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지인께서 진도에서 직접 잡아 보내주신 참조기로 조림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싱싱한지 이웃님들께 당장 선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많은 분들께서 어요남은 '생선과 관련된 음식이 거의 없을까? 생선을 싫어하나보다'하며 궁금해 하시는데요....
답부터 말하면 '맞습니다' 저는 생선의 비린내의 좀 약한 편입니다... 밖에서는 잘 먹는데...집에서는 웬만해선 해먹지 않습니다....그렇다고 생선요리를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찌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할 수 있겠습니까?(사실 여자친구의 푸쉬가 있었어요...) 앞으로도 울이웃님들께서 조언해주시면 언제든지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니 말씀해 주세요^^
만들기 전에 조기에 대해서 알아 볼게요~
조기는 민어과 생선으로 9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구요... 생김새는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 자루가 가늘고 길며 배에 황금빛을 띠는 참조기가 특히 맛과 영양이 뛰어납니다. 다들 굴비 좋아하시죠? 굴비의 재료가 되는 것이 조기입니다. 조기에 천일염으로 간을 하여 해풍에 말렸다 녹였다 반복, 꾸덕하게 말리면 굴비가 됩니다. 갓 잡을 때는 배가 노랗지만 소금에 절여 말리다 보면 색이 옅어지기 마련이거든요? 굴비는 무조건 배가 노랗다는 편견을 가지시면 안돼요!!
굴비는 비타민 D와 아연, 단백질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좋은 역할을 하고 뼈의 밀도를 높여주는 칼슘 또한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A와 DHA 오메가3의 함유량도 많아 눈의 피로감을 해소해주고 시력을 보호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과 같은 증상에 탁월해요. 그 외에 피로회복에 좋고 소화불량이나 위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보니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께서 부담없이 드실 수 있어요.
쉽고 간단하니까 바로 가겠습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pamJw182Y
재료
참조기(중간 사이즈) 4마리, 무 1/4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물 2컵(500ml), 다시마(작은 사이즈) 5장
양념
굵은 고추가루 3T, 진간장 3T, 멸치액젓 1T, 미림 2T, 다진마늘 1T, 생강청 1T, 후추 한 꼬집
레시피
진도산 참조기입니다.
자주가는 식당 사장님께서 제가 잘 먹는 것을 보시고 싸주셨어요!
사실 생선을 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구요...등푸른 생선은 즐기지 않습니다....조기, 굴비, 갈치는 완전 사랑한답니다^^(누가 그러더라구요.....비싼 생산만 좋아한다고...)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갓 잡은 것을 보내주셔서 그런지 아주 싱싱하죠?
생선의 눈알을 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보이시나요?
조기는 만져 보아 살이 단단한 것을 구입하세요^^
중간 사이즈로 4마리를 준비했습니다.
수입산 부세도 상관없어요!!
손질까지 해주셔서 황송할 따름인데요....
손질하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먼저 비늘을 벗겨야 합니다. 비늘을 벗길 때는 칼의 앞날을 사용하여 꼬리에서 머리방향으로 긁어 주시면 비늘이 일어 납니다. 구석 구석 잘 벗겨 주세요~
그리고 꼬리를 잘라 주시고, 배와 등, 아가미 옆에 있는 지느러미를 제거합니다. 내장과 아가미는 기호에 맞게 제거하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싱싱해서 내장까지 먹을 것이라 제거는 하지 않았습니다.
손질한 조기는 양념이 잘 밸 수 있도록 앞뒤로 칼집을 넣어 주세요~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겠습니다.
무는 1/4개(300g)를 준비하시고 1.5cm 두께로 썰어 주세요.. 무가 너무 얇으면 졸이면서 다 부서지니 두툼하게 썰어 주는 것이 팁입니다.
대파 1대는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는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마늘은 3~4알 다져 주세요
양념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굵은 고추가루 3T, 진간장 3T
멸치액젓 1T, 미림 2T
다진마늘 1T, 생강청 1T
후추 한 꼬집을 넣고 섞어서 양념장을 완성합니다.
이제 조림을 만들어 볼게요~
냄비에 썰어 놓은 무를 깔고 물 2컵(500ml)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마(작은 사이즈) 5장을 넣고 팔팔 끓여 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주세요
중간에 뜨는 불순물(거품)은 제거합니다.
젓가락으로 무를 찔러 쑥~ 들어가면 제대로 익은 거에요~ 이때, 다시마는 제거합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양념장 중에서 1/3을 넣고 풀어 주세요
다 넣으시면 안돼요!!!
삶아진 무 위에 손질한 조기를 올린 다음, 남은 양념 2/3을 펴 발라 주세요~
무를 밑에 깔고 조기조림을 하게 되면 살이 뭉개지지 않고 타지 않아요!!
이때 불의 세기는 중.약불입니다.
조기 위에 대파, 청. 홍고추를 올려 준 다음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졸여 주세요~
참조기는 살이 아주 연하기 때문에 앞.뒤로 뒤집다가 어죽이 될 수 있어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끼얹는 것 만으로도 속까지 충분히 익어요!!
양념이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끼얹어 가며 졸입니다. 국물의 농도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 완성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국물이 너무 없어도 안돼요!
조기조림은 하얀 쌀밥에 잘익은 무와 생선, 양념 한 숟갈 넣어 슥슥 비벼 먹어야 꿀맛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시죠?
오늘같이 추운 겨울날에 따뜻하고 매콤한 조기조림 하나면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죠??
한 주의 시작도 즐겁고 행복하게 화이팅입니다! 이웃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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