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우리 이웃님들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금요일에 코로나 백신 3차를 맞았거든요... 안맞고 버티다가 12월 여자친구와 일본여행을 앞두고 더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 싶어 맞았는데... 주사 맞은 부위가 얼마나 욱신거리는지...끙끙 앓았답니다..
1,2차에 비해서 두통이나 오한과 같은 증상은 전혀 없었지만 잠이 얼마나 쏟아지던지...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보양식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여행 일정도 짜고
나름 알차게 보낸 주말이였어요!!
주말내내 패딩을 꺼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추웠는데 오늘은 종일 비소식이 예정되어 있네요~
건조한 날씨때문에 전국 곳곳에 산불과 화재 소식이 안타까웠는데 진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한국인이라면 비오는 날 유독 생각나는 그 음식 '부침개'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같은 부침개라도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불리우는 이름이 다르죠?
찬바람이 불면 나오기 시작하는 '파래'를 가지고 바다향 가득한 부침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파래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 할 정도로 별미입니다.
만들기 전 파래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파래는 갓성비인 좋은 식재료인데요.. 게다가 영양까지 좋아 아주 인기가 많죠?
파래는 철분과 비타민 A가 아주 풍부합니다. 그래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산소 공급과 빈혈 개선에 효과적이랍니다. 또 모든 해조류와 같이 칼륨과 요오드 같은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적이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그외에 변비 개선과 구강, 폐, 다이어트, 뼈에도 아주 좋고...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분들께 아주 좋아요!! 니코틴을 해독, 배출시켜 주는 메틸 메티오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파래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이 차가운 분들은 가급적 피해주셔야 합니다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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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파래 2타래, 양파 1/2개, 당근 조금,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해물(기호에 맞게), 부침가루 1컵, 물 1/2컵
양념
천일염 1T(헹굴 때), 계란 1개, 진간장 1T, 참기름 1T
레시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파래를 깨끗하게 헹구는 작업인데요...
뭉쳐진 파래에는 흙이나 돌, 각종 이물질들이 숨어 있거든요?
먼저, 파래 2타래를 준비하고 천일염 1T를 넣어 바락바락 문질러 찬물에 살랑 살랑~ 헹궈 주세요
헹굴 때는 채반에 받쳐서 하면 파래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파래 헹군 물색깔 보세요.. 꼭 헹궈야 되겠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맑은 물색깔이 나오면 건져내어 물기를 꼭 짜줍니다
손질한 파래는 잘게 다져 주세요~
무침이 아니기 때문에 막 다지셔도 상관 없습니다
양파 1/2개는 얇게 썰어 주세요
당근은 조금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색깔만 낼 정도로 채 썰어 주세요
청양고추 2개와 홍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얇게 송송 썰어 주세요~
저는 소문난 맵찔이지만 부침개에 씹히는 청양고추는 참 좋더라구요
자칫 느끼한 부침개의 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해물이 있다면 넣는 것을 강추합니다!!
저는 볶음이나 국을 끓일 때 오징어의 몸통만 사용하고 다리는 따로 빼두는데요...
이렇게 부침개를 만들 때 잘게 썰어서 넣어주면 뽀드득한 식감도 좋고 풍미도 살고 괜찮더라구요
새우나 조갯살, 홍합, 굴...다 괜찮습니다!!
부침개 반죽을 만들어 볼게요
널찍한 볼을 준비하고 잘게 썬 파래와 양파, 당근, 청. 홍고추를 넣습니다
해물(오징어)와 계란 한 알을 넣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간을 해야 되는데요...저만의 비법이 있답니다.
대부분 소금으로 간을 하시는데...진간장을 넣어 주시면 감칠맛이 살아나요~
아시다시피 부침가루에는 간이 기본적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진간장은 1T만 넣겠습니다. 살짝 찍어 간을 보면서 넣어 주세요~
그리고 두번째 비법이 바로 참기름입니다. 1T만 넣어 주세요~
참기름이 들어가면 고소한 풍미도 살지만 바삭하게 부쳐 진답니다.
일본에 유명한 텐동집을 가보면 거의 대부분 참기름과 콩기름, 옥수수유를 섞어서 사용하거든요..
그리고 부침가루 1컵과 물 1/2컵을 넣습니다
부침가루보다 튀김가루를 사용하면 훨~씬 바삭하게 부침개를 만들 수 있답니다~
파래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라 물은 1/2컵 넣었습니다!!
웬만하면 한 번에 넣지 마세요!!
넣은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이때 절대 반죽이 묽게 되면 안됩니다!! 살짝 되직하다 느낄 정도여야 해요~
나중에 야채에서 수분이 나오거든요
부침개를 부쳐 보도록 할게요~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릅니다. 이때 불의 세기는 중불입니다.
불안하다 싶으면 중.약불로 하세요...약불은 절대 안돼요!!
부침개가 기름을 잔뜩 머금어 바삭하지 않고 흐물흐물해져요!!!
손으로 팬에 반죽을 올려 꾹꾹 눌러가며 모양과 두께를 조절합니다
부침개는 얇아야 맛있잖아요? 저는 손으로 하는게 편하지만 무서우시면 숟가락에 식용유를 발라 꾹꾹 눌러 주세요
가장 자리를 보고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 주세요~
바삭하게 잘 부쳐졌죠?
꾹꾹 눌러가며 반대편도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 주세요~
앞.뒤로 한번씩만 뒤집어 주면 됩니다~
어때요?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의외로 해조류와 기름의 조화가 잘 맞습니다!!(미역줄기도 그렇구요...)
오늘 저녁 '비도 오고 그래서' 막걸리 한 잔과 파래전 한 입으로 겨울비를 만끽해 보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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