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요즘 날씨가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낮에는 포근해지고 있는데요... 작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기온이 많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이상기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낮기온이 최대 20도 이상 올라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너무 놀랬는데요. 이러다가 한반도가 열대기후로 바뀌는 것은 아닌가 두려워집니다.
오늘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인 봄동을 가지고 겉절이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입춘 전. 후로 나오기 시작하는 채소인데..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온이 높아지면서 봄채소들이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제가 육식보다는 채식을 선호해서요... 봄나물들이 넘쳐나는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 벌써부터 흥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봄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서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는 배추를 말합니다. 봄을 대표하는 채소로써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하며,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주로 겉절이나 쌈으로 많이 먹습니다. 배추보다는 두께가 있지만 어리고 연하여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입춘 음식 봄동의 효능
봄동은 눈건강에 좋은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는 눈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눈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개선은 물론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C도 많아 항산화 작용을 돕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봄동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시켜주며 배변활동, 변비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 빈혈 예방, 다이어트,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피로해소에 탁월합니다.
이렇게 영양이 풍부한 봄동을 가지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볼게요~ 따라오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봄동겉절이 재료
봄동 1 포기, 양파 1/2개, 대파 1대
봄동겉절이 양념
식초 2~3T(헹굴 때), 굵은 고춧가루 3T, 멸치액젓 2T, 진간장 1T, 매실청 3T, 사과식초 3T, 조청(또는 물엿) 1T, 다진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봄동겉절이 레시피
먼저, 봄동 한 포기를 준비합니다.
봄동은 잎이 시들지 않고 속대가 노랗게 잘 익은 것이 달고 맛있어요. 사진과 같이 두 손으로 움켜잡고 밑동을 넉넉하게 썰면 잎들이 분리된답니다. 몇 번을 반복하면 손질은 끝나요~
분리된 봄동의 잎은 한 입 크기로 썰어 주세요.(위에 첨부된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아요.)
손질한 봄동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서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식초 2~3T를 넣은 물에 5분간 담가 주세요.
유기농으로 기르는 채소가 아닌 이상 거의 농약을 쳐서 재배를 하다 보니 인체에 해로울 수가 있어요. 건강하려고 먹는 음식인데 해로우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식초에 헹궈 주는 겁니다. 대부분의 농약은 염기성 물질이에요. 그래서 산성인 식초를 넣어서 씻어 주면 농약이 중화가 된다고 합니다. 씻은 봄동은 채반에 받쳐 최대한 물기를 제거합니다.
들어갈 재료준비를 합니다.
양파 1/2개는 2mm 두께로 썰고
대파 1대는 4 등분하여 3cm 길이로 썹니다.
마늘만 3~4알 다져 주시면 준비는 끝입니다.
겉절이 양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굵은 고춧가루 3T, 멸치액젓 2T, 진간장 1T
매실청 3T, 사과식초 3T, 조청(또는 물엿) 1T
다진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봄동과 양파, 대파를 넣고 풋내가 나지 않게 살랑살랑 버무려 주면 됩니다. 음식의 이름 그대로 겉절이예요... 겉에만 살짝 양념을 발라 드시면 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빛깔이 참 곱죠?
젓갈이 들어가서 감칠맛은 물론 각종 양념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봄동무침이야말로 진짜 밥도둑, 밥강도입니다. 제철 채소는 보약보다 좋다고 하니 오늘저녁 밥상에 올려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요남의 콩나물무침(Eoyonam's Seasoned bean sprouts) (8) | 2023.01.15 |
|---|---|
| 어요남의 시금치된장국(Eoyonam's Spinach doenjang soup) (3) | 2023.01.13 |
| 어요남의 소고기장조림(Eoyonam's Beef braised in soy sauce) (8) | 2023.01.10 |
| 어요남의 매생이굴국(Eoyonam's Seaweed oyster soup) (8) | 2023.01.09 |
| 어요남의 궁중떡볶이(Eoyonam's Gungjung tteokbokki) (16) | 2023.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