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김치두부전'입니다. 김치전으로도 맛있는데 두부까지 넣었더니 촉촉하고 더 맛있더라고요. 사실 제가 요즘 다이어트에 집중을 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밀가루(탄수화물)를 줄이려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알려드릴게요.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오세요! 시작합니다.
비가 오면 왜 부침개가 생각날까?
계절과 상관없이 비가 오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부침개'인데요. 실제 한 카드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가 10mm 이상 많이 내린 날에는 빈대떡집 매출이 많게는 4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부침개가 먹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빗소리와 기름에 부침개 익어가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습니다.
두 번째는 한의학적으로는 부침개의 재료인 '밀가루'로 이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밀가루는 밀을 빻은 가루를 뜻하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밀을 '소맥(小麥)'이라는 한약재로 표현합니다. 밀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로 맛이 달고 독이 없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신체의 답답하고 더운 열을 없애고 불면증 치료, 갈증해소, 소변을 시원하게 잘 배출시키도록 돕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을 한의학에서는 '장하(長夏)'라고 표현하는데요. 장하 시기에는 습하고 더운 기운이 인체에 지나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에 불편감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액 대사 활동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고, 입이 마르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신체 변화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며 밀은 이러한 증상들을 해결하는 한약재로 장마철에 비가 계속 내리면 우리 몸은 정상적인 생체 리듬 회복을 위해 자연스럽게 밀이 주 재료로 쓰이는 부침개가 먹고 싶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 이유로 비 오는 날 부침개를 적당히 먹는다면 심리적, 신체적 능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과 기름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겠죠?
두부 효능
*다이어트 효과
두부는 100g당 84kcal로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입니다. 먹었을 때 식감 또한 부드러워 소화에도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비타민의 함유량이 적어 채소들과 함께 곁들임으로써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에는 리놀레산, 레시틴, 펩타이드라고 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레시틴은 몸속에 쌓인 체지방을 바깥으로 내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펩타이드는 기초대사 저하를 막아주어 요요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골다공증 예방
두부에 풍부하게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켜 뼈 손상을 늦추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새롭게 뼈조직을 생성해 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을 돕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불면증 예방
두부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잠을 자주 설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시는 분들께서는 자주 섭취하시면 숙면을 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항암 효과
두부에 풍부한 이소플라본 성분은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도와줍니다. 또 여성 갱년기 증세가 있다면 상태를 호전되게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국어자막 제공
두부김치전 재료
두부 200g,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3대, 신김치 1/4포기, 계란 1알, 튀김가루(또는 부침가루) 4T, 식용유 넉넉하게
두부김치전 양념
멸치액젓 1/2T, 참기름 1T
두부김치전 레시피
먼저 두부 200g을 준비합니다.
두부는 칼의 옆면으로 으깨어 준 다음, 면보자기에 넣어 최대한 수분을 제거해 주세요.
이 작업이 가장 중요한데요.
두부의 수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반죽이 질척해지고 부침개를 부칠 때 쉽게 부서지게 됩니다.
양파 1/4개는 다지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는 얇게 썰어주세요.
대파 1/3대는 얇게 송송 썰고, 잘 익은 신김치 1/4포기는 식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다져서 준비합니다. 김치의 양념은 가볍게 짜서 준비합니다.
반죽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널찍한 볼에 다진 신김치, 으깬 두부, 썰어놓은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계란 1알, 튀김가루(또는 부침가루) 4T를 넣고, 멸치액젓 1/2T, 참기름 1T로 간을 합니다. 집집마다 김치의 간이 다르므로 기호에 맞게 간은 조절합니다.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버무려서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전을 부쳐 보겠습니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 다음, 만들어 놓은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올려주세요.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어 주시고, 반대편도 동일하게 부쳐서 마무리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요즘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약간의 죄책감 때문에 두부를 넣어 만들어 보았답니다. 청양고추의 양만 조절하시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없으니 꼭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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