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보쌈무김치'입니다.
보쌈이나 수육, 족발을 먹을 때 없으면 섭섭한 곁들임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보쌈무김치인데요. 무의 꼬들꼬들함과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다들 아시죠? 하지만 배달이나 포장을 하게 되면 맛이라든지 양이라든지 2%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은 적 한 번씩은 있을 거예요. 오늘 그 부족함을 어요남이 채워드리겠습니다. 실제 보쌈과 수육으로 유명한 식당의 레시피이기도 한데요. 제가 큰 마음먹고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사드시지 마시고 집에서 만들어드세요. 바로 시작합니다.
무 효능
*변비 예방
무의 뿌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분들께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무의 뿌리 부분은 매운맛이 강해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위와 장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숙취 해소
무에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간의 피로를 예방하고 간에 지방에 쌓이는 것을 예방합니다. 평소 음주가 잦은 신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항암 효과
무에는 활성 성분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보통 항암 작용이나 항균 작용 또는 살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나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어 위암, 식도암, 결장암, 폐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피부 미용
무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의 미백효과, 멜라닌 생성 억제, 주근깨, 기미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비타민 C는 물에 녹는 수용성이므로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 촉진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장기능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보쌈무김치 레시피
보쌈무김치 재료
무 1kg, 쪽파 5~6줄기
보쌈무김치 양념
굵은 고춧가루 5T,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2T, 새우젓 1/3T, 설탕 1T, 매실청 3T, 조청(또는 물엿) 2T, 통깨 1T
* 무 절일 때 : 설탕 3T(또는 물엿 5T), 천일염 1.5T
보쌈무김치 만드는 법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먼저 무 1kg를 준비하시고요.
무는 1cm 두께로 편을 썬 다음, 1cm 두께로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두껍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두툼해야 됩니다!!
썰어 놓은 무는 볼에 담은 후
설탕 3T(또는 물엿 5T), 천일염 1.5T를 넣고 설탕과 천일염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버무려 1시간 동안 절여주세요.
가을에 수확한 월동무가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데요. 하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수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절이는 것이 꼬들꼬들한 무김치를 맛있게 먹는 꿀팁입니다.
20분마다 위, 아래 뒤집어가며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합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쪽파 5~6줄기만 있으면 되는데요.
씹을 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두꺼운 알뿌리는 반으로 가른 다음, 2~3cm 길이로 썰어주시면 모든 재료준비는 끝입니다.
1시간 후
삼투압현상으로 인해 무가 머금고 있던 풍부한 수분이 거의 빠져나왔습니다.
무가 제대로 절여졌는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이렇게 '구부려 보는 것'이에요.
무가 부서지지 않고 구부러지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절인 무는 면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짜 주세요.
최대한 물기를 꼭 짜주어야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앙념을 합니다.
널찍한 볼에 절인 무, 썰어 놓은 쪽파를 넣고요.
굵은 고춧가루 5T,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2T, 새우젓 1/3T, 설탕 1T, 매실청 3T, 조청(또는 물엿) 2T, 통깨 1T를 넣어 양념을 합니다.
모든 양념이 들어갔으면
양념이 겉돌지 않고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 주세요. 1~2분 정도 버무려주면 사진과 같이 색이 예쁘게 난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색이 아주 곱죠?
만들기 전 두툼하다고 생각했던 무가 수분이 빠지니 알맞은 크기로 바뀌었습니다.
보쌈과 수육에 곁들여 막걸리랑 드시면 천상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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