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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재료는 '꽁치'입니다.
꽁치의 제철은 서리가 내리는 가을철인 10월~11월입니다. 꽁치는 지방 성분이 전체 몸의 20% 정도나 되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DHA가 풍부하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인해 인체의 활성 산소를 없애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E와 야맹증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A가 풍부합니다. 꽁치를 이용한 대표적인 가공품으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11월 중순부터 날씨가 풀리는 설 전후까지 꽁치를 그늘에서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말린 과메기가 있습니다. 제철 맞은 꽁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따라오시죠!
말린 꽁치를 날로 먹는
포항 과메기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貫目)입니다. 애초 말린 청어를 관목이라고 했는데요. 청어는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흔한 겨울 생선입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이든 청어를 말리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해서 저장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청어를 말려서 먹었는데요. 이를 관목이라고 불렀습니다. 청어를 부엌 살창에 걸어 말리면 아궁이의 연기가 살창으로 빠져나가면서 훈제를 하게 되는데, 이를 특별히 연관목(烟貫目)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광복 즈음 우리나라 근해에 청어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971년 잠시 풍어를 보였을 뿐 현재까지도 청어는 잘 잡히지 않는 귀한 어종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포항 사람들은 청어 대신에 꽁치를 말려 예전 관목을 대하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꽁치를 관목, 즉 과메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꽁치가 청어 대신에 과메기란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구룡포 사람들은 1960년대부터 꽁치를 과메기로 먹었다고 합니다.
1. 꽁치 고르는 법
- 만졌을 때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
- 눈알이 터지지 않고 맑은 것
- 작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
- 상처가 없는 것
- 꼬리 부분이 노르스름한 것
- 몸이 밝은 빛을 띠는 것
2. 꽁치 손질법
(1) 꽁치의 꼬리 방향에서 머리 방향으로 긁어 비늘을 제거합니다.(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2) 꽁치의 머리에 가볍게 칼집을 넣고 당겨 내장과 머리를 제거합니다. 머리 따로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셔도 됩니다.
(3) 손질한 꽁치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다시 천일염을 녹인 물에 헹궈냅니다.(비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4) 조리 방법에 맞게 칼집을 내거나 토막을 내고 천일염을 뿌려 밑간을 합니다.
3. 꽁치 보관방법
꽁치는 생선 중에서도 부패가 가장 빠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웬만하면 손질 시 바로 드시는 것을 권장하며, 부득이하게 남았다면 천일염을 뿌려 밑간을 한 다음, 냉장, 냉동 보관합니다.
4. 꽁치 효능
(1) 혈액 순환
고등어, 삼치와 함께 3대 등 푸른 생선으로 불리는 꽁치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에 들어있는 DHA와 EPA 성분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액의 원활한 흐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심장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2) 눈 건강
꽁치에는 눈에 좋은 성분인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꽁치의 함유된 DHA 성분도 시력개선, 야맹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두뇌 건강
꽁치에 다량 함유된 DHA 성분은 뇌기능 활성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뇌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및 기억력 등의 뇌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꾸준하게 드시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계발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피로 회복
꽁치에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우리 몸에 에너지 생성에 좋은 비타민 B1, 비타민 B2가 다량 함유되어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5) 면역력 강화
꽁치에는 비타민 D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주어 면역 체계를 개선하고,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6) 뼈 건강
등 푸른 생선에는 특히 칼슘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성분은 골밀도를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노년층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7) 빈혈 예방
꽁치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혈액을 통한 체내 산소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빈혈을 예방하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5. 꽁치 부작용
- 등푸른 생선인 꽁치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중풍 환자가 섭취 시 요산 수치가 증가되어 병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 지방이 많은 꽁치를 센 불에서 오래 굽거나 조리하면 발암 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기름진 생선 중 하나인 꽁치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 황교익의 팔도식후경, 블로거 요리하고 조리하는 즐거운 집밥이야기, 블로거 잡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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