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이제 두꺼운 점퍼는 벗어던지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돋아난 봄나물종류는 물론이며, 산채의 왕자라 불리는 봄나물 대표 중 하나인 두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두릅은 두릅나무에 열리는 새순으로 독특한 향이 나는 산나물입니다. 오늘 두릅에 대해서 어요남과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시죠. 시작합니다.
두릅이란?
두릅은 볕이 잘 드는 비탈진 곳에 모여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가지가 많지 않고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제철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 어린 순을 따서 식용으로 하는 봄철 고급채소입니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이 가지 끝에 새 순이 자라는 것으로 '목말채' 또는 '모두채'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릅이라 하면 나무 끝에 초록색으로 자라는 참두릅을 말하지만 두릅나무가 아닌 독활이라는 여러해살이 풀에 자라는 땅두릅도 있습니다. 땅두릅은 참두릅에 비해 굵직하고 줄기가 붉은색이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으로 보면 한눈에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색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땅두릅은 참두릅과 달리 속에 미끈한 점액이 있기 때문에 식감도 많이 다릅니다. 그 밖에도 모양이 살짝 비슷한 개두릅(음나무순), 옻나무순, 오가피순, 가죽나물등이 있습니다.
좋은 두릅 고르는 법
두릅의 순은 연하고 줄기는 굵은 것이 좋고, 어린 새순일수록 식감이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고 수분이 있는 것이 좋으며, 순의 잎이 펴지지 않고 오그라든 것이 부드럽고 상품입니다. 밑동에 껍질이 켜켜이 감싸져 있고 진액이 흐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줄기나 잎이 시들지 않고 가시가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두릅 손질법
두릅손질은 아주 간단한데요. 겉에 껍질처럼 보이는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데요. 밑동 부분을 1cm가량 자르면 겉잎이 스르륵 벗겨진답니다. 그다음 두릅 잎 부분에 색이 바랬거나 짓눌린 것들은 떼어내시고, 식초를 살짝 넣은 물에 5분간 담근 다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손질하시면 됩니다.
두릅 보관법
두릅의 보관법은 냉장과 냉동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두릅 본연의 향과 신선함을 느끼고 싶으시면 냉장보관을 하시고, 한 철에 나온 두릅을 일 년 내내 두고 드시고 싶으시다면 냉동보관을 하시면 됩니다.
*냉장보관
두릅을 씻지 않고 분무기로 겉에만 살짝 물을 뿌린 다음, 소분하여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로 감싸 주세요. 감싼 두릅은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0~5℃의 냉장실에서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신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것을 굳이 일주일 동안 보관했다가 드실 필요는 없겠지요?
*냉동보관
두릅은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물기가 거의 없도록 짠 다음,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시켜 주세요. 몇 시간이 지나고 두릅이 얼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를 살짝 두들겨 붙어있는 두릅을 떼어낸 후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요리할 때 편하게 꺼내 해동시켜 드시면 됩니다.
두릅효능
항암효과
두릅에 포함된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 성분들은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시켜 주는 효능이 있으며, 폐암, 유방암, 자궁암, 대장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발표가 났으며, 또한 항염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혈관건강
두릅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혈중지질과 혈당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면역력 향상
두릅에는 비타민 C, 사포닌이 아주 풍부한데요. 이는 체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면역력 향상과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혈당저하
두릅에 함유된 배당체 성분은 당의 흡수를 막아주어 혈당을 낮추는데 기여하므로 당뇨질환에 도움이 되며, 혈중 지질개선 효능이 뛰어납니다.
피로회복
두릅에는 케르세틴, 캠페롤, 하이퍼로우사이드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항산화활성이 우수하고, 특히 피로회복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위장건강
천연소화제라고 불릴 만큼 소화를 도와주는 봄나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릅은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간질환 개선 치료제등으로 사용해 왔으며, 실제 두릅에는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을 돋우는 것은 물론, 위장 운동을 도와 소화흡수를 왕성하게 해 주어 위궤양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신경안정
특유의 향을 내는 산나물인 두릅의 순의 정유 성분은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두릅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풍부한데요. 이는 마음의 안정을 돕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줍니다.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 특히나 신경을 써야 하는 분들께는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줄 수 있어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관절염효과
두릅에 함유된 비타민K는 달래보다 3.5배나 많으며, 관절염 완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소고기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가운 성질의 두릅과 따뜻한 성질의 소고기가 상호보완하여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국내 대학의 한의학과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두릅섭취를 하게 되면 연골보호 및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릅의 부작용
두릅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로써 평소 몸이 차가운 분들께 다량 섭취하게 되면 두통, 설사,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두릅의 줄기에는 독성이 내재되어 있는데요. 생으로 절대 드시지 마시고 반드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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