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다녀온 꼬치구이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저희 커플은 알쓰이긴 하지만
꼬치구이에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자카야를 가볼까 하고
발산 근처로 검색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미 이름만 들어도 아시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바로바로!!! 고우 마곡점인데요.
고우는 야키토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온 꼬치 전문 브랜드로
2013년 4월 이태원 본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고우의 이름은 영어의 'GO'에서
비롯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해외 진출이 한국이 첫 번째인 줄 알았는데
필리핀이 첫 번째 진출이고,
한국이 두 번째 진출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이태원 본점, 청담점, 신사점,
마곡점, 범계점, 거제점, 광주점, 평택점,
평내 호평점에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곳을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우를 방문하기 전에 찾아보니
장사의 혼(魂)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더라고요.
이태원 상권 20평 매장에서
월 1억 원 매출을 올리는 비결을
담은 책이라고 하니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책도 한번 읽어 보려고 해요.
책 출간뿐만 아니라
백종원의 국민음식, 밥블레스유 2,
편스토랑 등등 각종 유명 방송에도
다수 출연한 집이라서
방문하기 전부터 잔뜩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럼 고우 마곡점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일본에서 건너온
정통 야키토리 맛집
야키토리 고우 마곡점
전화: 0507-1382-9040
주소: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47
퀸즈파크나인 B동
130호
영업시간:
17:00~01:00 (일~목)
17:00~02:00 (금, 토)
고우 마곡점을 검색할 때는
야키토리 고우 마곡점으로
검색해야지 나오니 참고하세요!
주차는 건물 내에 가능하고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려면
발산역 1/9번 출구에서 나와서
도보로 7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요.
메가박스 건물에 있어서
찾아오기가 매우 쉽습니다!
역과의 접근성도 물론 좋고요^^
매장 외부
고우의 매장 외부에서 부터 느껴지는
일본 현지의 느낌이 눈길을 끄는데요.
매장 입구에 진열된 사케통과
소소한 장식품들 그리고
좁은 유리 사이로 보이는 내부까지
마치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본 현지로 순간 이동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저희는 오픈하자마자 방문을 해서
그런지 대기는 없었고
바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매장 내부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죠?
정말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어요.
좌석은 다찌석과 테이블석이 있고
저희 외에 두 커플 정도가 와 있었어요.
매장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하여
매장 크기를 20평 내외로 하는 것이
매장 운영의 숨은 노하우로
장사의 혼(魂) 책에 적혀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매장 크기까지 신경 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스타벅스도 진동벨을 쓰지 않고
직접 호명하는 이유가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동일한 방식의 차별화 포인트를
적용한 것 같네요.
메뉴
이자카야답게 메뉴가 정말 많아서
메뉴별로 나눠서 정리를 해볼게요.
우선 꼬치구이부터 정리할게요.
꼬치구이는 사케와 세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세트메뉴를 먹으면 먹을 수 있는
500원의 안주도 눈에 들어오네요.
(토마토샐러드 or 타코와사비)
꼬치구이 8종 + 사케
82,500~93,500원
꼬치구이 5종 + 사케
70,500~81,500원
사케 종류에 따라서 세트 메뉴의
가격이 달라지고 다른 사케로
세트 구성도 가능하다고 해요.
우선 세트 구성된 사케 3종은
스이게에(도꾸베츠 준마이)
죠젠미즈노고토시(준마이)
시라타키(준마이)에요.
그리고 꼬치 단품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는데
매일 신선한 생육을 직접 꽂아서
최상의 꼬치구이를
만든다고 쓰여있네요.
16년 숙성된 야키타레(소스)도
사용한다고 해요.
꼬치 단품은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고
저희가 주문한 것들만 아래에 적을게요.
그리고 스페셜 메뉴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잘 팔지 않는
메뉴들만 다 모아놨어요.
규탄야키(우설)
23,800원
우마이 테바사키 교자(닭날개 만두)
17,800원
모모니쿠 이찌야보시(닭다리살구이)
18,800원
규 니코미(소고리조림)
16,800원
아부리 시메사바(초절임고등어구이)
13,800원
다양한 일품메뉴와 식사류,
간단한 안주 메뉴도 있으니
사진을 참고하세요!
