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주말 내내 어찌나 날씨가 좋았던지
봄이라고 하기엔 완전 초여름 날씨라
여자친구와 신나게 데이트하고
벚꽃도 구경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주엔 비 소식으로
조금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이럴 때일수록 감기 걸리지 않도록
겉옷은 꼭 챙겨서 다니셔야 해요.
봄이 오면 제일 무서운 게 황사인데
요즘에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유독 황사 때
돼지고기를 먹는 문화가 있잖아요.
돼지고기 기름이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다는 그런 인식이
오래전부터 자리 잡아서 그런데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미세먼지에는 물이 가장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잊지 마세요^^)
저희도 괜히 미세먼지 핑계로
오랜만에 돼지고기도 먹을 겸
마침 얼마 전에 사장님과 다녀왔던
고깃집이 딱 생각이 나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다녀왔어요.
바로 마곡에 있는 특삽겹인데요.
마곡에서는 로컬 맛집으로
꽤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그럼 빠르게 후기 시작해 볼게요.
마곡에서 만날 수 있는
숙성 삼겹살 맛집
특삼겹
전화: 0507-1421-9922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66 1층
영업시간:
11:30 ~ 23:00 (매일)
*매달 1, 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는 가게 지하에 주차 가능하니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전화 문의하시고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발산역 1/9번 출구에서 도보로
5~7분 이내에 거리에 있어서
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매장 외부
가게 앞에 도착하면 고깃집으로
보기 힘들 만큼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예전에 포스팅되어 있는 글을 보면
인테리어를 다시 바꾸신 것 같기도 해요.
마곡동 특삼겹이라고
쓰여있는 한자와 한글의
조화까지도 독특하네요.
노란색 입간판에 쓰여있는
글자가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낮에도 고기" 보이시나요?
위에 영업시간에도 적었는데
특삼겹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낮에도 원할 땐 언제든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매장 내부
내부 역시 너무도 깔끔합니다.
외부에서 보이던 느낌 그대로
안에도 깔끔하고 모던하네요.
문을 열자마자 정면으로
바로 반 오픈식 주방이 보이고
왼편에 고기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고기들은 외부에 나와있는 냉장고와
주방 안쪽에 있는 냉장고에서
24시간 숙성을 거친다고 해요.
저희는 토요일 낮에 갔는데
2-3 테이블 정도가 있었고
매장도 꽤 넓어서 너무 여유로웠어요.
직원분들이 덕트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닦으면서 매장의 청결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더라고요.
사실 고깃집 덕트에서
오래된 기름때가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저희 커플이 그런 게 좀 예민한 편이라
덕트를 좀 잘 보긴 하거든요.
안쪽까지 신경 써서 닦으니
더 믿음직스럽고 너무 좋더라고요.
메뉴
메뉴는 너무 심플합니다.
모둠구이 600g 60,000원
숙성 삼겹살 150g 17,000원
숙성 목살 150g 17,000원
갈비쪽살 150g 19,000원
모둠구이가 무엇이냐 하면?
숙성 삼겹살, 목살, 갈비쪽살을
다~ 모아둔 메뉴로 생각하시면 돼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특삼겹의 모든 고기 메뉴를
다 모아 뒀다고 해요~
또 다양한 곁들임 메뉴가 있는데
주로 찌개/식사/면류이고
사진 참고하세요!
주류메뉴도 맥주, 소주,
한라산 등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특삼겹은 무려 콜키지가 무료!!!
라는 점 참고하세요^^
음식
고기를 주문하면 간단하게
밑반찬이 먼저 세팅이 됩니다.
파채무침, 열무김치, 파김치,
쌈채소와 마늘, 소금, 쌈장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차려져요.
열무김치와 파김치는 국내산으로
사장님 어머님이 직접 담가주신다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도 콜키지 프리라
오랜만에 레드와인을 한병 챙겨서
데이트 기분을 제대로 냈습니다.
짜잔~
주문한 특삼겹 모둠구이가
나왔고 불판에 올려주셨어요.
양파와 새송이 버섯 꽈리고추까지
같이 나와서 불판에 같이 구워주세요.
고기가 너무너무 잘 구워졌죠?
특삼겹의 최대의 장점은
숙련된 직원 분들이
끝까지 구워주신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사진도 편하게 찍으라고
덕트까지 살짝 들어주시는 센스!
그리고 직원분이 정말 재미있으셨는데
저희가 티스토리에 올린다고 하니
본인을 홍보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직원분 말 그대로 따라서 적으면
"키가 가장 작으신 분"을 찾으시면
가장 맛있게 잘 구워주실 거예요^^
고기와 같이 먹을 계란찜도
시켰는데 폭탄 계란찜이네요.
계란찜 5,000원
고기를 더 먹을까 하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마지막으로 식사를 주문했어요.
비빔냉면 8,000원
갈치속젓 볶음밥 7,000원
오랜만에 거한 고기 한 장
그득하게 먹부림 하며
데이트를 마무리했어요.
후기
발산에서 돼지고기가 당길 때
꼭 가봐야 할 맛집
특삼겹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족, 대만족이었어요!
저는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도
변함없이 맛있더라고요.
여자친구도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며
먹는 내내 만족해해서 더 좋았어요.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매장의 청결함이나
직원들의 서비스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너무 훌륭했습니다.
모둠구이로 여러 가지 부위를
먹을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고,
고기를 구워주시니
온전히 고기에만 집중해서
맛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고깃집은 낮에는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서
저녁에만 방문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특삼겹은 언제든 방문 가능한 점과
콜키지가 무료인 점도
너무 좋지 뭐예요^^
그리고 잘 데워진 숯에 구워내는
숙성 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어요.
겉바 속촉의 진가를 보여주더라고요.
두툼한 삼겹살은 살코기와 비계의
조화도 딱 적당했고,
목살은 정말 육즙이 팡팡 터져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갈비쪽살도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좀 있는 편이라
모둠구이의 합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쫀득한 비계 부분 쪽을
따로 잘라서 구워주셨는데
너무 기름질까 했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육포 같기도 한 것이
와인과도 너무 잘 맞고 맛있더라고요.
소금만 콕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파채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같이 구워주는 양파, 새송이 버섯,
꽈리고추와 먹어도 맛있고
고기가 쉴 새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게다가 직접 만드신다는
열무김치와 파김치가
정말이지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크게 짜지도 않으면서
젓갈향이 제대로 올라오는데
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서
김치를 두 번이나 리필했어요^^
계란찜은 정말 바로 넘칠 정도의
폭탄 계란찜으로 나와서
따뜻할 때 호로록 퍼먹으니
또 고기가 술술 들어가더군요.
식사로 시킨 비빔냉면은
맵찔이인 저희에게는 조금 매웠고
깔끔한 맛으로 먹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기대하면서 주문했던
갈치속젓 볶음밥은
반숙계란을 톡 터뜨려서 먹으면
감칠맛이 훅하고 올라오는데
먹다 보니 저희 입맛에는
맵고 짜서 조금 자극적이었어요.
그래도 K디저트로
매우 훌륭했습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고기맛이 입에서 도네요.
발산 쪽에 가실 일 이 있으시면
꼭 한 번은 들러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외식이나 모임 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에요.
저희도 다음번엔 지인들과 함께
다녀올까 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화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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