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저번주는 겨울이라 하기에 다소 포근하여 일찍 봄이 오려나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또 겨울이 시작된 것 같네요. 출근 전에 꼭 날씨 확인하셔서 저처럼 옷 갈아입으러 들락날락거리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오늘은 강원도 양구에 사는 지인이 직접 농사지어 말리고 삶아 보내주신 귀한 시래기를 이용하여 볶음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래기 하면 전라남도 해남과 강원도 양구 펀치볼을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 고랭지 분지에서 수확하여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껍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가장 유명합니다.
여기서 문제! 왜 펀치볼일까요?
강원도 양구 펀치볼
'펀치볼'이라는 지명은 6.25 당시 외국 종군기자가 봉우리 분지 쪽을 내려다본 지형이 Punch bowl(화채그릇)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청시래기의 영양성분과 효능
무청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웰빙음식이라 하여 나물이나 국물, 조림등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젊은 분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무청시래기는 다른 채소들의 비해 칼슘이 매우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함유된 비타민K 성분은 뼈에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여 준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베타카로틴 및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시키고 혈관 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주어 혈관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에 비해서 4배가량이 많은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그 외에 장운동, 변비 개선, 간해독, 다이어트, 눈건강, 항암효과에 좋다고 합니다.
무청시래기의 부작용
당뇨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시래기에 인 성분으로 인해 칼슘을 뼈 밖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초래하고,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는 한편 소화에 다소 어려워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시래기의 대해서도 알아보았으니 이제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성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니 집중해서 보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시래기볶음 재료
데친 시래기 500g, 대파 1/5대, 멸치육수(또는 물) 1컵
시래기볶음 양념
다진 마늘 1T, 진간장 1.5T, 멸치액젓 1T, 참기름(또는 들기름) 2T, 식용유 1T, 통깨 1T
시래기볶음 레시피
데친 시래기 500g을 준비합니다.
시래기는 직접 삶아도 되지만 손이 많이 가는 관계로 시중에 파는 데친 시래기를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대신 줄기를 눌러보아 무르지 않고 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구입합니다.
시래기는 사진과 같이 겉에 막이 있어요. 섬유질인데요... 이것을 제거해 주어야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연해서 바로 먹을 수 있다고 광고는 하지만 제겐 좀 질기더라고요.
줄기 끝을 손끝으로 문질러보면 막이 일어나거든요? 길게 주욱 잡아당기면 제거됩니다.
손질한 시래기는 깔끔하게 정리하여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볶음 요리에는 길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비주얼적으로나 식감으로나 좋더라고요.
들어갈 재료준비를 할게요.
대파는 1/5대를 준비하여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갈라 송송 썰고, 마늘은 3~4알 다져 주세요.
시래기에 밑간을 해볼게요. 밑간을 하여 볶게 되면 간이 골고루 배고 감칠맛이 돌아요!
널찍한 볼에 데친 시래기, 대파, 다진 마늘 1T
진간장 1.5T, 멸치액젓 1T, 참기름(또는 들기름) 1T
식용유 1T를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밑간을 합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발연점이 160도로 낮아 자칫 잘못하면 태워 쓴맛이 날 수 있어요. 이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용유를 넣어 발연점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달궈진 팬에 밑간 한 시래기를 넣고 볶습니다. 이때 불의 세기는 강불이고요. 3~5분간 볶으면서 수분을 최대한 날려 주세요. 빳빳했던 시래기가 숨이 죽으면 멸치육수(또는 물) 1컵을 가장자리에 끼얹고 뚜껑을 닫아 강불에서 3분간 쪄 주세요.
3분 후
뚜껑을 열고 한 김 날린 후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달달 볶아 주세요.
수분이 거의 날아가고 부드러워졌으면 불을 끕니다.
참기름(또는 들기름) 1T를 두르고 통깨 1T를 빻아 넣고 뒤적거려 마무리합니다.
완성입니다.
막을 제거하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볶는 것은 아주 간단하죠? 요고 진짜 별미니까 꼭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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