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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식하는 남자/맛집

[마포구 연남동 맛집] 사천리훠궈 - 훠궈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4. 6.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여자친구와 연남동 데이트하며

다녀온 맛집을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포스팅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부랴부랴 올리는데요.

 

저희 커플이 맵찔이지만

종종 매콤한 맛이 먹고 싶어 질 때

즐겨 먹는 음식 중에 하나인 훠궈인데요.

연남동에 훠궈로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사천리 훠궈입니다.

 

훠궈는 사천요리 중의 하나로

흐리고 습하기로 유명한 사천(쓰촨)

지역의 부두 노동자들이 고된 일을

하다 보니 자극적인 맛이 필요하여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해요.

 

한쪽은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맵고 얼얼한 홍탕(마라)과

또 한쪽은 약초나 닭육수를 베이스로

담백한 백탕을 육수로 하고 있는데요.

 

육수에 넣는 재료는 굉장히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드실 수 있고

요즘에는 다양한 훠궈 맛집이

한국에도 많이 생겨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요리로

자리를 잡게 된 것 같아요.

 

그럼 빠르게 후기 시작해 볼게요.

 

사천리훠궈_간판
사천리훠궈_간판

 

연남동에서 맛보는

사천식 훠궈의 맛

 

 

사천리 훠궈

전화: 0507-1350-6779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0 1층
영업시간:
12:00 ~ 22:50 (매일)
22:05 라스트오더

 

 

주차는 매장 앞에 2~3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었어요.

방문하시기 전에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홍대입구역 2/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골목 안쪽에 있지만 어렵지 않게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매장 외부

사천리훠궈_외부1사천리훠궈_외부2
사천리훠궈_외부

 

매장 외부에서부터 강렬하게

느껴지는 중국의 느낌이 강하죠?

 

저희는 주말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매장에 도착했을 때 만석이라

저희가 두 번째로 대기를 했어요.

 

직원분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대기를 하기로 하고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 나서

20분쯤 기다리다 들어갔어요.

 

예약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문하시는 인원이 많으시면

사전에 예약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매장 내부

사천리훠궈_내부1사천리훠궈_내부2
사천리훠궈_내부

 

매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테이블도 꽤 많고 넓은 편이에요.

 

큼지막한 테이블과 의자를 보면

마치 중국에 와있는 느낌이 들어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기는 좀 어려웠어요.

 

사천리훠궈_소스바
사천리훠궈_소스바

 

저희는 주방 바로 앞쪽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서 앉았고

오른쪽에 소스 셀프바가 있어요.

 

소스 셀프바에 마장소스, 참기름소스,

간장소스 제조 방법이 있는데

취향대로 만들어서 드시면 됩니다.

 

소스나 재료들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어요.

 

메뉴

사천리훠궈_메뉴
사천리훠궈_메뉴

 

메뉴는 당연히 훠궈가 메인 메뉴입니다.

훠궈는 세트메뉴와 추가 메뉴가 있고

훠궈 외에 사이드 메뉴, 주류 메뉴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데

우선 훠궈 세트메뉴만 적어볼게요.

 

새우완자 모둠세트 26,900원

모둠세트 22,900원

소고기세트 19,900원

양고기 세트 19,900원

 

세트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세트 메뉴의 가격은 1인 기준입니다.

*소스바 추가 1인당 2,000원

 

기본적으로 세트메뉴는

마라홍탕+백탕의 구성이고

고기가 소고기+양고기 같이 나오거나

소고기/양고기 선택으로 나와요.

 

그리고 새우완자 모둠세트에는

생새우완자, 구수계, 모둠두부

모둠세트에는 구수계, 모둠두부가

추가되는 형태고

모둠야채, 모둠 버섯, 당면, 소스바는

전부 동일하게 포함되어 있어요.

 

취향에 따라 원하시는 세트를

골라서 드시면 되어요.

 

 

음식

사천리훠궈_세팅1사천리훠궈_세팅2
사천리훠궈_세팅3
사천리훠궈_세팅

 

주문을 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홍탕+백탕과 모둠버섯, 모둠두부,

새우완자, 모둠야채, 당면과

양고기+소고기까지

빠르게 세팅이 되어요.

 

저희는 이왕 멀리까지 왔으니

다양하게 다 맛보자 싶어서

새우완자 모둠세트를 시켰어요.

