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매실청, 매실차 효능 및 부작용 매실종류 매실 고르는법 손질법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이번주 마지막 주말 식재료 탐험은 매실입니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청매실, 황매실이 나오기 시작하던데요. 매실이 나왔다는 것은 바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겠죠? 한식을 많이 만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념에 자주 들어가는 매실청이 바로 매실로 만드는 겁니다. 기성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렇게 해마다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도 올해는 담가서 사용해 보려고요. 그렇다면 매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바로 시작해 볼게요.

 

봄철식재료_매실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둥근 모양이고,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녹색으로 먹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3천 년 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써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정원수로 전해져 고려초기부터 약재로 써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청매, 황매,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 등으로 나뉩니다.

보통 청으로 담가 차로 즐기거나 요리에 활용하기도 하고 술이나 잼, 주스, 장아찌, 농축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매실의종류

매실의 종류

*청매 : 수확하기 직전의 초록색으로 여문 매실을 말합니다. 청매를 말리는 방법이나 수확시기에 따라 황매, 오매, 백매, 금매로 나뉩니다.

*황매 : 청매가 더 익어 노란색을 띤 매실을 말합니다. 신맛이 강하며 매실 특유의 향이 진하게 나서 향신료로도 쓰입니다.

*오매 : 껍질을 벗긴 뒤 씨를 발라낸 청매를 찹쌀벼의 볏짚 위에 올려 불을 지피면 연기에 그을려 까만 오매가 됩니다. 물에 달려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백매 : 청매를 농도가 옅은 소금물에 하루 정도 살짝 절인 뒤 햇빛에 말린 것을 말합니다. 살균 작용이 강하며 백매 자체를 약으로 먹기도 합니다.

*금매 : 청매를 수증기에 찐 후 햇빛에 골고루 말린 것을 말합니다. 매실주를 담글 때 많이 사용합니다.

 

좋은매실고르는법

매실 고르는 법

매실을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한지 알이 고르고 단단한지 잘 살펴봅니다. 무조건 알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 먹은 흔적이 없는 것이 좋은 매실입니다. 우리가 흔히 시중에서 구입하는 매실은 살짝 덜 익은 청매인데, 이것을 원료로 장아찌나 매실청, 매실주 등을 만듭니다. 하지만 덜 익은 매실에는 독성물질이 있으므로 너무 덜 익은 것을 딴 것은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적당히 익은 매실은 상큼하고 신맛이 나고, 덜 익은 매실은 쓴맛이 납니다. 매실을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깨지지 않은 것이 좋은 매실입니다. 청매와 황매는 품종의 명칭이 아닙니다. 성숙하기 전의 매실을 청매, 성숙하고 난 뒤의 매실을 황매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청매 상태의 매실이 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는 황매가 쉽게 무르고 변질되는 탓에 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완전히 익은 황매는 청매보다 쓴맛이 덜하고 향이 부드러워지며 씨앗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인 청산배당체도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매실의 맛과 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황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 손질법

청매실은 주로 매실청이나 장아찌 등으로 활용되는데 껍질까지 사용하므로 조리 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매실을 담가 두었다가 여러 차례 손으로 싹싹 비벼가며 흐르는 물에 씻어내 말끔하게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매실의 꼭지는 쓴맛이 강하므로 반드시 따 주어야 합니다.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매실로담근매실청

매실의 효능

*해독작용

매실은 음식물의 독과 피 속의 독, 그리고 물의 독까지 3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독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독성 물질 분해에 도움이 되는 피크린산 성분에 의한 것으로, 간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몸의 해독과 배설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위장 운동 촉진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은 소화액을 촉진시켜서 소화불량 해소 및 위장 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의 과다 분비를 조절하며, 과식이나 배탈에도 도움이 되므로 식후 후식으로 매실차나 매실즙을 마시면 증상 환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기능 향상

간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모든 노폐물을 해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실 족 피루브산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축적된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함유된 유기산에 의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2004년도, 한국 식품저장유통 학회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실의 에탄올 추출물이 에탄올에 의한 지방간 또는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다공증 예방

매실에 다량 함유된 칼슘은 여성에게 아주 좋은 미네랄입니다. 여성에게 칼슘 부족은 골다공증을 비롯한 빈혈,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며, 임산부의 경우 칼슘 섭취가 특히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청이나 차 등으로 매실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칼슘 부족으로 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미용

매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촉촉하게 가꿔줍니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도 풍부하여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매실 부작용

매실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재료로써 평소 열이 많은 분들께서는 가급적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매실에는 청산이라는 유독성물질을 지니고 있어서 생과로는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또한 산도가 높은 열매로 생으로 먹게 되면 치아손상,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공된 것을 드시길 바랍니다. 유독물질인 청산은 가공과 숙성과정에서 모두 소멸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독작용에좋은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