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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식하는 남자/맛집

[송파구 삼전동 맛집] 주은감자탕 - 감자탕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5. 9.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계속 흐리기만 해서

주말인데도 어디 가기도 귀찮고

피곤함만 계속 몰려오더라고요.

 

비 오는 날엔 유독 몸도 더 다운이 되는

기분이라 기운을 차리려고

여자친구와 지인들과 감자탕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여자친구가 오래전부터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다고 꼭 가자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었는데

마음먹고 방문했을 때 휴무라서

아쉬워하며 돌아왔었거든요.

 

이번에 비도 오고 뜨끈한 국물도

먹고 싶기도 하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려고

축 처진 몸을 일으켜서

감자탕을 먹기 위해 잠실로 향했어요.

 

여기서 잠깐!

혹시 감자탕의 유래를 아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고 한다는 설과

돼지 등뼈를 부위별로 나눌 때

감자뼈라는 부분을 넣어서

끓인다고 해서 감자탕으로 불렸다는

두 가지의 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쯤에서 저희가 다녀온 감자탕 집이

도대체 어디냐 궁금하실 텐데요.

 

이미 잠실에서는 웬만하면 다 아는

오래된 로컬 감자탕 맛집인

주은감자탕입니다.

 

주은감자탕은 수요 미식회와

성시경 먹을 텐데, 맛있는 녀석들,

오늘 뭐 먹지 등등

방송에 다수 출연 이력이 있을 만큼

너무나 유명한 곳이에요.

 

여자친구가 잠실에 살 때

자주 다니던 맛집이었다고 했는데

서울 3대 감자탕집으로 불릴 만큼

너무 유명해졌네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저희가 다녀온

주은감자탕 후기 시작해 볼게요!

 

주은감자탕_입간판
주은감자탕_입간판

 

 

송파구 삼전동

로컬 감자탕 맛집

 

 

주은감자탕

전화: 02-413-3670
주소: 서울 송파구
삼학사로 71
영업시간:
07:00 ~ 24:00 (매일)
10:30 ~ 16:00

점심메뉴, 해장국
(평일만 가능)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는 가게 앞에 주차 가능한데

4-5대 정도만 주차 가능할 정도로

꽤 협소한 편이라

주차장이 만차면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려면

석촌고분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역과의 접근성은 상당히 좋아요.

 

석촌역이나 잠실역에서 걸어오시면

거리는 조금 있기는 하지만

걷기 힘든 정도는 아니에요.

 

 

 

매장 외부

주은감자탕_외부
주은감자탕_외부

 

주은 감자탕은 깔끔한 2층짜리

건물로 큰 통유리 창으로 되어있어요.

 

여자친구 말로는 원래는 사진상 오른쪽

건물에 1층만 가게로 썼다고 하는데

유명해지면서 바로 옆 건물로

가게를 이전했다고 하네요.

 

저희는 지인들과 여러 명이 방문해서

미리 자리를 예약을 하고

저녁 7시쯤 방문을 했고

내부가 만석이라 웨이팅이 꽤 있었어요.

 

여러 명이 방문하신다면 사전에

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매장 내부

주은감자탕_내부1주은감자탕_내부2
주은감자탕_내부

 

내부는 리모델링을 마친 가게답게

굉장히 깔끔합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테이블 좌석이에요.

 

저희는 1층이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2층은 통유리가 다 열리는

테라스 형태라 더 시원합니다.

 

내부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좀 민망했어요ㅠㅠ

 

 

메뉴

주은감자탕_메뉴
주은감자탕_메뉴

 

메뉴는 보시다시피 단일메뉴예요.

 

단일 메뉴인 것만 보더라도

오직 감자탕 하나로 승부를 보는

찐 맛집의 바이브가 느껴집니다.

 

감자탕 대 50,000원

감자탕 중 40,000원

감자탕 소 30,000원

 

해장국 10,000원

(평일만)

 

뼈사리 18,000원

감자사리 3,000원

라면사리 2,000원

수제비 3,000원

볶음밥(셀프) 2,000원

공깃밥 10,000원

 

그 외에 주류 메뉴들이 있으니

사진을 참고하세요.

 

 

음식

주은감자탕_밑반찬
주은감자탕_밑반찬

 

감자탕을 주문하면 무심한 듯

깍두기와 양파, 고추와 쌈장 정도만

밑반찬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감자탕을 찍어먹는

간장 소스 정도가 전부예요.

