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가 몇 개월 전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던 콘텐츠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각 나라별 음식 및 식재료소개'입니다. 사실 제가 한식과 관련된 음식 레시피, 식재료 소개에 대한 부분을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전 세계국가의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소통,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고민 끝에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고 경험 또는 배운 것을 위주로 최대한 공유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알아볼 국가는 일본입니다. 우리나라의 팔도(八道)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서일본(西日本)인 홋카이도(北海道), 도호쿠(東北), 관동(關東), 츄부(中部)와 동일본(東日本)인 관서(關西), 츄코쿠(中国), 시코쿠(四国), 큐슈(九州), 오키나와(沖縄)로 나뉩니다. 이번시간에는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北海道) 음식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세 번에 나눠 포스팅할게요.
맛집천국!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웅대한 자연의 홋카이도는 야채, 고기, 해산물, 유제품 등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가 넘치는 곳입니다. 향토 요리도 그 종류가 수없이 많아서 일본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홋카이도는 단연코 맛있는 음식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미식가들을 탄식하게 하는 그야말로 궁극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프카레(スープカレー)
삿포로를 대표하는 음식이며 현지인들의 자부심이 아주 높은 음식이기도 한데요. 삿포로의 '아잔타(アジャンタ)'라는 다방이 1975년 중국의 약선 스프를 변형해 '약선카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1993년 '매직 스타이스(マジックスパイス)'라는 식당에서 변형해 '스프카레'라는 이름으로 내기 시작하면서 2000년대부터 전국가 세계 각지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삿포로에는 200개가 넘는 스프카레 가게가 있으며 각기 맛과 재료가 다릅니다. 스타이스 소스가 듬뿍 들어갔지만 산뜻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푹 끓여낸 닭다리살과 큼직큼직하게 썰어 그대로 튀긴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찬찬야키(ちゃんちゃん焼き)
찬찬야키는 홋카이도의 어촌에서 어부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에서 돌아온 어부들이 바닷가에서 잡아 온 연어 절반과 야채를 큰 철판에 얹어 10면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찬찬야키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빠르게 척척 된다는 뜻의 '찬찬(ちゃんちゃん)'또는 철판과 주걱이 부딪치는 소리 '찬찬(ちゃんちゃん)'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說)이 있습니다. 찬찬야키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홋카이도의 가정에서는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양념은 미소(みそ)과 버터 또는 간장을 넣거나 소금과 후추, 레몬이나 마늘을 넣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찬찬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보기 힘들지만 삿포로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부담 없이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생선이나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드셔보세요.
*라멘(ラーメン)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부담없이 라멘을 즐길 수 있지만, 실은 홋카이도가 라멘으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일본에서 가장 광대한 홋카이도는 지역에 따라 다른 맛과 다양한 라멘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 3대 라멘'이라 불리며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삿포로 라멘' , '하코다테 라멘' , '아사히카와 라멘' 의 특징에 대해서 소개해볼게요.
- 삿포로 라멘
전국에서도 높은 지명도를 지닌 삿포로 라멘은 미소로 간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장이나 소금을 사용하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육수의 베이스는 돼지뼈, 닭뼈, 해산물 등으로 푹 끓여낸 육수를 사용하며,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면은 쫄깃함이 있는 중간 두께의 꼬들꼬들한 면을 사용하며 토핑으로는 버터와 옥수수를 올려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하코다테 라멘
하코다테 라멘의 특징은 돼지 뼈와 닭 뼈를 베이스로 하는 맑은 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한 일명 '시오라멘(塩ラーメン)'입니다. 면은 중간 두께의 고불고불한 면이 아닌 일자면을 사용합니다. 육수의 맛을 살리기 위해 토핑으로는 차슈, 파, 멘마, 나루토 등이 주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3대 라멘 중에서 모양도 맛도 가장 심플해서 진한 맛보다 담백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 아사히카와 라멘
아사히카와 라멘은 주로 간장으로 간을 하는데요. 돼지 뼈, 닭 뼈, 해산물과 야채 등을 첨가한 육수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돼지기름(라드)가 듬뿍 들어가는 것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상당히 추운 아사히카와에서 뜨거운 돼지기름을 사용해 국물이 식는 것을 방지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면은 중간 두께의 고불고불한 면을 사용하며 차슈, 멘마, 파 등의 심플한 토핑이 일반적입니다.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
홋카이도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양고기 요리인 징기스칸입니다. 불판에 양고기를 넣어 양파와 숙주, 양배추, 단호박 등을 함께 구워 먹는 음식인데요. 만주나 사할린에서 양고기를 냄비에 구워 먹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징기스칸이란 이름은 몽골의 칸(황제) 징기스칸에서 따온 것입니다. 홋카이도 BBQ 단골 메뉴로 어느 도시를 가나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찍먹'처럼 양고기를 굽고 양념에 찍어먹는 방법을 선호하지만 전국적으로는 '부먹'처럼 양고기에 양념을 재워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학가에서는 여름 잔디밭에서 구워 먹는 징기스칸 파티인 '징파(ジンパ)'가 펼쳐지기도 해요. 징기스칸 전문점은 우리나라에도 많으니까 꼭 한 번 드셔 보시고요. 나중에 홋카이도에서도 드셔 본 다음 비교해 보세요. 역시 현지의 맛은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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