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소고기미역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역국은 출산을 하고 나서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역에 풍부한 칼슘, 요오드 성분이 연약해진 산모의 뼈를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일에도 꼭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미역국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낳고 미역국을 먹었듯이, 생일에 미역국을 먹으며 어머니를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뜻으로 생긴 풍습이라고 합니다. 이러하듯이 특별하고 가장 소중한 날 먹는 미역국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입니다. 쉬운 듯하면서도 맛 내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인 미역국, 오늘 어요남이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따라오시죠.
미역 효능
*원기 회복
미역에는 우유의 100배 더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데요. 출산 후 산모의 뼈 건강과 아이의 성장을 위해 미역국을 권장하고, 특히 미역의 풍부한 요오드 성분은 젖분비에 도움을 주고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도와 몸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탈모 예방
미역은 콩과 같이 블랙푸드의 한 종류로 손꼽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풍부하게 함유된 단백질, 요오드, 철분, 아연, 칼슘 등은 머리카락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므로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건조하고 푸석한 머릿결을 윤기 나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해독 작용
미역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미역의 끈끈한 점액 성분에 함유된 알긴산, 다당류 성분도 체내 독소, 중금속, 노폐물, 미세먼지 등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효과
미역은 100g당 11kcal로 매우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만 섭취해도 쉽게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께 이로운 음식입니다. 또한 알긴산, 푸코이단 등 다량의 섬유질은 장에서 흡수를 방지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 주어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항암 효과
미역에는 암예방에 좋은 알긴산, 후코이단, 카라기닌,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대장암을 예방해 줍니다. 특히 알긴산은 체내 발암물질인 스트로늄, 카드뮴과 같은 무기질을 흡수, 배설하여 암을 예방하고 종양의 진행과 전이를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소고기미역국 레시피
소고기미역국 재료
마른미역 15g, 소고기(국거리용) 300g, 물 200ml + 1.5L
소고기미역국 양념
들기름(또는 참기름) 3T, 다진 마늘 1T, 국간장 2T, 멸치액젓 1T, 천일염 조금
소고기미역국 끓이는 법
먼저 들어갈 재료준비를 합니다.
마른미역 15g을 준비하여 찬물에 20분간 불린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보다 촉촉하게 묻은 상태로 준비합니다.
소고기는 국거리용으로 300g 준비합니다.
주로 진하게 국물을 내는 양지, 사태를 추천드립니다.
준비한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키친타월에 핏기를 제거하여 누린내를 제거합니다.
찬물에 살짝 헹궈 준비하셔도 됩니다.
달궈진 팬에 들기름(또는 참기름) 3T를 두른 다음, 준비한 소고기를 넣고 약불에서 달달 볶습니다.
들기름과 참기름의 발연점은 160~170℃로 낮기 때문에 약불에서 은은하게 볶아주는 것이 팁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볶게 되면 산패가 되어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소고기가 반 정도 익으면 준비한 미역을 넣고 3분간 볶아주세요. 미역을 볶게 되면 훨씬 부드럽고,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오게 됩니다.
3분 후
볶은 소고기와 미역에 물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5분간 익혀주세요. 물을 처음부터 한 번에 넣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이렇게 나눠서 넣게 되면 국물을 깊어지고 뽀얗게 잘 우러나온답니다.
5분 후
국물이 뽀얗게 잘 우러나왔죠?
이때 물 1.5L를 붓습니다.
다진 마늘 1T, 국간장 2T, 멸치액젓 1T를 넣어 간을 한 다음, 강불로 올려 끓여주세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는 약불로 줄여 15분간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미역의 뽀득뽀득한 식감이 좋으신 분들께서는 시간을 줄이시면 됩니다.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15분 후
미역이 완전히 곰삭아졌으면 최종 간을 합니다.
간은 천일염으로 해주시면 단맛이 돌면서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역국이 이렇게 쉽게 만들어지다니 놀랍죠? 특별한 기념일이 있다면 꼭 이렇게 끓여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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