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호찌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찾아간 쌀국수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베트남 하면 쌀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간편하게 먹기도 좋고 숙소와도 가까운 곳에
유명한 쌀국수 맛집이 있어서 바로 다녀오기로
점찍어 두고 재빠르게 다녀왔어요.
저희가 점심 먹고 마사지 예약을 바로 해둬서
근처에서 먹기 너무 딱이기도 했거든요.
호찌민에는 3대 쌀국수 맛집이 있다고 해요.
바로 포퀸, 포레, 퍼 호아 파스퇴르인데
저희는 숙소가 3군 쪽에 위치해 있어서
3군에 있는 퍼 호아 파스퇴르로 다녀왔어요.
퍼 호아 파스퇴르는 1968년부터
운영 중인 쌀국수 맛집으로
생각보다 역사가 꽤 길어요.
쌀국수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프랑스 식민 당시 프랑스 요리인 소고기 스튜를
현지화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소고기가 들어간 것은 퍼보,
닭고기가 들어간 것은 퍼가로
종류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쌀국수는 삼시세끼 먹을 수 있지만
바쁜 베트남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식사로도 많이 먹는다고 해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퍼 호아 파스퇴르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호찌민 3대 쌀국수 맛집
퍼 호아파스퇴르
퍼 호아 파스퇴르
전화:+84-28-3829-7943
주소: 260C Pasteur,
Phuong 8, Quan 3,
Ho Chi Minh
영업시간:
06:00 ~ 22:30 (매일)
퍼 호아 파스퇴르는 저희가 묵었던
라벨레 사이공 호텔에서
도보로 7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요.
저희는 숙소에서 바로 걸어서 갔는데
1군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은
떤딘성당(핑크성당)을 보러 오시는 길에
많이들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떤딘성당(핑크성당)에서도
도보로 7~8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그랩을 타고 오신다면
바로 가게 앞에 내려주니까
쉽게 찾아오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매장 외부
작은 골목길을 좀 걷다 보면
퍼 호아 파스퇴르를 찾을 수 있는데
정말 로컬 쌀국수 맛집답게
현지인들도 정말 많았어요.
외관에서부터 로컬 맛집의 바이브가
물씬물씬 풍깁니다.
왼쪽에는 외부에서 먹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 자리도 있는데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엔 간판이 잘 보이지 않고
가게 앞에 오토바이들이 너무 많아서
가게를 지나칠 뻔했어요.
저희처럼 지나치지 마시고
외관을 잘보시고 찾아가세요^^
저희는 점심 1시 반쯤 갔었는데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좌석 꿀팁을 알려드리면
퍼 호아 파스퇴르는 2층이 있는데
에어컨은 2층만 틀어준답니다.
여자친구가 사전에 알아보고 갔어서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하고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매장 내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꽤 넓어요.
왼쪽이 1층, 오른쪽이 2층입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고
층고가 은근히 높아서 답답하진 않아요.
1층은 탁 트인 느낌이 더 강하지만
제가 워낙 더위에 약해서
빠르게 2층으로 올라갔어요.
2층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꼭꼭 2층으로 가세요^^
메뉴
메뉴는 벽면에 붙어있어요.
앞에 적었듯이 소고기인 퍼보,
닭고기인 퍼가 두 종류가 있고
사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요.
Normal Size 90,000 VND
Big Size 105,000 VND
사이즈와 원하시는 고기 종류를
고르시면 됩니다.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따라 추가하시면 돼요.
그리고 생각보다 드링크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커피, 주스, 차, 맥주 등등
종류별로 다양하니 보시고
원하시는 것을 고르시면 되어요.
쌀국수보다도 드링크 메뉴가
더 많아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음식
자리에 앉으면 고수를 포함한 각종 허브와
라임, 베트남 고추, 소스들이
각 자리에 세팅이 되어 있어요.
테이블 위에 가득 올려진 허브를 보자마자
아 베트남에 왔구나 싶어 지더라고요.