 

이쯤 되니 감자탕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리기가 힘들었어요.

 

주은감자탕_감자탕주은감자탕_서리태감자탕
주은감자탕_감자탕

 

짜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감자탕이 나왔습니다.

 

감자탕 대 50,000원

 

우거지와 감자, 들깻가루

듬뿍 뿌려서 나온 감자탕,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무언가 다른 것을

눈치 채신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사진은 서리태 콩이

올려진 감자탕이에요.

 

사실 예전에는 서리태콩이

추가 메뉴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시켜 먹던 메뉴였는데

지금은 따로 서리태를 추가 사리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주은감자탕은 국내산 등뼈를

가마솥에 두 번 끓여내고

우거지도 직접 손질하다 보니

재료 준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서리태까지는 추가 메뉴에는

빼신 것 같아요ㅠㅠ

 

제 여자친구와 지인들이

워낙 오랜만에 방문하면서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며

특별히 부탁을 드렸던 터라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를 해주셨어요.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주은감자탕_감자탕주은감자탕_볶음밥
주은감자탕_감자탕_볶음밥

 

뼈는 다 익어서 나오긴 하지만

같이 나오는 양념을 풀어서

한소끔 푹 끓여냈어요.

 

마지막에 볶음밥도 빠질 수 없어서

2개 시켜서 볶아 먹었는데

처음에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어서

중간에 급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볶음밥(셀프) 20,000원

 

감자탕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볶아서

든든한 한 끼를 무척이나 거하게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후기

한번 먹으면 또 찾게 되는

송파구 감자탕 찐맛집

 

주은감자탕의 후기는 한마디로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왜 여자친구가 그토록 한번 가자고

말을 했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어요.

 

감자탕은 워낙 프랜차이즈 식당도 많고

로컬 식당들도 잘하는 집들도

꽤 있어서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주은감자탕은 달랐어요.

 

우선 감자탕 양에서부터

압도적으로 어마어마합니다.

 

잘 손질된 우거지와 야들야들한

고기가 씹을수록 고소해서

쉴 새 없이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감자탕 집에 비해서

뼈에 붙어있는 살코기도 너무 많은데

고기가 하나도 질기지 않고

너무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많았고

아이들도 너무 잘 먹더라고요.

 

무심하게 나오는 깍두기 마저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감자탕 고기와 볶음밥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리필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감자탕 고기는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데

주은감자탕은 고기를 간장 소스에

찍어 먹지 않아도

감자탕 국물의 양념 맛으로도

따로 소스가 필요 없을 만큼 충분합니다.

 

사실 저희가 2 테이블로 나눠서

서리태를 넣은 것과

안 넣은 것을 둘 다 맛을 봤는데

우선 둘 다 국물맛은

더 이상 말할 것 도 없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고기의 감칠맛이 확 도는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서리태를 넣은 국물은 진한 국물맛에

고소함까지 추가되어서

양념의 약간 칼칼한 맛까지

담백하게 잡아주는 게

너무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국물 한입을 먹고 나니

왜 사람들이 그토록 줄을 서서 먹는지

그리고 왜 먹고 나면

다들 포장을 해서 가시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이었어요.

 

저도 집이 멀지만 않으면

포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식사를 하고 다른 곳을 들러야 해서

포장은 다음번에 와서 하기로 하고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알쓰인데도 불구하고

감자탕 국물에 소주 한잔을

마시고 싶어지는 충동까지

몰려오더라고요.

 

감자탕을 주문하기 전에

먹다가 라면이나 수제비사리도

넣어보기로 했지만

고기 양이 일단 너무 많아서

추가 사리가 필요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사리를 추가하면

히려 국물의 맑은 맛을 헤칠까 하여

추가 사리 주문 없이 국물까지

싹싹 먹었어요.

 

감자탕을 다 먹고 나니

정말 너무 배가 불렀지만

마지막 K 디저트는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볶음밥 2개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진한 국물맛이 배어서

안 시켰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습니다.

 

감자탕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꼭꼭 방문하시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잠실에 데이트하러 오실 때나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오실 때

혹은 지나실 일이 있으실 때

꼭 들러 보시거나 포장을 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감자탕 국물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저희는 아마 조만간 지인들과

또 방문을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화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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