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집떠난 남자/해외여행

[베트남 DAY 3, 야식]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 - 수제맥주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8. 25.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호찌민 마지막 포스팅으로

마지막 날에 다녀온 수제맥주 전문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다녀온 호찌민 수제맥주 전문점은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인데요.

 

호찌민 시내에 6개 지점,

하노이에 1개 지점이 있어요.

 

호찌민에만 6개 지점이 있으니

숙소나 관광 코스에서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호찌민에서의 마지막 날이라서

저녁을 정말 간단하게 먹고 수제맥주를

한잔하면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었거든요.

 

수요일 포스팅에서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마지막 저녁을 간단하게 먹는 것은

완전히 실패를 하고 말았지 뭐예요.

 

간단한 저녁을 실패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베트남 DAY 3, 저녁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마침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미리 봐두었던 근처에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슬슬 걸어서 이동을 했어요.

 

막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정말 무서울 만큼 비바람이 몰아쳐서

외부 사진만 급하게 찍고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행을 다닐 때 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날씨요정인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닌 이후로는

비를 맞고 다녀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분명 호찌민이 우기였음에도

여행 다니는 내내 비를 맞아본 적이 없고

비가 오더라도 식당이나 숙소 안에 있을 때만

잠깐 비가 내리고 지나가는 식이었어요.

 

늘 그랬듯 가게 앞에 딱 들어서자마자 

정말 무섭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후다닥 뛰어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비바람이 심해서

숙소에 못 들어가는 게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잠시 뒤에 언제 비가 왔냐 싶을 정도로

하늘이 쨍쨍해졌답니다.

 

마지막 날, 비 오는 밤, 사랑하는 사람과

수제맥주 한잔.. 모든 것이 너무도

완벽하리만큼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저희 추억 회상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네온사인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네온사인

 

 

 

호찌민 1군에 위치한

수제맥주 맛집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
(Pasreur Street Brewing Co.)
Hoang Sa Taproom
& Restaurant

전화: +84 799 229 978
주소: 221D Hoang Sa,
Phuong Tan Dinh,
Quan1, Ho Chi Minh
영업시간:
15:00 ~ 24:00 (매일)



위치는 저녁 식사 장소였던 꾹각꽌에서

도보로 7-8 정도의 거리에 있고

가게 앞에 강이 흐르고 있어요.

 

위에도 적기는 했지만 저희가 방문한 지점은

Hoang Sa 지점이에요.

 

저녁 식사 장소 근처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지만

따로 여기로 오시려면 그랩을 타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그랩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지만

앞에 있는 강가를 따라서 산책을 하기도

은근히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그랩을 타고 돌아가는 길도

드라이브하는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저희는 워낙 이른 저녁을 먹고 방문했던 터라

6시 좀 넘어서 매장을 방문했고

따로 대기가 있지는 않았어요.

 

 

 

 

매장 외부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외부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외부

 

 

외부가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빨간 가벽의 건물에 넓은 창이 

사방으로 열려있어서

외부/내부의 공간을 나누기가

아주 약간은 애매하면서도

확트여서 시원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저희는 매장 오른쪽 옆쪽에서

정면 입구로 들어갔는데

가게 앞에 서서 보면 생각보다

매장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매장 내부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내부1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내부2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내부

 

내부로 들어가면 내부 역시 굉장히 넓어요.

 

테라스 좌석과 내부석이 있고,

매장 안쪽으로는 다양한 굿즈를 판매해요.

 

2층도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그렇게 손님이 많지 않아서

2층에는 손님이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조명이 약간 어둡고

수제맥주 전문점답게 맥주의 제조 방법이나

맥주에 대한 소개들이 벽면에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바 좌석 앞쪽으로 맥주 탭들이 주르르 보이고

맥주에 들어가는 홉과 각종 재료들도

진열을 해두어서 직접 보기도 하고

향도 맡을 수 있게 해 두었어요.

 

벽면으로는 추천 메뉴들도 걸려있었고

내부는 굉장히 힙한 음악들이 나와요.

 

월~목 2시~5시까지 해피아워 행사로

모든 맥주를 50% 할인해 준데요.

 

영업시간이 3시부터로 되어있는데

아마 영업시간이 지점마다 달라서

2시부터로 되어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는 안쪽 테이블로 앉았는데

테라스 쪽에 단체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주말 저녁이라 가족 단위로 와서

식사도 하고 수제맥주도 즐기는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너무 좋아 보이 더라고요.

 

단체 손님들이 많았지만

매장이 워낙 넓어서 전혀 불편하거나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메뉴

진짜 이 날은 저녁 식당에 이어서

메뉴에 치이는 날인가 싶을 정도로

메뉴 종류가 너무 많았어요.

 

심지어 수제맥주 전문점인데도

메뉴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더라고요.

 

수제맥주 전문점이기 때문에

다양한 수제맥주 메뉴가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맙소사... 안주까지 다양하다니..

 

간편한 스낵류부터 시작해서

치킨, 타코, 각종 튀김류, 해산물,

소시지, 바비큐, 볶음밥, 햄버거,

샐러드, 디저트까지....

 

너무 다양한 메뉴라서 다 올리진 않고

되도록이면 수제맥주와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있는 부분만

올리도록 할게요.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1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2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3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메뉴

 

 

수제 맥주는 EASY/BOLD/STRONG으로

나눠져 있고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읽어보면 세계 비어컵에서 상을 받은

맥주들도 꽤 많더라고요.

 

맥주는 175ml/330ml/620ml/3L 중에

하나의 사이즈를 고르면 되고,

맥주 종류와 사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4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5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6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수제맥주 신메뉴

 

 

그리고 계절메뉴와 신메뉴들도

테이블 위에 별도 메뉴로 올려져 있어요.

