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거리는 것이 심상치 않네요. 올여름이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요리는 여름을 대비해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시장이나 마트를 가봐도 벌써부터 오이소박이용 오이가 지천에 깔렸더라고요. 작년에도 담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담가 보았답니다. 늘 보셔서 알겠지만 제 레시피는 딱히 많은 재료나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겁먹지 마시고, 가성비 아주 좋은 오이소박이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입맛을 살리는 사철김치 오이소박이
오이는 수분이 많고 연해 바로 먹지 않으면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저장을 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오이지를 담거나 소를 만들어 넣고 각종 양념에 버무려 오이소박이를 담가 먹기도 했는데요. 오이는 수분이 많아 열을 내리는 데 좋습니다. 또한 오이소박이에 부재료로 쓰이는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오이와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담글 때는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있고 모양새가 좋아 선호하는 김치입니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절인 다음 부추와 마늘, 고춧가루등을 넣어 버무린 소를 박아서 담그는 김치입니다. 예전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입맛을 잃은 여름철에 주로 먹었지만 지금은 사계절 내내 오이가 생산되므로 1년 내내 담가 먹습니다.
오이의 특징
오이의 경우 줄기는 능선과 더불어 굵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길게 자라나고,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거친 특질을 보이며 꽃은 단성화이며 5~6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지름은 3cm 내외이며 주름이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이의 꽃인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아래쪽에 있다고 하는데요. 오이 열매는 장과로 원주형이며, 어릴 때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녹색에서 짙은 황갈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황백색이고 오이는 중요한 식용 작물의 하나이며 즙액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바르는 등 열을 식혀주는 기능도 합니다.
오이의 역사와 유래
오이는 서아시아에서 3000년 전부터 재배되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오이는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이는 인도에서 그리스. 로마로 전해졌고, 또 중국을 통해 동아시아로도 전해졌습니다. 로마인들은 오이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으로 오이를 전파한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에서는 9세기, 영국에는 14세기, 북아메리카에는 16세기부터 오이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사'에 의하면 남북국시대에 오이의 재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해동역사'의 기록 등으로 보아 한국에 오이가 도입된 시기는 약 15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오이의 효능
*수분보충
사람의 몸에 수분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오이의 경우 수분 보충에 도움을 주며 식사나 간식에 활용한다면 아주 좋습니다.
*항암작용
오이는 독특하게 항암에 대한 효과가 많은데요. 플라보노이드, 리그난쿠커비타신 등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체중감량
오이의 경우 체중감량에 대한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오이의 수분 함량이 90%나 되어 칼로리가 아주 낮기 때문입니다.
*변비개선
오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장에 이로운 박테리아 증식에 도움을 주고 변의 이동성에도 좋아 변비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입냄새 제거
오이에는 사람의 구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좋은 성분이 많아 입냄새가 심한 분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혈당수치 조절
오이는 칼로리가 낮고 인슐린 생성을 도와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기도 합니다.
오이의 부작용
오이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평소 손, 발이 찬 분들께서 다량 섭취하게 되면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오이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께서는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오이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물질이 있어 다른 야채와 함께 먹으면 영양을 파괴할 수 있지만 부추, 당근과는 서로 상호보완하여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7개, 양파 1/2개, 부추 한 줌(150g)
*오이 씻을 때 : 칼슘파우더(또는 베이킹파우더) 조금
*오이 절일 때 : 물 1.5L, 천일염 4T
오이소박이 양념
사과 1/4개, 양파 1/2개, 마늘 10개, 식은 밥 2T, 새우젓 1T, 생강 조금, 물 1/4컵, 굵은 고춧가루 1/2컵, 매실청 3T, 멸치액젓 4T, 조청(또는 설탕) 조금, 통깨 2T, 천일염 조금
오이소박이 레시피
먼저 재료손질을 합니다.
오이 7개를 준비하여 칼슘파우더(또는 베이킹파우더, 천일염)을 뿌려 상처가 나지 않게 손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하여 문질러 닦은 다음, 5분간 담가 혹시 모를 농약을 중화시켜 주세요. 천일염으로 닦을 땐 상처가 날 수 있어요. 겉에 상처가 나면 쉽게 물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깨끗하게 헹군 오이의 양 끝을 제거합니다.
줄기가 있던 부분(짙은 녹색)은 쓴맛이 강하거든요? 여기는 아까워하지 마시고 1~2cm 넉넉하게 제거합니다. 반대편은 쓴맛이 나지 않으니 적당히 썰어주시면 됩니다.
오이는 길이에 따라 3~4 등분합니다.
밑동은 1cm가량 남기고 십(十) 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습니다. 큰 칼보다는 작은 칼로 작업하기가 수월합니다.
절임물을 만들어 주세요.
물 1.5L에 천일염 4T를 넣고 팔팔 끓여 절임물을 만든 다음, 썰어 놓은 오이에 붓고 15분간 절여 주세요. 뜨거운 절임물을 식혀서 붓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붓는 겁니다. 뜨거운 걸 부으면 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아삭거리게 드실 수 있는 꿀팁입니다.
양파 1/2개는 반으로 갈라 얇게 썰고, 부추 한 줌(150g)은 2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믹서기에 사과 1/4개, 양파 1/2개, 마늘 10개, 식은 밥 2T, 새우젓 1T, 생강 조금, 물 1/4컵을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믹서기에 갈아 놓은 재료를 널찍한 볼에 붓고 굵은 고춧가루 1/2컵을 넣어 섞은 다음 10분간 불려 주세요. 고춧가루를 불려 사용하면 색이 곱고 부드럽습니다.
고춧가루가 알맞게 불었으면 매실청 3T, 멸치액젓 4T, 조청(또는 설탕) 조금을 넣고 섞은 다음, 썰어 놓은 양파, 부추, 통깨 2T를 섞어 김치양념을 완성합니다. 싱거우면 천일염으로 간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15분이 지났습니다.
절인 오이는 흐르는 물에 1~2회 헹군 다음, 십(十) 자 칼집 넣은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절여진 오이에 양념을 합니다.
십(十) 자로 칼집을 넣은 부분을 벌려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넉넉하게 넣고 겉에도 꼼꼼하게 발라 손으로 움켜잡아 꾹 눌러 마무리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상온에 두실 필요 없고 바로 냉장보관하셔서 드시면 됩니다. 요즘 오이의 맛이 좋더라고요. 가격도 부담 없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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