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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탐하는 남자/나라별 음식

[베트남] 베트남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20가지 베트남음식 베트남요리 베트남 길거리음식(1)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7. 3.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나라는요?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역사적이나 지리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고요. 특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감독으로 인해 양국의 인지도와 호감이 많이 상승했으며, 우리나라의 굴지의 기업들이 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베트남으로 건너가 경제발전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베트남 음식은 일찍이 한국에 들어와 명실공히 자리를 잡았으며,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고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번주는 베트남의 북부와 중부, 남부여행 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해서 제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미식의나라_베트남
미식의나라_베트남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 음식의 차이

베트남 음식을 크게 나누면 북부와, 중부, 남부로 분류됩니다. 이들 메뉴들은 다양한 향채류를 사용하지만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모든 음식이 다양한 소스와 식자재 등을 선택해서 입맛에 맞추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고유의 특성을 지닌 음식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개의 한국 관광객은 이미 검증이 된 음식메뉴를 즐겨 선택하는 이유가 그러합니다. 베트남의 주요 식재료는 라우텀(Rau thom), 느억맘(Nuoc mam), 반짱(Banh trang), 반미(Banh mi)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의 주된 식사는 흰밥, 수프, 생선요리 및 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

*담백한 북부음식

북부 지역의 겨울은 점퍼를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하며 약간 춥습니다. 남부보다는 음식이 덜 달고 덜 시면서 간이 약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쌀 생산이 많아 밥요리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가느다란 면과 함께 채소로 싸서 먹는 '깨' 에다 돼지고기, 새우, 표고버섯 등을 섞어 튀긴 '넴부아베'가 있습니다. 또 게와 뱀장어를 넣고 볶은 잡채인 '멘쿠우 루웅 사오' 도 있습니다. 북부음식은 전반적으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북부의 쌀국수는 남부의 쌀국수의 비해 확실히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중부음식

중부지역은 대표적인 요리로 '후에' 요리를 꼽습니다. '후에'는 한때 베트남의 수도였기 때문에 아직도 그 당시의 격식을 갖춘 궁중음식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매운맛을 즐기기 때문에 고추를 많이 사용하며 후추를 써서 음식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이고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다소 짜고 매운 편입니다. 후에의 유명한 쌀국수인 '분보후에'는 맵고 얼큰한 맛이 납니다. 이 지역의 요리 중 특징적인 것은 제육과 콩을 찐 요리인 '가너우 도우', 봉황의 모습을 차려내는 '포옹황 카이비이', 새우튀김인 '카쿠온 치엔돈' 등이 있습니다.

 

*단맛이 나는 남부음식

남부지역은 중국과 인도,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카레 향신료와 감자의 사용은 인도의 영향 때문이고, 프랑스의 식민 생활로 인해 빵문화가 발달되었으며, 중국의 영향으로 짜조와 같은 튀김음식이 발달하였습니다. 남부음식의 맛은 대체적으로 단맛이 납니다. 모든 양념의 중심이 되는 '느억맘'에 라임이나 매운 고추를 섞어 즐겨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음식문화가공존하는베트남
다양한음식문화가공존하는베트남

베트남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까오러우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까오러우

*까오러우

자작한 국물에 돼지고기와 향채, 숙주등을 곁들여 낸 비빔쌀국수입니다. 베트남 중부 꽝남 성에 위치한 호이안의 요리로, 일본의 소바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음식인데요. 까오러우는 국수의 면발은 우동면과 같이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는 돼지고기를 양념에 절여 구워낸 것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것을 추가로 졸여내기도 하며, 때때로 새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요리의 국물은 돼지의 뼈와 양파 혹은 샬롯 등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합니다. 요리에 첨가되는 향채는 고수, 민트, 차이브, 시소, 레몬바질, 실란트로등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껌가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껌가

*껌가

껌가는 베트남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는 글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과 노점에서 파는 베트남인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껌가는 양념된 닭고기와 밥을 곁들여 주는 음식이고, 우리나라로 하면 닭고기 덮밥과 같은 음식입니다. 지역이나 주인장의 솜씨에 따라 천차만별인 음식이며, 찰진 밥 위에 숯불에 구운 부드러운 닭고기와 상큼한 피클과 샐러드를 올리며 드레싱은 주로 베트남의 전통 액젓인 느억맘과 서양인들을 위한 마요네즈를 곁들입니다.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껌헨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껌헨

*껌헨

껌헨은 베트남의 중부지역인 '후에'에서 유래된 서민음식입니다. 사실 베트남 로컬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인데요. 잘 지은 밥 위에 데친 재첩과 홍합, 콩을 비롯 견과류 등을 올려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추장만 안 들어갔지 우리의 비빔밥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조개가 들어간 국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인데요. 새콤하고 짤 잘한 된장국 같아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깐가느엉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깐가느엉

*깐가느엉

깐가느엉은 닭날개구이인데요. 닭날개라는 단어만 보고 주문했다가 살짝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닭을 구입할 때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도체한 것을 구입하잖아요. 또한 용어도 모두 다르고요. 그것을 생각하고 한국인들이 주문을 했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내용의 블로그가 많더라고요. 닭의 날개, 봉, 날갯죽지까지 모두 포함된 것을 베트남에선 날개라고 하니까 좀 사이즈가 큽니다. 깐가느엉의 특징은 숯불에 구워 나오며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기름기가 완전히 빠져나와 담백하고 진한 숯불의 향이 일품입니다. 베트남의 노점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이며, 가스가 아닌 참숯을 사용하기에 주변이 연기로 물들어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짜조
베트남에서꼭먹어야할음식_짜조

*짜조, 넴

베트남에서 쌀국수, 월남쌈, 분짜와 더불어 즐겨 먹는 음식이며, 우리의 군만두와 비슷합니다. 다만 군만두와는 다르게 만두피를 라이스페이퍼로 말아 튀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짜조라는 이름은 본래 자본주의가 성했던 남베트남 지역에서 불리던 이름이고, 사회주의 성향인 북베트남에선 넴이라고 불렀습니다. 짜조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베트남이 중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의 춘권의 영향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일설이 있으나 보통 군만두나 춘권과는 달리 짜조는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든 라이스페이퍼를 만두피로 사용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내용물은 돼지고기, 새우살, 게살, 각종 야채를 섞어 사용합니다. 밀가루에 비해 아주 바삭거리는 것이 특징이며, 칠리소스나 땅콩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야식의나라_베트남
야식의나라_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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