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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집떠난 남자/해외여행

[베트남 DAY 3, 점심] 벱꾸온(Bep Cuon) 사이공 - 반쎄오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8. 16.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호찌민 여행 세 번째 날 점심으로

다녀온 반쎄오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호찌민으로 가기 전에 예약이 필요해서

미리 찾아둔 가게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날그날 먹고 싶은 음식으로

변경해 가면서 맛집을 찾아다녔는데요.

 

파워 J인 제 여자친구에게도 저에게도

나름 새로운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호찌민에서 셋째 날은 반쎄오가 먹고 싶어서

숙소 주변에 맛집을 찾아봤는데

마침 3군에 새로 생긴 반쎄오 맛집인

벱꾸온 사이공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벱꾸온은 원래 다낭에 본점이 있고

호찌민에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요.

 

다낭에서 이미 너무 유명한 반쎄오 맛집이라

아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저희 숙소인 3군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후기들도 꽤 좋아서 기대하며 찾아갔어요.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고기등을 넣고 부쳐낸 음식인데요.

 

한국 음식과 비교하자면 파전이나 빈대떡과

비슷한 느낌의 요리이긴 하지만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소스를 찍어 먹는 점이

좀 다른 베트남 고유 음식 중에 하나예요.

 

반쎄오는 '반'은 케이크, '세오'는 의성어로

구워지는 느낌의 지글지글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케이크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표현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벱꾸온 사이공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벱꾸온 사이공_입간판
벱꾸온 사이공_입간판

 

호찌민 3군에 있는

반쎄오 맛집 벱꾸온 사이공

 

벱꾸온 사이공

전화:
+84 935 581 589
주소: 76 Vo Van Tan,
Phuong 6, Quan 3,
Ho Chi Minh
영업시간:
10:30 ~ 22:00 (매일)

 

 

 

구글에 벱꾸온이라고만 치면

다낭점이 나오기 때문에

벱꾸온 사이공으로 꼭 붙여서

검색을 해주셔야 해요^^

 

벱꾸온 사이공은 따오단 공원,

호찌민 전쟁 박물관, 베트남통일궁

근처에 있습니다.

 

관광하시면서 들리기도 아주 좋아요.

 

저희는 숙소에서 나와서 걸을까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웠던 관계로 걷는 건 포기하고

그랩을 타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바로 도로가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고

벱꾸온 사이공 바로 건너편에

HCMC Open University와 도서관이 있어요.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

몇 명이 보이긴 하더라고요.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어서

대기 없이 저희가 첫 손님으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매장 외부

벱꾸온 사이공_외부
벱꾸온 사이공_외부

 

벱꾸온 사이공 외부가 정말 예뻐요.

 

노란 건물에 진한 우드톤 문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

 

싱그러운 초록초록 식물들까지

예쁘게 어우러져 있어서

외부에서부터 깔끔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게 취향 저격이었어요.

 

베트남 로컬 음식점하면

아무래도 오래된 느낌이 있는데

확실히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입구에서부터 너무 깔끔하니까

들어가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가게 앞에 가드 같은 분이 계셨는데

문도 열어주셨어요^^

 

 

 

매장 내부

벱꾸온 사이공_내부1벱꾸온 사이공_내부2
벱꾸온 사이공_내부

 

내부도 너무 깔끔하고 예뻤어요.

 

외부와 똑같이 노란색 벽면에

진한 우드톤 테이블이 놓여있고

총 3층까지 있다고 해요.

 

2층/3층은 아직 오픈을 안 해서

1층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고

저희는 문에서 가까운 곳에 앉았어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부가

조금 더운 편이었는데

조금 덥다고 말씀드리니까

미안하다며 선풍기를 틀어주셨어요.

 

건물이 안쪽으로 깊어서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좁지 않아서 좋아요.

 

직원들이 열심히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더라고요.

 

 

 

 

메뉴

메뉴가 생각보다 꽤 많은 편이라서

대표적인 메뉴와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있는 메뉴판만 추려서 올릴게요.

 

메뉴에 다 한국어 표기가 되어있어서

고르기 아주 편합니다^^

 

벱꾸온 사이공_Best Selling Combo벱꾸온 사이공_반쎄오 메뉴
벱꾸온 사이공_메뉴1

 

벱꾸온 Best Selling Combo

메뉴가 있어요.

 

구성이 반쎄오랑 시그니처 플래터

주스로 되어있는데 저희는 2인이라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Best Selling Combo는 Skip 했어요.

 

Best Selling Combo 599,000 VND

 

샐러드 메뉴와 스프링롤도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반쎄오, 볶음밥, 죽도 있어요.

 

반쎄오는 쇠고기, 새우, 돼지고기,

해산물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그 외에 다양한 튀김 요리들도

매우 다양하게 있답니다.

 

 

벱꾸온 사이공_콤보메뉴벱꾸온 사이공_채식메뉴
벱꾸온 사이공_메뉴2

 

벱꾸온 사이공 콤보 메뉴 1/2가 있는데

콤보 2가 구성이 조금 더 다양해요.

 

벱꾸온 콤보1 129,000 VND

-  돼지고기 반쎄오

 

벱꾸온 콤보 2 179,000 VND

- 돼지고기 월남쌈 & 반쎄오,

돼지고기 꼬치, 반호이,

베트남식 김치

 

채식요리도 있고  Homie Rice Combo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메뉴가 너무 많아서 보고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각종 주스와 맥주,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됩니다.

