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요즘 회사 일도 너무 바빠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가 않아서
여자친구와 오래간만에 몸보신도 할 겸
특별한 음식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바로 히츠마부시인데요.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명물로
일본식 장어덮밥 요리예요.
히쓰라 불리는 나무 그릇에
담아서 나옵니다.
히츠마부시는 먹는 방법이 3가지인데
덮밥이 나오면 4등분을 하여
첫 번째 1/4는 나온 그대로 먹고
두 번째 1/4는 파, 고추냉이, 깻잎 등을
곁들여서 먹습니다.
세 번째 1/4는 김가루 등을 올려서
녹차를 부어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4는
위의 3가지 방법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맛있는 방식으로 먹으면 됩니다.
원래는 일본에서 먹고 오려던
메뉴 중에 하나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고 돌아왔기도 했고
여자친구와 호캉스로 서초에 나온 김에
근처에 히츠마부시 전문점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함께 손잡고 다녀왔어요.
(호캉스 후기는 따로 올릴게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우나유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서울에서 맛보는
나고야 명물
히츠마부시 전문점
우나유
전화: 0507-1417-2256
주소: 서울 서초구
서운로 11길 35
영업시간:
11:00 ~ 21:30(매일)
주차는 가능하고,
발렛파킹 비용은 3,000원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경우에는
양재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요.
역이랑 조금 거리가 있지만
걸어오시기 힘든 정도의 거리는
아니니 천천히 걸어오시면
금방 나옵니다.
매장외부
가게 근처에 들어서면
나고야 히츠마부시 우나유
글자가 딱 눈에 들어옵니다.
정면으로 보면 우나유 옆에
장어 모양의 문양도 있는데
측면샷만 있네요ㅠㅠ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오너 셰프의 소개가 붙어있어요.
조금 옮겨와 적어볼게요.
쿠도 히로유키(요리장)
전 힐튼 호텔 일식 요리장 출신.
최영화 실장
히츠마부시 전문 셰프,
일본에서 이어온 기술로
정통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선보이고 있음.
전문 일본인 셰프와
히츠마부시 전문 셰프가 만드는
히츠마부시라니
입장하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고요.
저희는 토요일에 오픈하자마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저희 테이블 말고는 손님이
1~2 테이블 정도만 계시긴 했었는데
이미 예약된 좌석이 꽤 많았어요.
저희처럼 오픈 시간에
방문하시지 않으실 거라면
미리 예약하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매장 내부
매장이 생각보다 꽤 넓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컬러와
우드톤의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면에 소소하게 일본 사케나
소품들도 진열이 되어있고,
대부분 테이블이 4인석이에요.
그리고 안쪽에 룸도 있는데
따로 예약하시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입구에서 오른쪽
창가 쪽으로 안내를 받아서
창가 쪽에 앉았습니다.
메뉴
메뉴는 보시다시피 아주 심플합니다.
히츠마부시 정식과 세트 두 가지입니다.
히츠마부시 특 52,000원
히츠마부시 상 37,000원
히츠마부시 미니 23,000원
+추가장어 35,000원
각각 장어의 수량 따라 나뉘어요.
특 - 장어 한 마리 반
상 - 장어 한 마리
미니 - 장어 반마리
정식 기본구성은 히츠마부시,
차왕무시(일본식 계란찜),
츠케모노(절인 야채 반찬),
샐러드, 파, 고추냉이, 깻잎채,
김가루, 차(가쓰오육수), 장국
이렇게 포함이 되어있어요.
그리고 우나유 세트가 있는데
사시미와 튀김이 추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나유세트 53,000원
특 우나유 세트 64,000원
그리고 장어 일품요리와
튀김, 사시미 메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추가하시면 돼요.
어린이 세트도 따로 있어서
가족 단위로 와도 좋겠네요.
소소하게 사이드 메뉴도 있고
주류도 꽤 다양하게 있어요.