사케와 일본 소주,
생맥주와 칵테일, 츄하이,
와인, 하이볼까지 정말 다양한
주류 메뉴도 구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돼요.
고우 대표님이 사케 소믈리에 이기도
하다 보니 다양한 사케를 알리는데도
열심이시라고 해요.
하이볼은 위스키의 양(30/45ml)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고 3+1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진에는 없지만
히비키/하쿠슈/야마자키로 만든
프리미엄 하이볼 메뉴도 있는데
3종 모두 위스키 입고가 어려워서
프리미엄 하이볼은
현재 판매를 안 하고 있다고 해요.
음식
우선 꼬치구이 메뉴를 고르기 전에
제일 먼저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어요.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생맥주 두 잔이
바로 나왔습니다.
고우 마곡점에는 아사히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요.
아사히 생맥주 470ml
9,800원
저희는 모둠보다는 각자 좋아하는
꼬치구이를 골라서 단품으로
주문을 시켜서 먹는 편이에요.
왼쪽 사진부터 적으면 하츠(심장),
오른쪽 사진의 위쪽부터
츠쿠네(닭완자), 네기마(닭다리파),
세세리(닭목살)가 나왔어요.
하츠(심장) 3,300원
츠쿠네(닭완자) 4,600원
네기마(닭다리파) 3,900원
세세리(닭목살) 3,900원
하이볼도 맛보고 싶어서
생소한 치타 하이볼을 시키고
국물요리도 하나 주문했어요.
나가사키 짬뽕은 많이 파는데
면 없이 나가사키 수프만 파는 곳은
처음이라 나가사키 수프를 시켰어요.
치타 하이볼 45ml 12,900원
나가사키 수프 25,800원
하이볼은 기본적으로 토닉워터에
나오는데 저희는 둘 다 알쓰라
혹시 진저 에일로 바꿔줄 수 있는지
요청을 드렸거든요.
직원분이 확인해 보시더니
진저 에일로 바꿔서 가져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꼬치구이와 생맥주 한잔,
나가사키 수프와 하이볼 한잔으로
즐거운 저녁 한 끼를 마무리했답니다.
후기
야키토리가 생각날 때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은 맛집
사실 고우에 방문했을 때
저희가 늦은 점심을 먹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방문을 해서
고우의 다양한 메뉴를
맛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워요.
하지만 원래의 목적인 꼬치구이는
알차게 먹고 왔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던 것 같아요.
고우는 인테리어부터 고객 응대,
매장의 청결함, 메뉴의 다양성과
디테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인테리어가 무엇보다
여심을 저격하는 곳이구나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기도 했고요.
메뉴를 주문하면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는 유자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상큼하게
입맛을 돌게 했고
꼬치구이를 기다리는 동안
생맥주랑 같이 먹기에도
정말 잘 어울렸어요.
저희 커플은 아사히 생맥주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는 것처럼
크리미한 거품이 너무 부드럽더라고요.
생맥주는 적당한 온도와 노즐 관리가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청결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꼬치구이는 저희가 주문한 모든 메뉴가
양념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겉바속촉을 잘 살려낸 데다가
숯불 향도 잘 담아내었더라고요.
다만 저희의 개인 취향인
촉촉한 육즙이 팡팡 터지는 느낌보다는
조금 더 쫀득하게 잘 구워진 느낌이라
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꼬치구이 중에서
츠쿠네는 반숙 달걀과 같이 나오는데
반숙 달걀에 푹~찍어서 먹으니
고소함까지 더해져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치타 하이볼은 생소한 위스키라
마시면서도 신선했고
진저 에일로 부탁드려서 위스키 향이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위스키는 아직 어려워요ㅠㅠ)
나가사키 수프는 면 없이
해산물과 양배추, 숙주까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다이어트 핑계로 면 없는
나가사키 수프를 시켰는데
사실 지금 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면이 있었으면 훨씬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발산에 들를 일이 있으시면
한 번쯤 들러서 꼬치구이도 드시고
다양한 메뉴와 주류도
즐겨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다음번에 또 방문하면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게 먹어볼까 해요.
내일만 지나면 벌써 주말이네요.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그럼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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