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어젯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아침 온도가 뚝 떨어졌네요~
우리 이웃님들 독감 조심하셔야 됩니다. 올해 독감 엄청 무섭더라구요~
주말에 시장에 갔더니 싱싱한 고등어와 오징어가 아주 싸게 팔더라구요~
불과 몇 달 전 만해도 고등어와 오징어는 물가 오름폭의 선두주자였는데...왜 이렇게 싸진 걸까요?
우리나라는 수산자원관리법상에 '수산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자원인 고등어와 오징어의 금어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5월 말까지 금어기였으니까 이제 해제되고 포획, 채취등으로 인하여 물량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인 거 같더라구요~ 덕분에 싱싱한 오징어를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오징어의 효능은요?
오징어는 항산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고 단백질의 함유량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답니다. 그 외에 피로회복과 혈관건강, 뇌건강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이제 오징어같이 생겼다고 놀려대도 기분 나빠하면 안되겠어요~
오늘은 싱싱한 오징어를 가지고 국물이 거의 없는 빡빡한 볶음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밥 반찬보다는 술안주에 가깝지만 맛있게 만들어 볼게요~ 천천히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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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ZwZZXgqTgI&list=PLd1WLnmD1axS1HJaUBXGGy7GGa4JDrMki&index=9
재료
오징어 1마리, 양파 1/2개, 양배추 한 줌, 당근 조금, 대파 1/2개, 꽈리고추 50g
양념
다진마늘 1T, 설탕 1T, 생강청(또는 설탕) 1/2T, 진간장 3T, 미림 2T, 굵은(또는 고운) 고추가루 2~3T, 통깨 1/2T, 참기름 1/2T
레시피
먼저 들어갈 재료 손질부터 합니다
양파 1/2개는 너무 얇지 않게 썰어 주세요
설탕과 같이 인공적인 단맛을 싫어하시다면 양파를 더 넣어 주시면 됩니다
양배추를 넣어 줄텐데요..
오징어볶음을 위해서 굳이 양배추를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늘 양배추 속대가 애를 먹이더라구요...
사용하기에는 모양이 너무 이상하고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이럴 때 오징어 볶음에 넣어주면 딱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당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 기호에 맞게 넣어 주세요~
동거인이 워낙 당근을 싫어해서 저는 색만 낼 정도로 조금 넣었습니다
대파 1/2대는 반으로 갈라 얇게 썰어 주세요~
어요남만의 비법인 꽈리고추 50g은 꼭지를 떼고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하시고,
마늘은 3~4알 다져 주세요
꽈리고추가 크면 반으로 썰어서 준비하세요~
오늘 요리의 주인공인 오징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껍질을 벗겨서 사용하는데요~ 벗기기 힘드신 분들은 그냥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실 껍질에 영양분이 많습니다. TMI긴 하지만 저의 고모할머니는 오징어 껍질만 드시고 99세까지 사셨었요...
오징어 1마리는 반으로 갈라 양 대각선으로 칼집을 넣습니다
칼집을 넣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양념이 잘 배게 하는 것과 돌돌 말리는 것을 방기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칼집을 넣고 안넣고 시각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칼집은 한쪽 면에만 넣으면 되구요...오징어 껍질이 붙어 있던 곳보다 오징어의 뼈가 붙어 있던 쪽이 칼집이 잘 들어 갑니다
칼집을 꼼꼼하게 넣었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볶아 보겠습니다(불의 세기는 중약불)
달궈진 팬에 식용유 2T를 두르고 다진마늘 1T를 넣고 볶아 주세요
마늘의 향이 올라오면 송송 썬 대파를 넣어 향을 극대화 시켜 주세요
당근, 양파, 양배추, 꽈리고추를 넣습니다
기름이 코팅되면서 야채의 숨이 살짝 죽게 볶아 줍니다
강불에서 볶아야 물이 생기지 않고 아삭거립니다
야채의 숨이 죽으면 손질한 오징어와 설탕 1T를 넣습니다.
일반설탕보다 흑설탕과 황설탕을 넣으면 풍미가 살아 납니다.(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아요!)
오징어가 해산물이다 보니 혹시 모를 비린내가 살짝 날 수 있으니 생강청 1/2T를 넣어 볶아 주세요~
생강청이 없다면 과감하게 패스합니다!!
설탕을 넣고 먼저 볶게되면 풍미도 살고 간이 잘 밴답니다~
오징어가 반 정도 익으면 칼집 넣은 부분이 선명해지기 시작해요...
이때 진간장 3T, 미림 2T를 넣습니다
(미림 넣는 장면은 날라 갔어요 죄송합니다)
진간장을 넣고 볶게 되면 염분 때문에 이렇게 수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오늘 제가 만들 버젼은 국물이 없는 빡빡한 오징어 볶음이라고 했잖아요?
국물이 흥건하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다 해결 됩니다~
해결사는 바로 '고추가루'입니다.
굵은(또는 고운) 고추가루 2~3T를 넣어주면 흥건했던 국물을 고추가루가 쏙 빨아 들인답니다~
그리고 매콤함도 한층 올려 주겠지요?
불의 세기는 중불로 바꿔 꽈리고추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주세요~
통깨 1/2T, 참기름 1/2T를 넣고 살짝 뒤적 거려 주시면
완성입니다.
국물은 온데 간데 없죠?
사실 밥반찬이라고 말하기 애매해요... 그래서 술안주로 먹었답니다~
오늘도 따라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감기조심하시고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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