 

그리고 사실은 여자친구가

새우완자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새우완자가 있는 세트가

보이자마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새우완자 모둠세트 26,900원

 

고기도 저는 늘 소고기만 먹었는데

여자친구가 양고기도 괜찮다고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어서

새로운 맛에 도전을 해보려고

양고기+소고기로 주문했어요.

 

사천리훠궈_구수계
사천리훠궈_구수계

 

세트에 포함된 구수계까지

나오면 먹을 준비가 완료된 거예요.

 

구수계는 차갑고 매콤한 중국식

닭냉채 라고 합니다.

구수계의 한자는 口水鷄로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는 닭

이라는 뜻이라네요.

 

사천리훠궈_코코넛주스
사천리훠궈_코코넛주스

 

마지막으로 저희가 세트메뉴만 보고

바로 주문을 했었어서 그런지

메뉴에서는 못 봤는데

지금 포스팅하다 보니 보이네요^^

 

한참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코코넛 주스를 마시고 있길래

중국에서 마셨던 추억이 떠올라서

저희도 주문을 했어요.

 

코코넛주스 245ml 3,500원

 

오랜만에 중국식의 저녁 식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매콤한 중국식 훠궈가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을 연남동 맛집

 

사천리훠궈는 사실 저희 커플에게는

너~무 맵고 자극적이라서

저희 둘 다 너무 힘들었어요.

 

맵찔이라고 하기엔 마라향이나 맛을

좋아하는데도 진짜 본토의 자극적인

맛을 그대로 재현해서 그런지

굉장히 세더라고요.

 

저희가 둘 다 홍탕 파라고 하면서

처음에 홍탕에 대부분의 재료를 넣다가

나중에 저는 백탕에만 넣어서 먹었어요.

저보다 여자친구가 홍탕에 있는 재료를

조금씩 건져서 더 잘 먹더라고요.

 

결국에는 저희 둘 다 안 되겠다 싶어서

홍탕에 계속 백탕 육수를 리필 받아서

중화시켜서 먹었더니 괜찮았어요.

 

주변을 보니 육수를 리필하는 팀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는 직원분이

안 맵게 해 드릴 수 있으니

다음번에 오실 땐 안 맵게 해달라고

미리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저희처럼 맵찔이지만 훠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미리 주문하실 때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드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중화시켜서 먹으니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먹을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 슬슬 느껴지는 게

약간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백탕 국물과

매콤하고 알싸한 홍탕 국물의 조화가

너무 좋더라고요.

 

세트에 포함된 구수계는

완전 제 취향 저격이었는데

적당히 매콤한 차가운 닭의 맛이

이름의 한자 그대로를 따라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뜨끈한 국물로 열이 오른걸

잡아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고

고추기름과 두반장과

매콤 달달한 소스까지

완벽하게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도전해 본 양고기는

나쁘진 않았지만 저는 역시 소고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양고기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향이

탕에서도 계속 퍼지니까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서 그런지

자주 손이 가서 먹게 되진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로 부담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양꼬치를 무난하게

드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양고기로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여자친구가 기대했던 새우완자는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통통한 새우살이 씹히는

식감을 생각했는데

너무 잘게 다져서 인지

새우 식감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었고

새우 맛도 진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모둠야채와 두부, 버섯, 당면은

따로 추가 주문할 필요 없이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요.

 

야채, 두부, 버섯, 당면 많이

넣어서 푹 끓이면 너무 맛있잖아요.

 

그리고 결국 저희 둘의 최애였던

백탕은 약재와 맑은 육수의 깊은 맛이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담백하고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시켰던 코코넛 주스가

홍탕으로 얼얼했던 저희의 입을

달래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싶더라고요.

 

훠궈와 코코넛 주스는

정말 찰떡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훠궈를 좋아하는 저희 둘이지만

사천리훠궈는 아직 맵찔이에게는

머나먼 길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백탕과 코코넛 주스로

얼얼한 맛을 달래며 마지막까지

맛있게 식사를 했고

정말 중국 현지의 맛을 체험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번에 또 갈 일이 있다면

미리 맵기를 좀 조절해서

주문을 해볼까 해요.

 

연남동에 갈 일이 있으시거나

매콤하고 뜨끈한 국물이 당기시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릴게요.

 

저희는 마음껏 즐기고 오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 가면 저희만의 방식으로

또 새롭게 즐기고 와보려고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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