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속초에서 다녀온
동명항 오징어 난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징어 난전은 5월부터 6개월 동안만
열리는 속초 먹거리 축제인데
지금은 오징어를 판매하고,
겨울에는 양미리와 도루묵을 판매해요.
딱 오징어 난전이 열리는 시기에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속초에 가려고 정하자마자
여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라고
여자친구가 추천해 주어서
점찍어 두고 도착하는 날에
바로 들렀답니다.
그날그날의 오징어 양에 따라
영업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희는 점심을 먹자마자
조금 걷고 빠르게(?) 소화를 시키고
바로 오징어 난전으로 향했어요.
사실 저녁이라고 포스팅하기는
애매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아주 이른 저녁 개념으로
간단하게 오징어 맛보고
숙소에 들어가서 푹 쉬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거든요.
사실 저녁보다는 낮술의 느낌이
더 맞겠지만 저희는
먹는 것에 진심이기 때문에
한 끼 식사의 느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동명항에서 맛보는
싱싱한 오징어의 맛
오징어 난전
주소: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22
영업시간:
07:00 ~ 20:00 (매일)
*유동적
영업시간이 20:00까지로
되어있긴 하지만
그날의 오징어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방문하셔야 해요!
주차는 오징어 난전 바로 앞쪽에
무료 주차 하시면 됩니다.
택시로 이용하시면
오징어 난전 치면 바로 오실 수 있고
속초항 여객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요.
문자 그대로 난전이기 때문에
바로 포장마차 촌처럼 쭉 나열된
가게들이 바로 보입니다.
외부
외부라고 하기엔 난전이라
다 똑같은 외관이고
무엇보다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한몫합니다.
어느 가게든 가격이나
메뉴가 다 똑같기 때문에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는 곳에서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들어가면 되고
저희는 7호 길영호를 방문했어요.
저희가 4시쯤 방문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은근히 손님들이 꽤 있더라고요.
다행히 대기는 없어서
적당히 둘러보다
손님이 너무 붐비지 않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
내부는 정말 포장마차
그대로의 느낌입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쪽은
이미 다른 분들이 자리하고 계셨어요.
역시 바다 앞자리는 어디든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들어가면서 오징어를 고르면 되는데
포장/택배도 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오징어가 사이즈 별로 있었어요.
싱싱한 오징어가 그득하게
채워져 있어서 괜히 든든하더라고요.
메뉴
메뉴는 오징어를 어떻게 요리할지
그것만 선택을 하면 되어요.
오징어는 시가 이기 때문에
그날그날 달라지고
저희가 방문한 23년 6월 10일
시가로 알려 드릴게요.
오징어 큰 거 1마리 15,000원
작은 거 1마리 10,000원
오징어 포, 오징어 회, 오징어 통찜,
오징어 물회, 오징어 무침이 있고
추가 메뉴 밥과 라면이 있어요.
햇반 2,000원
라면 4,000원
물회/무침은 양념비 + 3,000원이고
2마리부터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음식
저희는 오징어 큰 거 3마리를 시켰고
2마리는 회로 1마리는 통찜으로
총 3마리를 주문을 했어요.
오징어 큰 거 1마리 15,000원
먼저 저희가 시킨 오징어 회가 나왔는데
한 마리는 포로, 한 마리는 회로 얇게
썰어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게 해 주셨어요.
저희가 흔하게 보는 오징어 회는
왼쪽 편에 가늘게 썰린 느낌인데
포로도 먹어보라고 센스 있게
1마리씩 다르게 썰어 주셨더라고요.
갓 잡아서 그런지
오징어 회가 너무 투명하고
싱싱해 보이지 않나요?
곁들여 먹으라고 야채도 같이
내어 주신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징어 통찜이
바로 쪄서 나왔어요.
오징어 내장 통째로 쪄서
나오는 오징어 통찜이에요.
저는 오징어 회를 더 좋아하고
여자친구는 오징어 통찜을 더 좋아해서
하나씩 맛볼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점심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간단한 저녁으로 먹기엔
딱 좋았던 한 끼였던 것 같아요.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해산물이랑 간식거리 사서
저희끼리 또 야식을 즐겼지만요^^
바다 앞에서 오징어 회와
오징어 통찜을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후기
속초에 간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오징어 난전
사실 오징어 난전은 정해진 기간에만
열리기 때문에 한 번은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오징어가 그날그날 시가가 다르고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당일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바다가 보이는 난전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무엇이 되었든
바다 앞에서 먹는 건 다 맛있잖아요^^
속초에 놀러 간다고 하면
가족/친구/연인들과 추억 삼아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징어 하나로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밌고요.
오징어 맛 자체는 정말 말해서
뭐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싱싱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건 뭐였나
싶어질 정도로 정말 찰지고
쫀득하고 끝맛이 달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는 오징어 포가
새로우면서도 너무 맛있었던 것 같아요.
씹는 맛도 더 좋고 찰져서
야채랑 같이 곁들여서 초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오징어 통찜도 바로 따끈하게
쪄서 나오는 게 너무 좋았고,
고소한 내장과 먹물까지
과하지 않고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오징어 통찜이 너무 오래 찌면 질긴데
딱 적당하게 쪄서 나오니까
그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분들은 오징어 무침이랑
오징어 물회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저희는 오징어 자체의 맛을
더 즐겨보려고 회와 통찜을 시켰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버스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한번 더 들를까 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한 번으로 충분하다 하고 돌아왔어요.
오징어를 좋아하신다면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쯤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 속초 둘째 날
맛집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행복한 주말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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