 

수제맥주만 해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해서 다 마셔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렀던 관계로

정말 심사숙고해서 수제맥주를 정했어요.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메뉴1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메뉴2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메뉴3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메뉴

 

메뉴가 정말 너무 다양하고 많은데

저희는 저녁을 먹은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간단한 메뉴 위주로 주문을 했어요.

 

사실 정말 핑거푸드 수준의

최소한의 스낵만 있으면 딱 좋겠다

싶을 정도로 배가 불렀었는데

막상 또 시키니까 먹게 되더라고요^^

 

메뉴 한번 스~윽 구경하고

그나마 간단한 메뉴를 골라서

재빠르게 주문했습니다.

 

 

 

 

음식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구아바 IPA

 

짜잔~ 저희가 고심하고 주문한

구아바 IPA가 나왔습니다.

 

계절 메뉴이기도 하고

저희가 IPA를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한번 시켜봤어요!

 

실제로 보면 색이 더 예쁜데

사진에 잘 안 담기네요ㅠㅠ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세계 비어컵에서 최고의 초콜릿 맥주로

선정된 Cyclo 스타우트 맥주도

한잔 시켜봤어요.

 

구아바 IPA 6도

175ml/330ml/620ml

55k/110k/160k VND

 

Cyclo 스타우트 13도

175ml/330ml

110k/165k VND

 

주문하자마자 바로 막 나와서

맥주가 굉장히 시원~합니다.

 

맥주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팝콘이나 미니 프레첼 같은

소소한 안주는 일절 없습니다.

 

오로지 안주를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문어 카르파치오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샐러드_어니언링
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_문어 카르파치오_샐러드_어니언링

 

안주들이 정말 너무 무겁고 거해서

우선 맥주와 문어 카르파치오를  주문했어요.

 

그런데 문어 카르파치오가

조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해서

급하게 샐러드와 어니언링도

같이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희가 먹은 문어 카르파치오가

마지막 재고였어요.

 

분명 너무 배불렀던 저희 둘인데

은근히 이것저것 알차게 시켰더라고요^^

 

문어 카르파치오 229k VND

시저 샐러드 149k VND

어니언링 79k VND

 

막상 주문한 메뉴들이 나오고 나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사실 저희는 정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마른안주가 너무 간절했었어요ㅠㅠ

 

배부를 땐 간단한 안주로 먹태가 생각나는

저희는 찐 한국 사람인가 봐요^^

 

호찌민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수제맥주 한잔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후기

호찌민에서 꼭 한번

가보면 좋을 수제맥주 맛집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스러워서 호찌민에 가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점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일단 너무 매력적이고

직원들의 응대와 서비스도 굉장히 친절합니다.

 

무엇보다 수제맥주 전문점인 만큼

수제맥주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안주도 폭이 너무 넓어서

식사를 하러 와도 될 정도예요.

 

저희가 배가 너무 부른 상태로

방문을 해서 맥주와 안주 모두

다양하게 즐기지 못한 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울 정도예요ㅠㅠ

 

문어 카르파치오는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문어는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문어 카르파치오에 뿌려져 있는

매콤하면서도 특이한 향신료가

좀 맛이 강한 편이긴 했는데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은 아니라

무난하게 괜찮았어요.

 

시저 샐러드는 모두가 아는

시저 샐러드 맛 그대로입니다!

 

어니언링은 양파가 정말 두툼했는데

바로 튀겨 나와서 그런지

튀김옷도 바삭하고 눅눅하지 않아서

수제맥주와 같이 먹기에

정말 딱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진짜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운 게 있는데,

맥주를 175ml의 작은 잔으로 시켜서

여러 개를 맛보지 못했던 게

너무너무 아쉬워요.

 

저희가 호찌민 여행 마지막 날이다 보니

현금도 꽤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큰 사이즈 잔으로 시켰거든요.

 

분위기에 취해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못하고

괜히 큰 잔으로 주문을 해버려서

더 배불렀던 것 같아요ㅠㅠ

 

저희처럼 2차로 가시는 분들은

작은 잔으로 여러 가지 맥주들을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샘플러도 있으니 그것도 괜찮고요.

 

저희가 시켰던 구아바 IPA는

구아바의 상큼함과 IPA의 강한 쓴맛,

진한 아로마향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계절 메뉴를 시키면서 괜찮을까

좀 고민이 되긴 했었는데

구아바 IPA를 마셔보길 잘한 것 같아요.

 

Cyclo 스타우트는 맥주는

처음 딱 마실 때 스타우트 자체의 짙은 맛이

장히 강렬하게 느껴지는데

끝에 다크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밀려와요.

 

다만 맥주인데도 알코올 도수가 13도라서

마치 위스키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희 둘한테는 계속 마시기엔 너무 독해서

한 입만 맛보고 못 마시겠다 싶었는데

이 스타우트  맥주 때문에

옆 테이블과 재밌는 만남이 연결이 됐어요.

 

저희 바로 옆 테이블에

미국인 남편분과 일본인 아내분이

예쁜 3명의 딸을 데리고 와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저희가 한쪽 편으로 치워둔

스타우트 맥주를 보고

맛이 어떤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맛을 보긴 했지만

한번 마셔보겠냐고 물으니

흔쾌히 좋다고 하길래 맥주를 전달하면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게 되었지 뭐예요.

 

저희가 일본 사람인 줄 알고

일본어로 말을 걸었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만남까지 있었던

마지막 밤이라 저희에게는

더 특별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분들과

분위기 있는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탁월한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다음번에 호찌민을

또 가게 된다면 망설이지 않고

수제맥주 한잔하러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그럼 호찌민 포스팅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할게요~

 

다음 맛집 & 여행 후기도 기대해 주시고,

행복한 금요일 저녁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