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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탐하는 남자/식재료

시금치 효능 및 영양성분 부작용 시금치 고르는 법 손질법 보관법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12. 3.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재료는 '시금치'입니다.

시금치는 만화영화에서도 소개되었듯이 주인공 뽀빠이가 먹으면 힘이 샘솟는 식재료였는데요. 어렸을 때는 아이들에게 시금치를 먹이게 하기 위한 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영양분이 풍부하더라고요. 시금치는 비타민, 철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다량 함유된 녹황색 채소로 성장기 어린이, 여성과 임산부, 노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식재료입니다. 오늘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금치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따라오시죠.

 

뽀빠이가사랑한시금치
뽀빠이가사랑한시금치

 

완전 영양식품 시금치

시금치는 아프가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이란 지방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재배가 되었습니다. 내한성이 강해 서늘한 봄, 가을과 겨울에 잘 자라며 이때 수확한 시금치는 비타민 C가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금치는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나뉘는데 동양종은 추위에 강하여 가을과 겨울에 재배되어 겨울 시금치라고 부르며, 서양종은 봄과 여름에 재배되어 여름 시금치라고 합니다. 겨울 시금치는 잎이 날렵하지만 여름 시금치는 잎이 두껍고 둥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어린 시금치 잎을 샐러드용으로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나물이나 국거리 재료로 사용합니다.

 

 

시금치 포항초 남해초 섬초 차이

*시금치

시금치종류-시금치
시금치종류-시금치

- 재배 지역 : 중/남부 지역

- 제철 : 사시사철

- 특징 : 잎이 둥글고 연하며, 속이 비어 있고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항초

시금치종류-포항초
시금치종류-포항초

- 재배 지역 : 경상북도 포항

- 제철 : 10월 ~ 3월까지

- 특징 : 일반 시금치에 비해 작지만 당도가 높고 영양 성분이 풍부해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줄기 끝 부분이 다른 품종에 비해 좀 더 붉은 것이 특징입니다.

 

*남해초

시금치종류-남해초
시금치종류-남해초

- 재배 지역 : 경상남도 남해

- 제철 : 11월 ~ 2월

- 특징 : 잎 수가 일반 시금치에 비해 많고, 옆으로 넓게 자랍니다. 남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잎이 두껍고 줄기가 튼튼하여 저장 기간이 길고,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섬초

시금치종류-섬초
시금치종류-섬초

- 재배 지역 : 전라남도 신안

- 제철 : 10월 말 ~ 3월

- 특징 : 비금도 섬에서 재배되어 비금도 시금치라고도 불립니다. 갯벌 해풍을 맞고 자란 섬초는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게르마늄이 풍부하고, 잎들이 옆으로 누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금치고르는법
시금치고르는법

시금치 고르는 법

- 잎이 두껍고 진한 녹색을 띠는 것

- 잎에 윤택이 나는 것

- 뿌리는 붉고 색이 선명한 것

- 길이는 10~15cm 정도 되는 것

 

시금치 손질법

시금치를 조리할 때 밑동이 그대로 붙어 있어야 조리하기 쉬우므로 뿌리 부분만 손질합니다. 뿌리는 붉은색을 띠는 부분이 영양이 풍부하므로 잘라내지 말고 칼로 겉껍질을 살짝 긁어낸 뒤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는 샐러드, 피자 토핑 등 생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쓴맛이 조금 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뚜껑을 연 채로 살짝 데치면 영양소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쓴맛을 내는 원인인 옥살산을 증발시킬 수 있습니다. 데쳐낸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씻어 떫은맛과 거품찌꺼기를 제거하여 용도에 맞게 활용합니다.

 

시금치 보관법

*냉장 보관

사용 전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싼 후 냉장고 신선실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중인 시금치를 꺼내 물을 뿌려주면 수분이 유지되고 통기가 되어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사과, 멜론, 키위 등에서 배출되는 에틸렌 가스는 채소의 호흡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가속화하므로 시금치와 같이 보관하지 않습니다.

 

*냉동 보관

손질한 시금치를 끓는 소금물에 데쳐낸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먹기 좋게 썰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합니다.

 

시금치효능
시금치효능

 

 

시금치 효능

*근력 향상

시금치에는 배추의 2배, 당근의 3배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뿌리 부분에는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를 함유, 리신,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도 풍부합니다. 또한 칼슘도 채소에 비해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 성분들은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금치가 근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발표되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치매 예방

시금치에는 엽산, 비타민 K, 루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국 러시 대학교 연구팀은 950명의 노인들의 대상으로 2~10년 동안 이들의 식습관과 지적 능력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시금치와 케일과 같은 잎채소를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씩 자주 먹은 사람들의 경우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력 감퇴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 예방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에브리데이 헬스 닷컴'은 뇌 염증을 퇴치해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식품 10가지를 공개했는데요. 시금 같은 녹황색 채소가 그런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적의 밥상'의 저자인 조엘 펄먼 박사는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시금치를 꼽았습니다.

 

*암 예방

시금치의 영양 성분 중에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엽산인데요. 엽산은 DNA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암의 예방에 관여합니다. 의학계에서는 엽산 결핍이 손상된 DNA를 복구시키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암 관련 유전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엽산을 풍부하게 공급해줘야 한다고 전해집니다.

 

시금치된장국
시금치된장국

 

*변비 예방

시금치에는 사포닌과 비타민 E, 양질의 섬유소가 들어 있어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아무리 심한 변비라도 시금치 주스와 사과 주스를 같은 양으로 섞어 아침, 저녁에 마시면 쉽게 해결됩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시금치에 풍부한 엽산은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상승시켜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눈 건강

시금치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눈 질환을 예방하는데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생명과학 교수 이언 머리 박사는 시금치에 들어있는 색소 물질인 루테인이 노인성 황반변성을 차단하며, 시금치에 들어있는 또 다른 화학 물질인 지아잔틴과 함께 황반성 색소를 만들고, 이것을 우리 눈 망막에 있는 황반이 손상되지 않게 보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A인해 각막 건조증, 각막 연화증, 야맹증 등의 눈 건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빈혈 예방

시금치에는 철분, 구리, 망간, 각종 단백질 등의 조혈 성분이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빈혈에 취약한 임산부나 여성분들이 꾸준히 섭취하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로 시금치 뿌리 부분에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시금치를 드실 때에는 뿌리를 잘라내지 마시고 살살 긁어서 흙을 제거한 다음, 통째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이어트 효과

시금치에는 엽록소의 한 성분인 틸라코이드가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뱃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콜레시스토키닌 성분은 쉽게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눈건강에좋은시금치
눈건강에좋은시금치

 

시금치 부작용

- 시금치에 풍부한 수산(옥살산)이 몸속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수산 칼슘이라는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을 만들어 내어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매일 엄청난 양의 섭취만 하지 않으면 문제는 되지 않으며,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드시면 칼슘의 비율이 더 커져 결석이 생기지 않습니다. 결석은 칼슘과 수산의 비율이 1:2일 때만 생기기 때문입니다.

- 시금치를 날 것으로 드시는 것보다 살짝 데쳐서 드시면 수산(옥살산)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시금치를 오래 데치거나 삶으면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엽산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살짝만 데쳐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 : 블로거 여기저기만사방, 우수 식재료 디렉터리,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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