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삿포로에서 첫날 저녁으로 다녀온
징키스칸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징기스칸은 삿포로의 양고기 요리로
생후 주기별로 구분한 머튼, 호겟, 램을
구워 먹는 음식이에요.
(머튼: 생후 24개월 이상,
호겟: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램: 12개월 미만)
저희는 현지인들이 가는 곳 중에서도
프리미엄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스미비카부토 히츠지를 선택했어요.
스미비카부토 히츠지는 북해도내에
22군데의 목장에서 생산하는 양고기와
호주산 양고기를 판매하고 있고
매일 요리되는 양의 개월수를 표시해 줍니다.
예약이 필수인 곳이라서 타베로그라는
일본 사이트를 통해서 미리 코스를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럼 빠르게 스미비카부토 히츠지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스스키노에 위치한
프리미엄 징기스칸 맛집
스미비카부토 히츠지
(炭火兜ひつじ)
전화: +81-11-522-5323
주소: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ni 6 jo nishi,
3 chome-6-2, Takara63
영업시간:
18:00 ~ 24:00 (월~토)
17:00 ~ 24:00 (일)
스스키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식당가 메인 거리에서 안쪽 골목에
있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오셔야 해요.
매장 외부
저희는 오픈런을 했고 15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했어요.
입구는 굉장히 작고 아담한 느낌이고
귀여운 양 모형이 반겨주어요.
입구 앞쪽에는 가게와 연계된 목장과
당월의 북해도산 양 목장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입구만 보더라도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이 바로 느껴져요.
매장 내부
내부도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져요.
생각보다 내부가 은근히 넓은 편이고
테이블과 카운터석이 있어요.
저희는 2인이라 카운터석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메뉴
저희는 미리 코스 요리로 예약을 하고 갔고
북해도산, 호주산 세트로 예약했어요.
추가로 120분 드링크 무제한도
할인을 받아서 같이 예약했어요.
북해도 X 호주 징기스칸 세트 6,000 JPY/1인
120분 드링크 무제한 2,500 JPY/1인
(생맥주/위스키 포함)
세트 구성은 식전요리, 양타타키,
양모둠(7종), 야채모둠, 카레였습니다.
타베로그 예약 사이트에서 메뉴를
가지고 왔는데 당일 재고에 따라
메뉴가 변경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양고기 외에도
해산물 추가 메뉴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일본 소주나 와인 리스트도 다양하니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음식
우선 가장 먼저 생맥주 두 잔과 감자 수프가
먼저 세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소스가 세팅이 되는데
왼쪽이 양고기용,
오른쪽이 야채용 소스입니다.
양고기용 소스에는 취향에 따라 무채와
마늘 등을 넣어서 드시면 되어요.
그리고 나무통에 모택동이라고 적힌
고춧가루가 가미된
양고기용 향신료가 있는데
모택동이 향신료를 즐겨 먹어서
모택동 스파이스로 불린데요.
모둠야채와 양타타키가 나오고
양고기모둠(7종)까지 한 번에 나왔습니다.
왼쪽 위쪽부터 순서대로 적어 볼게요.
- ひつじのタン 양설(호주산)
- マトンヒレ 머튼안심(호주산)
- マトンカルビ 머튼갈비(호주산)
- マトンモモ 머튼허벅지(호주산)
- マトン肩ロース 머튼로스(호주산)
- カルビ 갈비(북해도산)
- ナカニク 살코기(아카미)(북해도산)
북해도 X 호주 징기스칸 세트 6,000 JPY/1인
120분 드링크 무제한 2,500 JPY/1인
(생맥주/위스키 포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스에서
식사인 카레까지 알차게 나와요.
추가로 고기를 더 시키긴 배불러서
굴과 가리비도 주문해 봤어요.
굴 구이 750 JPY/1개
가리비 버터 구이 750 JPY/1개
삿포로에서의 첫날 저녁은
징기스칸으로 거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삿포로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먹어보면 좋을
프리미엄 징기스칸
저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을
여러 번 먹어보긴 했었는데
프리미엄 징키스칸은 처음이라
신기하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매장 인테리어도
너무나 깔끔하고
직원분들이 서비스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식전음식으로 나온 감자수프는
따뜻하게 빈속을 달래주었고
굉장히 담백한 맛이라 취향 저격이었어요.
여기에 북해도 클래식 생맥주와
양타타키까지 완벽한 조화였어요.
사실 북해도산 징기스칸을
더 많이 맛봤어야 하는데
저희가 주문한 세트는
호주산이 더 많긴 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양고기가 굉장히 신선하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고기는 셀프로 구워 먹는 건데
간간히 와서 직원분들이 고기도 봐주고
익힘 정도도 확인해 주었어요.
양설은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도 쫄깃하고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별도로 나온 파채 소스를 올려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안심/허벅지/살코기 부분은
크게 기름지지 않은 부위라서
살짝만 익혀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고
입에 잘 맞았어요.
그리고 갈비와 로스는 바짝 익혀서
먹으라고 해서 바짝 익혔는데
갈비가 조금 질겨서 아쉬웠어요.
야채모둠은 북해도산 야채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신선하고 구울수록 단맛이
깊게 올라와서 좋았어요.
두 종류의 소스가 다 잘 어울리긴 했는데
먹다 보니 좀 짜서
여자친구는 모택동 스파이스에
찍어먹는 게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에 나온 카레도 정말 군더더기 없이
카레 자체에 충실한 깔끔한 맛이었어요.
저희가 추가로 주문한 굴 구이와
가리비 버터구이는 주문하는 즉시
바로 구워주시는데
가격이 착한 편이 아니지만
꼭 시켜 먹어볼 만큼 알도 실하고
신선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원한 생맥주와
양질의 징기스칸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삿포로에 가시게 된다면
한 번쯤 근사한 곳에서 기분도 낼 겸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삿포로 DAY 2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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