그리고 물티슈도 가져다주시는데
물티슈는 유료이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물티슈를 편의점에서 따로 구매해서
가방에 가지고 다녔어요.
참고로 베트남 고추는 정말 매워서
1~2개만 넣어도 알싸한 맛을 내기에
충분하니까 기호에 따라 넣어보시고
추가하시길 추천드려요.
처음부터 왕창 넣으셨다가는
국물이 너무 매워서 못 드실 수 도 있어요.
짜잔~ 저희가 주문한 쌀국수와
숙주가 가득 나왔습니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Brisket(양지),
여자친구는 Flank(업진육)을 시켰어요.
2. Well Done Brisket
3. Well Done Flank
Normal Size 90,000 VND
고기가 정말 가득 들어있죠?
역시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죠?
맥주를 시키면 얼음컵도 같이 주시는데
저희는 그냥 병째로 마셨어요.
그리고 쌀국수만 먹기엔
뭔가 아쉬울 것 같아서
짜조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Saicon Beer Red 15,000 VND
Sprin Roll 75,000 VND
짜조가 바로 튀겨서 나와서 그런지
은근히 나오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숙주와 각종 허브, 라임까지
듬뿍 넣은 쌀국수에 맥주,
짜조까지 든든한 점심 한 끼를
먹고 돌아왔습니다.
후기
한 번쯤은 들러보면 좋을
호찌민 로컬 쌀국수 맛집
처음에 매장을 들어갈 때부터 느껴지는
로컬 맛집의 느낌은 지금도 생생해요.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꽉 차있어서
얼마나 유명한지 바로 느껴졌었거든요.
쌀국수가 나오자 마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국물을 한입 떠먹었는데
깊은 고기 육수맛이 확 올라오면서
끝맛이 살짝 달았어요.
저는 호찌민은 두 번째 방문인데
쌀국수는 처음 먹어봐서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수 맛은
이런 맛인가 싶더라고요.
한국에서 지금까지 먹었던
프랜차이즈의 맛과는 좀 다른
깊은 고기 육수의 맛이 담백하면서도
뭔지 모를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허브(향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허브 조금과 라임 가득, 고추 몇 개와
숙주를 가득 넣고 먹었고,
허브를 매우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종류별로 허브를 가~득 넣어서
라임, 고추 몇 개와 숙주를 넣어서 먹었어요.
생각보다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고
양도 꽤 많았어요.
제가 시킨 Brisket(양지)는 고기가
좀 질긴 편이었었고,
여자친구가 시킨 Flank(업진육)가
그나마 좀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같이 주문한 짜조는 갓 튀겨서 나와서
한입 먹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바로 내려놨어요.
짜조피가 약간 바삭한 느낌보다는
더 꾸덕한 느낌이 강했고
같이 나온 칠리소스는
맛이 강하지 않고 짜조와 잘 어울려요.
짜조가 평이 좋아서 시켜보긴 했지만
그냥 평이하게 아는 맛이라
아주 특별한 느낌은 없었어요.
그리고 앞에도 적었듯이
쌀국수 양이 정말 많은 편이기 때문에
짜조를 굳이 시키지 않았어도
둘이서 먹기 충분했을 것 같아요.
사실 3대 쌀국수 맛집을 다 돌아볼
생각으로 오긴 했었는데
호찌민에서 방문해보고 싶은
다른 맛집들도 너무 많았고
숙소에서 조식으로 쌀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굳이 3대 쌀국수 맛집을
다 돌아보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한 끼 정도는 쌀국수로 먹어보기엔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호찌민 여행 중에 3군에 들리거나
아니면 3군 근처 숙소에 머무신다면
한 번쯤은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로컬 맛집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식당을 찾으신다면
적합한 곳은 아닐 수 있어요.
그래도 한 번쯤은 로컬 맛집의
바이브를 느끼면서 쌀국수 한 그릇 먹어보는
묘미도 나름 매력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또 다른 호찌민 맛집 포스팅
계속해서 기대해 주세요.
그럼 남은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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