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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집떠난 남자/해외여행

[베트남 DAY 2, 저녁] The Crab Shack - 해산물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8. 9.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DAY 2, 저녁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저희가 DAY 2, 저녁에 다녀온 곳은

베트남 음식점이 아닌 미국식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에요.

 

실은 호텔 근처에 있는 해산물 요리

전문점을 가려고 했었는데

평이 너무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고

주변이 조금 시끄럽기도 해서

다른 곳을 찾아보다가 괜찮은 맛집을

발견하고 급 저녁 장소를 변경했어요.

 

그렇게 저희가 급하게 찾고 다녀온 곳은

저희 숙소가 있는 호찌민 3군에 위치한

The Crab Shack 이랍니다.

 

비록 미국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지만

모든 해산물을 파는 곳은 아니고

이름 그대로 주로 Crawfish와 새우,

크랩 종류를 파는 곳이에요.

 

여기서 잠깐!

혹시 Crawfish가 뭔지 아시나요?

 

Crawfish는 미국 남부에서 즐겨 먹는

작고 귀여운 민물 가재인데

케이준 시즈닝을 푼 물에

옥수수, 감자 등을 같이 넣고

삶아서 먹는데 이 음식을

케이준 보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Crawfish는 영화 범죄의 도시의

장첸이 즐겨 먹던 마라롱샤의

주재료이기도 하답니다.

 

제가 가게를 찾자마자

신이 나서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니

예전에 미국 남부에서 먹었던

Crawfish가 그리웠었는데

베트남에서 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The Crab Shack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The Crab Shack_입구
The Crab Shack_입구

 

호찌민 3군에 위치한

미국식 해산물 맛집

 

The Crab Shack

전화:+84 28 3930 9542
주소: 9A, Tu Xuong, Ward,
Quan 3, Ho Chi Minh
영업시간:
11:00 ~ 21:00 (매일)

 

 

위치는 저희가 묵었던 3군 숙소인

라벨라 사이공 호텔에서 도보로

8-9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주변의 관광지는 호찌민 전쟁 박물관,

떤디 성당(핑크성당)이 가까워요.

 

저희는 숙소에서 걸어갔고

가면서 무슨 공원 같은 곳을 지나갔는데

이제야 포스팅하면서

지도를 자세히 보니까

공원이 아니고 교육센터였네요.

 

골목길에 위치한 건 아니라서

길은 어렵지 않게 찾아오실 수 있고

저희가 첫날 먹었던 쌀국수 맛집

퍼 호아 파스퇴르로 걸어가는

길이랑 거의 비슷한 루트였는데

큰 길로만 따라가면 되는 길이라

걷기도 더 편했던 것 같아요.

 

 

매장 외부

The Crab Shack_외부1The Crab Shack_외부2
The Crab Shack_외부

 

제가 앞에 적었듯이 공원 같아 보이는

교육센터를 오른쪽에 두고 돌면

바로 가게가 보여요.

 

깔끔한 외관이 눈에 확 들어와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어요.

 

문 앞에 그려진 크랩 모양도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가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켜 줬어요.

 

저희는 7시쯤 도착했고

따로 대기는 없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매장 내부

The Crab Shack_내부1The Crab Shack_내부2
The Crab Shack_내부

 

외부만큼이나 내부도 굉장히

깔끔하고 넓죠?

 

시원한 통창으로 되어있는 건물에

블랙과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더해줘요.

 

층고도 굉장히 높고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더 시원시원하게 느껴집니다.

 

2층도 있는 것 같은데 1층에만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셨고

1-2 테이블 빼고는 만석이었어요.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오셨고

저희 외에 관광객들은 1팀 정도밖에

못 봤던 것 같아요.

 

전부 다 현지인이어서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좋은

맛집이구나 싶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은 내부라고 하기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가게 입구 쪽에 테라스 석인데

날이 너무 더워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진 않았어요.

 

테이블에는 전부 일회용 비닐

테이블보가 깔려있는데

저는 한국 횟집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추억이 새록새록하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에 테이블도 꽤 많고 넓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꽤 넓어서 만석이어도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메뉴

The Crab Shack_콤보메뉴1
The Crab Shack_콤보메뉴2The Crab Shack_콤보메뉴3
The Crab Shack_콤보메뉴

 

해산물 전문점답게 각종 해산물

요리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메뉴를 다 담기엔 사진이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메뉴들만 담아볼게요.

 

우선 해산물 전문점이기 때문에

각각의 해산물을 고르고

소스와 맵기, SIDE 메뉴를 

각각 따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이것저것 고르기 복잡하다 하시면

이미 Combo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을 해도 됩니다.

 

Combo에 들어가는 해산물 종류도

다양해서 메뉴 정하기가

은근히 쉽지 않았어요.

 

Combo 메뉴를 시키면

SIDE 메뉴는 꼭 시켜야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직원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긴 했어요.

 

그래도 필요한 말들은 잘 알아들으니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The Crab Shack_머드크랩The Crab Shack_킹크랩The Crab Shack_랍스터
The Crab Shack_해산물메뉴

 

저희가 너무 애정하는 머드크랩,

그리고 킹크랩과 랍스터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저희는 이미 첫날 저녁에 머드크랩과

랍스터는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패~스 하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해산물이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가 되기 때문에

같은 재료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까지도

정말 매력적이네요.

 

첫날 저희가 마음껏 먹은 포스팅은

베트남 DAY 1, 저녁 니코호텔

해산물 뷔페를 참고해 주세요^^

 

 

 The Crab Shack_기타메뉴1The Crab Shack_기타메뉴2The Crab Shack_디저트
The Crab Shack_기타메뉴

 

스타터 메뉴들도 있고,

스테이크와 파스타,

식사 메뉴와 디저트 등등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메뉴판을 다 옮긴 것도 아닌데

메뉴가 정말 많죠?

