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홋카이도 음식 홋카이도 요리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가 몇 개월 전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던 콘텐츠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각 나라별 음식 및 식재료소개'라는 코너입니다. 사실 제가 한식과 관련된 음식 레시피, 식재료 소개에 대한 부분을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전 세계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소통,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고민 끝에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고 경험 또는 배운 것을 위주로 최대한 공유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일본 홋카이도 음식 및 식재료 소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했다면 반드시 꼭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시작할게요.

 

산해진미가풍부한홋카이도

산해진미가 풍부한 홋카이도

홋카이도는 북위 41도 21분에서 북위 45도 33분 사이에 있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입니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홋카이도는 일본 국토의 22%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혼슈 다음으로 면적이 크고 세계에서는 21번째로 큰 섬이라고 하네요. 또한 23개의 자연공원(국립공원 6개, 국정공원 5개, 도립공원 12개)이 있으며, 그 면적은 홋카이도 전체의 10%를 차지할 만큼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제대로 받은 꿈의 대지입니다. 홋카이도는 예로부터 아이누 민족이 사는 지역으로 개척을 담당하는 관청이 설치된 1869년부터 개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 약 130년간 농림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크게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태평양과 일본해, 오호츠크해가 둘러싸고 있어 해산물이 유명하고요. 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지역특산물도 종류가 다양하여 미식투어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홋카이도명물_쟈가버터

*쟈가버터（ジャガバター）

쟈가버터는 삶은 감자에 버터와 소금을 발라서 만든 아주 간단한 음식인데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일본 감자의 80% 이상 수확되는 홋카이도의 쟈가버터는 아주 특별하다고 합니다. 낙농업이 발달하고 전국 우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홋카이도의 우유로 만든 깊고 진한 버터 때문인가 봅니다. 같은 쟈가버터라도 어느 지역의 감자와 버터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니 아주 궁금해지죠?

 

홋카이도명물_에스칼로프

*에스칼로프（エスカロップ）

 에스칼로프는 홋카이도 네무로시（北海道根室市）에서 시작된 요리로 케첩라이스 또는 버터라이스에 규카츠（牛かつ）를 얹고,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어인 에스칼로프(escalope, 고기를 얇게 자르다는 의미)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몸을 쓰는 일을 하는 어부들이 간편하게 포만감을 채울 수 있는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던 네무로시의 요리사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지금은 가장 인기 있는 현지 음식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에스카로프는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일본식 찻집, 초중학교 급식메뉴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명물_뎃포지루

*뎃포지루（鉄砲汁）

뎃포지루는 홋카이도 동부해역의 에리모 곶에서 네무로시（北海道根室市）까지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서 잡히는 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를 아낌없이 넣고 끓인 육수에 된장을 풀어 끓인 국입니다. '뎃포（鉄砲）'는 일본어로 '총'을 의미하며, 젓가락으로 게의 발에서 게살을 빼는 방법이 총을 청소하는 동작과 비슷해서 뎃포지루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에서 우러나온 특유의 단맛과 진한 풍미로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할 정도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홋카이도명물_가이센동

*가이센동（海鮮丼）

가이센동은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일본식 덮밥（丼ぶり）을 말합니다. 하지만 한두 가지 재료만 들어가면 대개 '마구로동(참치)', '사케동(연어)', '이쿠라동(연어알)'과 같이 주 재료 이름을 붙이며, 3~4가지 이상의 해산물이 들어가야 비로소 가이센동이라 부를 수 있다고 하네요. 카이센동은 세계 2차 대전 이후에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해안도시들을 따라서 전국으로 퍼졌다는 설(說)과 에도시대 때부터 고기, 채소, 해산물등 여러 재료를 밥 위에 올려 먹던 치라시즈시（ちらし寿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가이센동과 치라시즈시가 무엇이 차이가 있냐? 비슷하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이센동은 주로 흰쌀밥을 사용하지만 치라시즈시는 이름에서부터 '스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초밥을 사용합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네요.

미식의도시_홋카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