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용도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 홍두깨살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대만을 다녀온 이후에 독감이 심하게 걸려 출근도 못하고 일주일째 골골거리고 있네요. 이번주도 역시 촬영, 편집을 못해 식재료 탐험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얼른 나아서 더 좋은 음식으로 보답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삼겹살도 좋지만 가성비 우수한

이 부위들은 어때요?

국민1인당_육류소비량(2018년기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육류를 아주 좋아하기 마련인데요. 얼마나 좋아하면 집에서 밥반찬으로도 먹고 국에도 넣어먹고 구워서도 먹습니다. 이것뿐인가요? 회사에서 회식 1순위로 고깃집이고요. 지인들과의 약속, 또는 연인과의 특별한 날에도 먹는 것이 바로 육류입니다.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빼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가 돼지고기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돼지고기의 값이 너무 올라 '금겹살, 금목살'이라고도 불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즐겨 찾지는 않지만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부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성비가 우수한 구이용 부위

대부분 삼겹살과 목살을 많이 드시다 보니 이들 부위의 가격은 떨어지기는커녕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는 슬픈 현실인데요. 이 삼겹살과 목살 외에도 가성비가 우수한 구이용 부위들이 있답니다. 바로 저렴하고 지방도 적은 저지방 부위들인데요.

대표적으로 앞다리의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과 뒷다리의 '홍두깨살'을 들 수 있습니다. 부채살과 꾸리살은 지방의 함량이 낮고 부드러우며, 홍두깨살과 주걱살은 지방이 적고 보수력이 좋아 구워 먹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가성비가우수한구이용부위

부위별명칭_사진

*꾸리살

어깨뼈(견갑골) 바깥쪽 견갑가시돌기 상단부에 있는 가시위근(극상근)으로 앞다리살 부위에서 부채살에 평행되어 절단하여 근막을 따라 분리, 정형한 것으로 지방의 함량 적고 조직이 연한 것이 특징

*부채살

어깨뼈(견갑골) 바깥쪽 견갑가시돌기 하단부에 있는 가시아래근(극하근)으로 앞다리살 부위에서 꾸리살과 평행되게 절단하여 근막을 따라 분리 정형한 것으로 지방의 함량이 적고 조직이 연한 것이 특징

*주걱살

앞다리 대분할 시 분리된 앞다리 쪽 깊은 흉근(심흉근)으로 앞다리살에서 분리한 후 정형한 것으로 지방의 함량이 적고 보수력이 좋은 것이 특징

*홍두깨살

뒷다리 뒤쪽 부분 안쪽에 홍두깨 모양의 반힘줄양근(반건양근)으로 설깃살과 볼깃살 사이에 근을 따라 분리한 후 정형한 것으로 지방의 함량이 적고 보수력이 좋은 것이 특징

*보수력 : 식품이 수분을 보존할 수 있는 힘. 식품의 용해도와 관계가 있다.

 

돼지고기부위별_명칭_특징

굽는온도가중요한돼지고기

부위에 따라 굽는 온도가 중요

좋은 부위를 선택했다면 구울차례죠? 이때 온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근내지방 등 부위별 특성에 따라 적정 온도로 구워야 최적의 맛이 나기 때문인데요. 우선 삼겹살과 목심은 약 250℃의 팬에서 굽고, 육즙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적게 뒤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면, 앞서 소개한 지방 함량이 적은 구이용 부위는 보다 낮은 온도에서 굽는 게 바람직합니다. 약 100~110℃ 사이에서 굽되, 불판 위에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두면 타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게 구울 수 있는 것이 꿀팁입니다.

 

돼지고기_최고궁합_새우젓_표고버섯

돼지고기와 최고의 궁합

아울러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이것저것 곁들이게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새우젓과 표고버섯은 빼놓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새우젓에 함유된 리파아제(Lipase)는 고기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고, 표고버섯의 에리다데민(Eridademin)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함께 드시면 아주 좋으니 참고하세요.

 

*참고 : 농촌진흥청, news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