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 봄철 식재료 탐구는 바지락을 준비했습니다. 바지락은 재첩 다음으로 아주 작은 패류에 속하지만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식재료인데요. 사시사철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지금이 가장 알이 크고 달달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시기입니다. 오늘 작지만 강한 바지락에 대해서 어요남이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봄철 대표적인 해산물 바지락
바지락은 진판새목 백합과에 속하는 작은 바닷조개로 동해안 지역에서는 '빤지락' ,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반지래기' , 인천이나 전라도지역에서는 '반지락' 이라고 부릅니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부딪히는 소리가 '바지락바지락'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바지락은 수심 10m 안팎의 얕은 바다에 살며, 주로 모래와 뻘이 섞인 곳에 분포하며 식물성 플랑크톤을 여과 섭식합니다. 바지락은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사는 특성이 있어 양식이 다소 용이합니다. 바지락은 일 년 내내 채집이 가능하지만 살이 오르고 달달한 때는 3~5월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제철입니다. 하지만 산란기인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독성이 있기에 채집하지 않습니다.
싱싱한 바지락 고르는 법
패각에 광택이 나며 물을 내뿜고 있는 것
패각이 부서지거나 열려있는 등 손상이 없는 것
속살이 윤기가 있고 색이 누렇게 변하지 않은 것
부패취가 있거나 살이 흐물거리지 않는 것
바지락 해감하는 법
1. 먼저 바지락을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2. 껍질이 깨지거나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은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니 과감하게 버려주세요.
3. 바지락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천일염 2T를 넣습니다.
->바지락이 바다로 착각할 수 있게 비슷한 염도로 맞추어 주세요.
4. 신문지나 호일 등을 이용하여 덮어 어둡게 합니다.
->갯벌이나 바닷속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쇠붙이, 식초를 넣는 방법 등등 많은데요. 기호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5. 해감이 되면 껍질끼리 서로 부딪혀가며 바락바락 문질러 깨끗하게 헹구어 주세요.
바지락으로 만드는 음식
바지락 효능 8가지
간건강
바지락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세포의 활성화를 도와주고, 간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여 간의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뛰어난 효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지락은 과음 후 손상된 간의 빠른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빈혈 예방
바지락에는 철분이 풍부한데요. 이로 인하여 혈액 속에 혈구가 만들어지는 조혈 작용에 뛰어납니다. 특히 월경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하여 빈혈이 올 수 있는 여성분들에게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성인병 예방
바지락에 풍부하게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고, 혈액흐름을 개선하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과 같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경련 개선 효과
우리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눈 밑이 떨리거나 경련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바지락인데요. 바지락은 다른 패류에 비해서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경련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피로회복
바지락에 다량 함유된 단백질과 타우린 성분은 체내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골고루 함유된 미네랄 성분들도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어 기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 생성
바지락에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은 근육을 증가시키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바지락에 풍부한 메티오닌 성분은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근육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바지락은 100g당 65kcal로 아주 낮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여 체중관리를 하는 다이어터에게 좋습니다. 특히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은 다이어트를 할 때 발생하기 쉬운 근손실을 막아주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숙취해소
사실 바지락하면 가장 대표적인 효능이 숙취해소인데요. 바로 타우린 성분 때문입니다. 풍부한 타우린 성분으로 인해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간기능을 원활하게 돕고,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탁월합니다.
바지락 부작용
바지락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자재로써 평소 손, 발이 차가운 분들께서 다량 섭취 시 설사,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바지락은 사계절 내내 채집이 가능하지만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까지는 산란기입니다. 이때는 몸에 독소가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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