거실 공간이 나와요.
전체적으로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에요.
소파와 작은 테이블이 있고
뒤쪽으로는 옷걸이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정말 미니멀 라이프의 정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깔끔하고 정갈해요.
빔프로젝터가 달려 있어서
티브이와 넷플릭스를 볼 수 있어요.
빔프로젝터의 감성까지
잘 살려내신 것 같아요.
침실
거실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침실이 나옵니다.
침실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침대와 자개장이 놓여있어요.
자개장 위에 수건이랑 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건은 넉넉하게 준비해 주시는데
추가 요청하면 더 주신데요.
침실도 정말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완전 취향 저격입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깔끔해요.
침실에는 에어컨은 따로 없으니
참고하세요^^
주방
주방도 은근히 넓어요.
라운드테이블 안쪽으로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왼쪽으로는 냉장고와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각각 있어요.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싱크대 오른쪽 끝에 정수기도 있고
주방 장을 열면 웬만한 접시와
컵, 와인잔, 다양한 조리도구,
간단한 조미료는 구비되어 있는데
식용유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따로 요리를 해 먹지는 않았어요.
화장실
거실 가장 왼쪽 안쪽으로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 입구 쪽에 세면대가 있고
안쪽으로 샤워 공간이 같이 있어요.
샤워하는 공간 안쪽으로는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폼클렌징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이 생각보다는
좀 좁은 편이에요.
그래도 둘이서 지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랍니다.
후기
전주에 가면 꼭 들러보면 좋을
감성 숙소 위크앤드 2
급하게 결정하고 갔던 전주지만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더욱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공간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신경을 쓰지 않은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예뻤어요.
또 단순이 감성만 잡은 것이 아니라
모든 공간이 편리함까지
다 고려한 것 같아서 지내는 동안
너무 편안했어요.
무엇보다 호스트 부부가
같은 건물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숙소 관리도 정말 잘 된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가장 애정했던 공간인
대청마루는 시원하게 누워있기도 좋고
저녁에는 빔프로젝트를 틀고
작은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하기도
완벽한 곳이었어요.
아침에 여유롭게 차 한잔 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차 한잔 하는
여유를 갖지 못한 게 아직도 아쉬워요.
급하게나마 방명록이라도
남겨야지 싶어서 방명록은
꼼꼼하게 남기고 돌아왔어요.
숙소는 생각보다 제법 넓어서
둘이서 지내기에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가족단위로 온다고 해도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 같아요.
거실에 있는 소파가 보기보다
너무 폭신하고 편해서
한번 자리 잡고 앉으면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어요.
저녁에 빔프로젝트로 영화 한 편 보면서
쉬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저의 대청마루 다음으로는
침실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없었지만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두고 자니까 크게 덥다고
느끼진 않았고요.
제가 늘 목이 아파서 잠을 자다가도
몇 번씩 깨는 편이긴 한데
위크앤드 2 침실에 있는 베개가
너무 편안했어요.
한 번도 안 깨고 잠을 잘 정도로
저한테 너무 잘 맞아서
호스트분한테 베개를 어디서 샀는지
질문까지 했지 뭐예요^^
침구류와 수건도 굉장히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냄새도 안 나고 너무 좋았습니다.
수건도 굉장히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따로 요청할 필요는 없었어요.
주방은 저희가 이용하지 않아서
따로 후기를 남기긴 어렵지만
가지런하게 종류별로 준비된
컵, 그릇, 조리도구들까지
금방이라도 요리를 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길 정도더라고요.
냉장고도 귀엽지만 은근히 안에 공간이 커서
마실 것이랑 간식을 넣어두기 충분했어요.
화장실도 세면대와 샤워 공간이 따로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화장실이
샤워공간과 같이 있다 보니
조금 좁게 느껴진 부분과
창문이 없어서 환기가 잘 안 돼서 그런지
조금 꿉꿉한 느낌이 있긴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지내는 동안 환풍기를
계속 틀어두긴 했어요.
가족, 친구, 연인과 전주에 가신다면
위크앤드 2에 꼭 한번 들러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다음번에 전주를 또 가게 되면
재방문하고 싶어질 정도예요.
혹시 방문하시게 되면 저희는 못했지만
대청마루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전주 맛집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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