 

골라먹는 재미도 재미지만

은근히 고르기가 어렵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로컬 Craft 맥주와

와인들도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특이하게 한국 소주를 주문해서

묵묵하게 혼자 드시는

현지인 아저씨가 있으셨는데

괜히 반갑고 계속 눈이 가더라고요.

 

정말 다양한~ 해산물을

골고루 먹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음식

The Crab Shack_맥주The Crab Shack_칼라마리
The Crab Shack_맥주_칼라마리

 

저희는 우선 맥주와 칼라마리를

주문하는 것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어요.

 

칼라마리는 아마 다 아시겠지만,

남유럽에서 즐겨 먹는

이탈리아식 오징어 튀김입니다.

 

EAST WEST PALE ALE

85,000 VND

 

Calamari

169,000 VND

 

맥주는 주문하면

직원들이 직접 따서 따라줘요.

 

서비스가 아주 좋습니다^^

 

칼라마리는 바로 튀겨서 나와서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그렇게 길지는 않았어요.

 

The Crab Shack_Combo3The Crab Shack_반미
The Crab Shack_Combo

 

저희는 여러 가지 Combo들 중에서

뭘 고를까 고민하다가

Combo 3을 선택했어요.

 

Combo는 2인 1개면 충분한 양이고

SIDE 메뉴는 고민하다가 반미로

주문을 했습니다.

 

Combo 3 1,100,000 VND

(400g Crawfish + 400g Shrimp

+ 200g Scallop

Sausages + Corns + Potatoes)

 

반미 4 pcs 30,000 VND

 

Combo 3에 은근히 이것저것

들어있는 게 많죠?

 

저희는 맵찔이이기 때문에

가장 낮은 것에서 한 단계 위인

Spicy 정도로 했어요.

 

Combo 3 가 나올 때부터

케이준 시즈닝 향이 코를 찌르더라고요.

 

Crawfish는 랍스터처럼

나이프를 들고 우아하게 먹을 순 없기에

본격적으로 손으로 잡고 껍질을 까고

살을 발라내어 먹었어요.

 

일회용 장갑을 달라고 했는데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맨손으로 저 하나,

여자 친구 하나 새어가면서

열심히 껍질을 까주었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해산물과

시원한 맥주까지 한잔 하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마무리했답니다.

 

 

 

 

후기

호찌민 3군에서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미국식 해산물 요리 전문점

 

사실 베트남 로컬 음식점이 아니라

미국식 해산물 요리가 웬 말인가

싶으신 분들도 있으실 수 있는데요.

 

3군에서 갔던 식당들 중에서

해산물 요리로는 정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이기 때문에

강추드리고 싶어요.

 

여자친구 말로는

한국에도 케이준 보일을

쉽게 찾아볼 수는 있지만

정말 미국에서 먹는 맛 그대로

재현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해요.

 

그리고 케이준 보일 외에도

같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가

너무도 다양하고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도 크고요.

 

무엇보다 매장이 너무 깔끔하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해서

식사하는 내내 괜히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물론 시내에 있는

로컬 해산물 전문점보다는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시원한 곳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요.

 

저는 마라롱샤는 많이 먹어봤지만

케이준 보일로 먹기는

처음이라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크게 기대를 안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나오면서 풍기는 케이준 시즈닝과

갈릭향에 매료되어서

식욕이 확 돌더라고요.

 

저희가 굉장히 낮은 단계인

Spicy를 선택했음에도

소스는 굉장히 자극적인 편이었는데

Crawfish와 새우와 먹으니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잘 어울려서

밸런스가 딱 좋더라고요.

 

중간중간 옥수수와 감자까지 곁들이니

옥수수와의 단짠의 조화와

포실포실한 감자의 담백함까지

더해져서 더 완벽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발견은

SIDE로 시킨 반미인데요.

 

반미도 주문하면 갓 구워서

주기 때문에 굉장히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정말 부드러워요.

 

사실 제가 평소에도 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갓 구운 반미에 케이준 시즈닝을

찍어서 해산물과 같이 먹으니

갑자기 눈이 확 떠지는 맛이랄까요.

 

이제까지 먹었던 반미는

반미가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시킨 맥주와도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쓰인 저희들이지만

한 병씩 더 시켜서 각 2병씩 마셨어요.

 

스타터로 나온 칼라마리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갓 튀겨서 나오기 때문에

겉바속촉의 정석이 아닐까 싶어요.

 

안에 오징어도 굉장히 부드럽고

맥주와 곁들여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더라고요.

 

Carwfish나 새우를 까먹는 게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정말 한 끼 먹기에는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어요.

 

생각보다 양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칼라만시와 Combo로 충분했지만

다른 메뉴들도 맛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예요.

 

그리고 식사 후에는 매장에 있는

한국식 아이스크림 통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을 수 있는데

메로나, 붕어 싸만코 등등

한국 아이스크림이

잔뜩 들어 있더라고요.

 

현지인 꼬마소년이 메로나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정말 한국과 가까운 나라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어요.

 

호찌민 3군에 오셔서 관광하시는 길에

깔끔하고 근사한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족, 친구, 연인 어떤 사람들과

오더라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Crawfish를 하나씩 까서

접시에 올려놓을 때마다

행복해하던 여자친구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다음번에 호찌민에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방문할 의사가 충분히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베트남에서 다녀온

카페 두 군데를 한 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베트남이 또 커피가 유명한 거

다들 아시죠?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시고

행복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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