잔 도쿠리, 하이볼, 일본소주,
사케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서두에도 적었지만
히츠마부시의 의미와
먹는 방법이 적혀있으니
한번 눈으로 쓱 봐주세요!
우나유는 배달/포장도 가능하고
단체 도시락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음식
주문을 하면 우선 장어뼈튀김을
가져다주십니다.
장어뼈튀김과 히츠마부시와도
잘 어울릴 만한 사케도 한병
주문을 해보았어요.
하나가키 준마이
720ml 55,000원
짜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히츠마부시가 나왔습니다.
왼쪽은 세팅된 접시들마저
너무 정갈하고 예뻐서
나오자마자 각각의
뚜껑이 덮인 상태로 찍었고
오른쪽에 뚜껑을 열고 찍었어요.
뚜껑을 열어보면
장어가 떡~하니 들어가 있어요.
히츠마부시 상 37,000원
저희는 장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히츠마부시 상을 시켜서
맛있는 한 끼를 먹었습니다.
후기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일본식 히츠마부시 맛집
사실 저는 여자친구 때문에
히츠마부시라는 음식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장어도 좋아하고 자주 먹었는데
일본에서 히츠마부시는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어서
저에겐 좀 생소한 음식이었어요.
원래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자주 가던 히츠마부시 집을 가려다
숙소와 가까운 곳에 마침 우나유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저희 둘 다 굉장히 만족했어요.
매장에 입구에서 들리는
일본 노래와 소소한 소품들까지
마치 일본에 와있는 느낌이 드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인 세프와
히츠마부시 전문 세프가 있으니
맛에 대한 신뢰가 더 갔고요.
식사하시는 분들 중에
한국에 거주하시는 일본분들도
좀 있었고,
매장 직원분들도 일본 분들이
계셨어요.
그만큼 일본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기에 일본 현지맛을 찾아
오시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우선 제가 평소에 장어뼈튀김을
그다지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우나유 장어뼈튀김은 비리지 않고
바삭하고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딱 적당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어서
애피타이저로도 사케 안주로도
너무 찰떡이더라고요.
그리고 히츠마부시 정식은
정갈함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차왕무시(일본식 계란찜)는
오랫동안 곱게 채를 쳐서
내린 것 같이 너무 부드럽고
뜨끈하게 빈속을 달래주었어요.
더군다나 강하지 않은
은은한 다시 육수의 풍미도
너무 좋았습니다.
츠케모노와 샐러드는 저희가 아는
그냥 보통의 맛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히츠마부시는
부드럽게 잘 구워진 장어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타레(양념)가 너무 달거나 짜지도
않아서 밥이랑 먹기에도 딱 좋았고,
잔가시도 잘 제거되어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덮밥에 생명은 밥인데
일본이 우리나라만큼이나
쌀 사용에 예민한 나라인 만큼
밥도 찰지고 윤기도 도는 게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저희는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대로
4등분을 하여 다양한 맛을 즐겨보았어요.
저의 원픽은 파, 고추냉이, 깻잎채를
얹어서 먹는 두 번째 방식이었고,
제 여자친구는 김가루를 얹어서
녹차를 부어 먹는 세 번째 방식이
원픽이라고 해요.
처음에 주문할 때
무조건 장어 한 마리는 먹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시켰는데
먹다 보니 양이 은근히 많아서
제 여자친구는 남은 1/4를
저에게 주었어요.
저는 거의 특 사이즈를 먹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래간만에 여자친구와
몸보신도 제대로하고
처음 접하는 히츠마부시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도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장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가 크게 없는 음식이라
가족, 친구, 연인이 오기도
너무 좋은 것 같고,
매우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몸보신도 하고 외식도 할 겸
한 번쯤은 꼭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나중에 여자친구가 자주 가던
다른 히츠마부시 전문점도
방문해 보고 비교해 볼까 해요.
그럼 저는 다음번에 또 다른
맛집으로 돌아올게요!
행복한 화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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