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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탐하는 남자/나라별 음식

[홍콩] 홍콩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홍콩음식 홍콩요리 홍콩야식 홍콩 길거리음식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6. 19.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홍콩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홍콩과 관련된 음식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음식이 다채롭고 발전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파면 팔수록 음식의 대한 문화가 너무 발전해서 여기서 마무리하기가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나라(지역) 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부탁드리며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서양이공존하는_홍콩동서양이공존하는_홍콩의지도
동서양이공존하는_홍콩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홍콩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아 일찍부터 개방되어 동서양이 만나는 관문으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홍콩의 역할은 현재에도 유효한데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및 아시아 거점도시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과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만큼 영국식 서양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깊게 박혀있는 데다가 영어가 공용어이며 국제도시답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홍콩의 전체 면적은 서울의 1.82배이며 울산보다 약간 넓지만 대부분의 땅이 개발이 어려운 산지여서 대다수 인구가 홍콩섬과 구룡반도 일대에 밀집되어 있어 실제로 이 두 지역을 가면 서울보다 훨씬 조밀합니다.

 

미식의나라_홍콩
미식의나라_홍콩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한 홍콩

홍콩의 요리는 중국 본토 남부의 광동인들이 이주해와 정착한 것으로 중국에서도 가장 화려한 요리인 광동요리를 기본으로 발달했으며, 광동요리를 포함한 중국 본토 모든 지방의 향토음식을 골고루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습니다. 홍콩은 특히 다양한 계절별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홍콩의 특산물이 화려한 음식으로 제공됩니다.

봄(3월~5월) : 전복, 바닷가재, 생선, 조개요리

여름(6월~8월) : 멜론, 버섯, 각종 야채요리

가을(9월~11월) : 게를 이용한 요리

겨울(12월~2월) : 뱀, 녹용, 인삼 등 자양강장요리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망고포멜로사고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망고포멜로사고

*망고 포멜로 사고(楊枝甘露)

과일인 망고, 포멜로, 사고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차가운 디저트입니다.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이며 싱가포르, 타이완, 광둥성 등 동남아시아의 많은 중식당과 디저트가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어로는 '양즈간루(楊枝甘露)'라고 부릅니다. 쫄깃한 식감을 가진 시원하고 달콤한 전통적인 여름디저트이며, 홍콩 출신의 레스토랑 체인인 '레이 가든(Lei garden)'이 1984년 싱가포르에서 첫 지점을 열었던 시기에 발명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주재료인 망고는 잘 익어 단맛이 나는 것을 사용하여야 하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태국 망고(Thai mango)'나 인도산 '알폰소 망고(Alphonso mango)' 등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재료인 포멜로가 제철이 아닌 경우에는 포도로 대체한다고 하네요.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완탕면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완탕면

*완탕면(雲呑麵)

'입을 크게 벌려 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다' 동동 떠 있는 완자의 모습이 구름을 닮았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완탄(雲呑)은 광둥어로 '구름을 삼키다'라는 뜻인데요. 청조 때 광저우에서 처음 생겨나 송대까지 부자, 귀족들만을 위한 음식이었습니다. 이후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차와 함께 먹던 요리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홍콩으로 건너와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13세기에 마르코폴로가 중국을 여행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때 그가 완탕면을 처음 맛보고 이탈리아로 레시피를 가지고 갔다는 말도 있습니다. 레시피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홍콩에서는 새우가 많이 잡혀 새우 속이 일반적이고 다진 돼지고기를 섞어 완자를 빚어 넣기도 합니다. 면은 '알 덴테(al dente)'로 심이 살짝 느껴지게 익히는 것이 정석이고, 국물은 말린 가자미 등을 우려 연한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자와 면이 들어갈 것을 감안해 간을 잘 맞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부드러운 완자피와 옹골진 소, 알 덴테 면의 삼박자를 위해 완자를 먼저 익혀 놓고, 면은 주문과 동시에 10초가량 데쳤다가 찬물에 헹구어 냅니다. 소문난 맛집들은 수 초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추어 완벽한 한 그릇을 완성해 내더라고요.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탕수이
홍콩에서꼭먹어야할음식_탕수이

*탕수이(糖水)

탕수이는 중국 광둥 지방에서 유래한 달콤한 맛의 수프를 뜻합니다. 광둥 비장을 제외한 중국의 타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의 탕수이전문점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둥요리에서는 탕수이를 식사 후 디저트로 내어 먹는 것이 특징인데요. 탕수이의 베이스인 국물은 물이나 코코넛 밀크 등을 활용하여 만들며, 참깨, 팥, 쌀, 땅콩, 아몬드, 호두등 견과류와 망고, 용과, 포멜로, 딸기와 같은 다양한 과일을 넣고,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타피오카 펄, 타이완의 젤리 디저트인 그라스 젤리(Grass jelly)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홍콩의 전문점이나 노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따듯하거나 차갑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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