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요즘 저와 여자친구가 새로운 일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서로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고
항상 새로운 시작을 하고
준비하는 시기가 둘이 비슷해서
바쁜 시간만큼 더 챙겨주지 못해서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또 묵묵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서로가 더욱 성장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을 잡고 몸보신 한번 시켜줄 겸
주말에 손잡고 장어를 먹으러 갔었어요.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보양식인 거 다들 아시죠?
마침 제철이 5~7월이고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와야지 싶어서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사실 요즘 장어를 직접 구워서 먹는 가게가
많이 없어져서 서울에서 찾기 어려운데
열심히 찾아보니 종로에 살아있는 장어를
손질하여 내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국내산 장어만 취급한다는 점도
신뢰가 가서 바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럼 저희가 찾은 장어구이 맛집인
장수촌 풍천장어 직판장 방문 후기
빠르기 시작해 볼게요!
종로에서 맛볼 수 있는
국내산 장어구이
장수촌 풍천장어 직판장
전화: 02-722-3149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17길 8
영업시간:
10:00 ~ 22:00 (매일)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종로3가역 15번 출구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
매장 외부
저희는 종각역에서 내려서 찾아갔는데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1층에 있는데 폴딩도어로 되어있어서
시원~해 보입니다.
국산 1등급 양만장 산지직송이라고
간판에도 크게 쓰여있네요.
2023년 고객사랑 브랜드로 대상도
수상했다고 해요.
매장 내부
매장 내부도 꽤 넓습니다.
블랙과 우드의 인테리어로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창가 쪽으로
테이블이 쭉 놓여 있고
안쪽으로도 테이블도 꽤 있어요.
제일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입구 쪽에 셀프 반찬 코너도 있습니다.
처음 반찬은 가져다주시고
리필이 필요하면 자유롭게
셀프 반찬 코너를 이용하시면 돼요.
저희는 5시 조금 넘어서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었는데
이미 2-3 테이블 정도 손님들이 계셨고
입구에서 왼쪽 안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메뉴
메뉴는 장어와 소갈빗살을 팔아요.
장어와 소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다니
조금 신기하네요.
장어 소금구이 1kg 59,000원
(상차림비 3,000원/1인)
장어추가 500g 30,000원
장어 소금구이는 1kg당 가격과
상차림비를 받아요.
갈빗살은 따로 적지 않을게요.
점심특선으로 장어덮밥도 있고
각종 추가 메뉴, 주류, 식사류가 있어요.
장어 포장 판매도 하고 있는데
매장에서 먹다 보니 은근히 배달도
많이 하더라고요.
배달이 오면 바로 구워서 포장을
해주는데 가까우면 배달도
은근히 괜찮은 것 같아요.
음식
장어를 주문하고 나면 밑반찬과 소스가
빠르게 세팅이 됩니다.
왼쪽 위부터 생강, 백김치, 궁채 장아찌,
양배추 샐러드, 부추/치커리 무침, 깻잎 장아찌,
떡까지 나오고 그리고 쌈야채도 나와요.
쌈야채는 사진에는 없지만
상추, 깻잎, 당귀가 있고
편마늘과 고추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팔팔 끓인
장어탕도 같이 나옵니다.
저희가 주문한 장어 1kg이 나왔어요!
정말 크고 두툼한 거 보이시나요?
장어 소금구이 1kg 59,000원
장어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서
가지런히 다 잘라 주셔요.
마음껏 사진 찍으라고 한 번씩
기다려 주시고 센스 넘치십니다^^
장어가 어느 정도 다 구워지면
떡도 올려서 같이 구워주시고
가장자리로 장어를 놓아주시면
그때부터 먹으면 되어요.
저희는 점심을 너무 늦게 먹고 와서
장어 1kg만 시키고 추가 주문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장어로 몸보신하고
든든한 저녁을 마무리했답니다.
후기
종로에 있다면 한 번쯤은
가보면 좋을 장어구이 맛집
장수촌 풍천장어 직판장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을 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은근히 괜찮았어요.
밑반찬들이 전부 간이 세지 않고
장어 소스도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라서
저희 커플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다만 생강채가 조금 새콤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백김치랑 깻잎 장아찌랑 같이 먹으니
밸런스는 잘 맞더라고요.
장어탕은 사실 제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추어탕보다는 조금 비린 맛이 강해서
손이 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저희는 장어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장어탕에는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어요.
장어는 사진에서 위에 보셨다시피
국산 1등급 산지 직송이라 그런지
일단 크기와 두께가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손질도 너무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정말 정성스럽게 구워주시는데
군침이 막 돌더라고요.
장어 한 점을 딱 먹어보는데
진짜 부드럽고 살도 도톰해서
씹는 맛도 좋고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담백했어요.
사실 저는 장어는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이날 여자친구가 당귀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알려주어서
당귀랑 같이 먹어보고 완전히 제가
당귀 홀릭이 되어버렸어요.
장어가 먹다 보면 은근히 느끼한데
당귀랑 같이 먹으니 그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게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장어를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지 뭐예요.
전반적으로 평이한 맛이었지만
장어만큼은 정말 실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한참 먹고 있는데
손님들이 많이 차는 걸 보니
은근히 종로 맛집이구나 싶었어요.
종로 쪽에 가실 일이 있으실 때
한 번쯤 들러보시면 좋은
장어구이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제철 음식인 장어로 몸보신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주는 급으로 여자친구와 다녀온
속초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행복한 주말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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