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특수부위 명칭 용도 토시살 도깨비살 볼살 꼬들살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미리 말씀드린 대로 이번주는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과 용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쳐 볼 텐데요. 오늘은 특수부위의 꽃인 토시살, 도깨비살, 볼살, 꼬들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삼겹살, 목살 등이 인기가 많은데요. 자주 즐겨 먹는 부위 외에도 다양한 매력적인 부위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은 근육 지방층이 삼겹으로 쌓여있어 육질이 풍부하고 고소해 인기가 많고요. 목살은 근육 사이에 소량의 지방이 분포해 부드럽고 풍미가 좋습니다. 목살 뒤로 이어지는 등심은 지방이 적어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잡채에 쓰이는 뒷다리살, 탕수육에 쓰이는 안심, 카레에 넣는 앞다리살, 갈비로 먹는 갈비살 등등 많습니다.

 

돼지고기_특수부위

돼지고기 특수부위

대개 해외에서는 돼지고기 부위를 크게 7가지로 나누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7가지에서 부위를 더 촘촘하게 세분화하면서 흔히 말하는 '특수부위'가 등장합니다. 특수부위는 이름만큼이나 소량만 생산할 수 있는 특수한 부위이기 때문에 정육과정이 까다롭고 품질 유지에도 공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만큼 이색적인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최근 식품소비 트렌드를 보면 실질적으로 돼지고기 특수부위에 대한 선호도와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로 더욱 이색적인 만찬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돼지고기특수부위_토시살

 

*토시살

돼지 한 마리당 삼겹살의 부위는 10kg가 넘지만 삼겹살 부위에서 토시살이 차지하는 양은 100g도 되지 않습니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식감이 뛰어나 이를 찾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토시살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때문에 소고기를 먹는 느낌이 난다는 평이 많습니다. 토시살의 강한 육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양념소스를 더하거나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토시살의 식감도 즐기면서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토시살의 100g당 20g 이상이 단백질인 만큼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돼지고기특수부위_도깨비살

*도깨비살

도깨비살은 전문가들도 어딘지 찾기 어려운 부위로 한 마리당 그 양이 200g에 불과합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부위입니다. 지방이 많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찌개와 국 등에 넣으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내는데 좋습니다. 무와 함께 끓여 맑은 국으로 먹어도 좋고, 김치찌개에 넣어 얼큰한 한 끼 식사를 해도 좋습니다. 국과 찌개를 먹을 땐 밥을 함께 섭취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돼지고기에 든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를 도와 밥이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두뇌활동 등 에너지 소비가 큰 활동을 하기 전에 도깨비살을 넣은 국과 밥을 함께 먹으면 활력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돼지고기특수부위_볼살

*볼살(뽈살)

흔히들 '뽈살'이라고 부르는 이 부위는 돼지고기 한 마리에서 100g 정도 나오는 특수부위입니다. 돼지의 관자놀이 부위에서 나오는데요. 기름기가 매우 적고 고단백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퍽퍽하지 않고 부들부들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퍽퍽 살에 물려 새로운 단백질 식품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볼살을 굽거나 삶은 뒤 샐러드에 얹어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돼지고기를 통해 단백질과 비타민 B1을 보충하고, 더불어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샐러드 채소의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돼지고기특수부위_꼬들살

*꼬들살

지방층이 풍부한 맛을 선호한다면 목살에서 400g 정도 나오는 꼬들살을 추천합니다. 살코기와 지방층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이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꼬들살을 먹을 때 양파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운맛과 단맛이 더해져 감칠맛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상추, 깻잎 등 쌈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영양상 밸런스를 맞추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풍미가좋은특수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