 

 

음식

벱꾸온 사이공_맥주벱꾸온 사이공_계란마늘볶음밥
벱꾸온 사이공_맥주_계란마늘볶음밥

 

메뉴가 거의 동시에 다 나왔는데요.

 

우선 너무 덥고 갈증 나서 시킨

333 맥주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시원한 얼음잔에 컵받침까지

센스 있게 같이 나왔어요.

 

Bia 333 29,000 VND

 

메뉴판에는 병으로 쓰여있었는데

캔으로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밥도 먹고 싶어서 주문한

계란 마늘 볶음밥도 바로 볶아서

같이 나왔습니다.

 

계란 마늘 볶음밥 115,000 VND

 

한국인은 역시 쌀이 들어가야

힘이 좀 나는 것 같아요^^

 

 

 

벱꾸온 사이공_반쎄오 콤보
벱꾸온 사이공_반쎄오 콤보

 

저희가 시킨 벱꾸온 콤보 2가

빠르게 같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물티슈도 가져다주는데

유료이기 때문에

저희는 따로 사용하진 않았어요.

 

벱꾸온 콤보 2 179,000 VND

- 돼지고기 월남쌈 & 반쎄오,

돼지고기 꼬치, 반호이,

베트남식 김치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서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허브),

반쎄오를 1/4 등분해서 올리고

돌돌 말아서 앞접시 위에 올려줬어요.

 

직원들이 정말 얼마나 친절한지

식사하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같이 나오는 소스는

칠리소스와 땅콩소스가 있는데

취향에 따라 원하시는 소스를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베트남식 김치를 넣어먹어도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직원들이 다 영어도 잘해서

의사소통도 편하고 좋았어요.

 

이렇게 저렇게 저희가 원하는 재료들을

가득가득 넣고 다양하게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서

맛있는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다한 후에

계산을 하는데 구글에 리뷰를 남기면

10%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구글 리뷰 남기고 할인받았어요.

 

계속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도 방문하시게 되면

직원분들께 물어보고

구글 리뷰 간단하게 남기고

10% 할인까지 꼭 챙기세요^^

 

 

 

후기

호찌민 3군에서 꼭 가봐야 할

반쎄오 맛집 벱꾸온 사이공

 

벱꾸온 사이공 후기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호찌민에서 갔었던 로컬 음식점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청결함이

완전 취향 저격이었고,

직원들 교육도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다들 너무 친절하더라고요.

 

그리고 음식 맛도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화장실마저도 너무 깔끔하니까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것 없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음식인데

재료 하나하나 보면 너무 신선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게 눈에 딱 보여요.

 

각종 야채(허브)들도 너무 신선하고

음식도 너무 정갈하게 플레이팅 되어서

먹어 보기도 전에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바삭한 반죽의

반쎄오를 돌돌 말아서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숙주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요.

 

그리고 각종 야채(허브)들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쏵잡아 주는 게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끝맛이 나고요.

 

같이 찍어먹는 칠리소스와 땅콩소스도

맛이 강하지 않고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데

저희 커플은 땅콩소스가 더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닭꼬치 같이 생겼지만 돼지고기 꼬치도

달콤 짭조름하면서 부드러웠어요.

 

적당히 숯불에 구운 향도 나면서

은근히 별미더라고요.

 

사이드로 나온 월남쌈도

생각보다 괜찮았었어요.

 

저는 베트남 김치는 손이 가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었는데

새콤한 백김치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새콤 달콤한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 반쎄오 쌈에 넣어서 싸 먹으니

입맛도 돋우고 정말 맛있다고 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저도 한번

베트남 김치를 넣고 먹어볼 걸 그랬어요. 

 

그리고 정말 별건 아니지만

맥주와 함께 나오는 얼음잔과 컵받침의

센스도 정말 더 말할 것도 없잖아요.

 

마늘 계란 볶음밥은 바로 볶아서 나와서

구운 마늘을 위에 솔솔 뿌려주는데

나올 때부터 진한 마늘 향이 진동을 해서

막 입맛이 돌아요.

 

언제나 그렇듯

늘 아는 맛이 더 맛있는 거 아시죠?

 

센 불에 볶아낸 마늘과 계란만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볶음밥이

쉬지 않고 들어갑니다.

 

같이 나오는 간장 소스 살짝 뿌려서

먹으면 마늘의 풍미가 더 깊어지는데

볶음밥을 시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에 음식이 나왔을 때

둘이 먹기에 양이 적으면 어쩌나

싶긴 했는데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적어 보이는 것 같지만 막상 먹으면

양이 보기보다 많습니다.

 

저희는 둘이서만 갔기 때문에

더 다양한 메뉴를 맛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정말 재방문 의사 100% 200% 300%인

로컬 찐 맛집입니다.

 

구글 리뷰로 10% 할인까지 받으니

나오면서까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호찌민 3군에 오시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고,

한국어로 다 적혀 있기 때문에

주문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점도

큰 메리트이니까요.

 

게다가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고 다 좋아할 맛이라서

반쎄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베트남 로컬 요리가 먹고 싶을 때

방문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포스팅하면서 글을 적다 보니

저도 다시 한번 반쎄오를 먹고 싶네요.

 

그럼 저는 금요일에는 마지막

마사지샵 후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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