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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집떠난 남자/해외여행

[대만 DAY 2, 점심] 아종면선 본점 - 곱창국수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6. 10.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주말 지나고 현충일까지 샌드위치 휴가를

즐기시거나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주변에 참 많았는데요.

 

저도 따로 휴가를 내고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여자친구와 소소한 데이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대만 DAY 2 점심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대만에 다녀온 후로도 대만 앓이는

계속되고 있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대만 로컬 아침을 워낙 든든하게 먹은 터라

점심을 거하게 챙겨 먹고 싶진 않았고

점심 먹고 먹을 디저트 배도 남겨둬야 했기에

저희가 선택한 간단한 점심 메뉴는

바로 곱창국수입니다!

 

대만에는 워낙 곱창국수 맛집이 많은데

미리 찾아보니 마침 숙소와 가까운 곳에

곱창국수 맛집이 있어서 시먼에 있는

아종면선 본점에 다녀왔어요.

 

저희는 해외여행을 갈 때

본점에 늘 사람이 많고 대기가 길어서

본점을 꼭 고집하는 편은 아니지만

마침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으니

본점에 가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아종면선은 1975년부터 시작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로컬 맛집인데

시먼에 있는 본점 외에

중샤오푸싱점에도 있으니

묵으시는 숙소와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관광하면서 들르는 코스에

맞춰서 동선을 짜셔도 좋을 것 같고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아종면선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아종면선_입간판
아종면선_입간판

 

 

대만에서 맛보는

로컬 곱창국수 맛집

 

아종면선 본점

전화:
+886 2 2388 8808
주소: No. 8-1,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영업시간:
08:30 ~ 22:30 (월~목)
08:30 ~ 23:00 (금~일)



아종면선 본점은 시먼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요.

 

시먼 메인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아종면선만 가나

싶을 정도로 같은 길을 걷고 있더라고요.

 

역과의 접근성도 좋아서 구글 지도보고

찾아오시면 금방이에요.

 

물론 저희는 가면서 다른 가게들을

구경하느라 다른 길로 빠지긴 했는데

빨리 다시 돌아와서 잘 찾아갔어요.

 

 

 

매장 외부

아종면선_외부
아종면선_외부

 

멀리서부터 손님들이 가득한 곳을 보면

딱 아종면선이구나 싶어 져요.

 

사실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매장이 외부/내부를 구분하기가

조금 애매하긴 해요.

 

외부에 의자가 몇 개씩 놓여 있기는 한데

거의 스탠딩으로 먹는 느낌이라

바깥쪽에 다들 대충 서서 먹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아주 약간 비가

내리고 있어서 다들 비를 피해

매장 안쪽이나 아니면 건너편 건물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저희는 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줄이 꽤 길더라고요.

 

딱히 브레이크 타임 같은 건없어서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계속 손님들이 오는 것 같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걸 보니

찐 로컬 맛집이구나 싶더라고요.

 

 

 

매장 내부

아종면선_내부1아종면선_내부2
아종면선_내부

 

왼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매장 오른쪽으로 가서 메뉴를 주문하고

왼쪽에서 바로 곱창국수를 받아요.

 

주문하는 줄이 길긴 한데 손도 빠르고

말도 빨라서 줄이 빨리 줄어요.

 

빠르게 주문하고 현금 결제하면 되는데,

온라인으로 선주문하는 것도 가능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문하는 게

꽤 간단하고 빨라서

굳이 온라인 선주문까지는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메뉴

아종면선_메뉴
아종면선_메뉴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오직 곱창국수 하나예요.

 

곱창국수 Large NTD 75

곱창국수 Small NTD 60

냉동포장 NTD 80

칠리소스병 NTD 150

 

좀 특이하게 냉동포장이랑

칠리소스병도 따로 팔더라고요.

 

주문할 땐 곱창국수 사이즈랑

수량만 말하면 끝!!

줄이 아무리 길어도 빨리 줄어드는

이유를 아시겠죠?

 

저희는 각자 한 개씩 먹을까

좀 고민을 하다가

비도 오는데 서서 먹기도 불편해서

Large 하나로 나눠먹기로

결정하고 하나만 주문을 했어요.

 

여러 개를 포장해서 가시는 손님들도

정말 많았어요.

 

 

 

음식

아종면선_곱창국수
아종면선_곱창국수

 

짜잔~ 저희가 주문한 곱창국수

Large 사이즈가 나왔습니다.

 

Small 사이즈는 컵라면 작은 사이즈,

Large 사이즈는 컵라면 큰 사이즈로

보시면 딱인 거 같아요.

 

주문하고 종이컵에 곱창국수를 담을 때

고수를 넣을 건지 물어보는데

저희는 여자친구가 고수를 너무 좋아해서

듬~뿍 넣어달라고 했어요^^

 

고수를 넣을 건지 2번 정도

다시 확인을 하니까 싫어하시면

빼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장 한쪽 벽면에

소스 3종이 따로 구비되어 있는데

사진은 따로 찍지는 못했어요ㅠㅠ

 

칠리소스, 갈릭소스, 식초가 있고

취향에 따라 넣어서 드시면 돼요.

 

저희는 따로 소스는 넣지 않고

받은 그대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기

대만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볼 만한 곱창국수 맛집

 

사실 제가 기대했던 곱창국수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라

그게 더 신선했던 것 같아요.

 

저는 면치기 할 생각으로 갔는데

얇은 국수와 곱창을 스푼으로 푹 떠서

호로록 마실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테이블이 없어도 스탠딩으로

먹을 수 있는 이유가 그래서였구나 하고

단번에 이해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낯선 비주얼의 국수라

매우 어색하긴 했지만

여자친구는 오히려 그래서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면러버이지만 여자친구는

저만큼 면을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탓에

뜨끈하게 속을 데워주는 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매장은 워낙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좀 없는 편이었지만

알아서 자리를 잡고 스탠딩으로

곱창국수를 먹는 모습도

재밌는 경험이긴 했어요.

 

진~한 가쓰오부시 육수에

부드러운 얇은 면과 쫄깃한 곱창의

조화가 은근히 중독성 있더라고요.

걸쭉한 국물도 너무 좋았고요.

 

곱창 냄새가 나면 어쩌나 싶었는데

크게 냄새가 나진 않았고

먹다보니 약간의 느끼함이 있었는데

고수가 그 느끼함과 잡내를

잘 잡아준 것 같더라고요.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속 든든하게 한 끼 정도 먹기

딱 좋았던 것 같고,

크게 부담스러울 만큼의 양도 아니라

아침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참을 먹다 보니 조금 시큼해서

뭔가 했는데 곱창국수를 담을 때

미리 식초를 조금 넣어준 것 같더라고요.

 

혹시 가시게 되면 한번 휘휘

잘 섞어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고수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대만 여행 가시는 분이라면

곱창국수 한 번은 꼭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럼 저는 내일 곱창국수 후에 먹은

디저트 맛집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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