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대만 여행 숙소에 이어서
맛집의 첫 포스팅을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대만은 맛집이 너무 많아서
하루 4-5끼는 먹을 각오를 하고
다녀와야 할 정도인데요.
그만큼 저희가 가고 싶은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여행 가기 전부터
맛집을 고르고 골라 아침/점심/저녁
부지런히 일정을 잡았어요.
지난 숙소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저희의 대만 여행의 콘셉트는
오로지 쉼과 먹거리였기에
먹거리에 충실했던 이야기들을
가득가득 담아서 전달할게요.
저희 대만 여행의 첫 시작을 끊은 맛집은
대만 하면 여기는 꼭 가야 된다 싶은 맛집
바로 딘타이펑입니다.
딘타이펑은 미슐랭에 3년 연속 선정,
뉴욕타임스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될 만큼 워낙 유명합니다.
저희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하지 않아서 점심시간이 지나서
대만에 도착을 했거든요.
체크인하고 호텔 주변에서 바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아니 글쎄 딘타이펑이 저희 숙소 근처에
지점이 있었지 뭐예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첫날 점심은
딘타이펑으로 정하고 숙소에 체크인하고
바로 짐을 두고 딘타이펑으로 향했습니다.
딘타이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고
대만에만 무려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어느 지점을 가시더라도 기본적으로
워낙 대기가 많기도 하고
온라인 사이트로 예약을 하더라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숙소 근처나 방문하시는 목적지와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검색해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다리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길다 보니
기다리다 지치면 곤란하니까요ㅠㅠ
그리고 대만 지점 위치 검색은
딘타이펑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참고로 딘타이펑 본점은 코로나 이후로
포장만 해주는 곳으로 변경되었고
본점 근처에 신생점이 새로 생겼다고 하니
본점을 찾아 고생하지 마세요~
그럼 빠르게 딘타이펑 반차오점 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만에서 즐기는
정통 딤섬 맛집
딘타이펑 반차오점
전화: +886 2 8951 2222
주소: Xinzhan Rd, 28-b1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영업시간:
11:00 ~ 20:30 (월~목)
11:00 ~ 21:00 (금)
10:50 ~ 21:00 (토)
10:50 ~ 20:30 (일)
영업시간이 좀 독특하긴 한데,
월~목까지는 동일하고,
금토일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네요.
위치는 반차오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내의 거리에 있고,
Mega City라는 큰 쇼핑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정말 쉬워요.
매장 외부
Mega City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딘타이펑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공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장인 정신을 살려서
열심히 딤섬을 만드는 모습도
통유리 창으로 보이네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대기 번호를 뽑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고
매장이 만석이어서 대기표를 뽑았는데,
대기표를 뽑기 전에 한국인인지
물어보더라고요.
5분에서 10분 정도 대기한 뒤,
바로 안내를 받았고,
생각보다 대기가 짧아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매장 내부
외부에서 보기에 매장이 좁아 보였는데
안내받고 들어가니 매장이 꽤 넓었어요.
가족, 친구, 연인 등등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꽉꽉 차 있었고
저희는 안쪽 2인석으로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았어요.
테이블 간격이 촘촘한 편이긴 한데
매장이 넓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막 좁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메뉴
메뉴는 바로 QR 코드로 찍어서
주문할 수 있도록 연결이 돼요.
대만은 어딜 가도 QR 코드로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또 느끼면서
메뉴를 골라 보았어요.
(주문은 핸드폰 한대로 해달라네요^^)
QR 코드를 찍고 열어보니
메뉴가 다 한국어로 되어있더라고요.
대기표 뽑을 때 한국인인지
물어본 이유가 메뉴 때문이었구나 하고
세심함에 또 감탄을 해버렸지요.
메뉴는 샤오롱바오, 샤오마이, 만두,
볶음요리, 탕/면, 볶음밥,
디저트 등등 매우 다양하고
주문하면서 캡처를 했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했어요ㅠㅠ
우선 저희가 주문한 것들 소개하면서
가격 정보 같이 전달드릴게요~
전체 메뉴를 공유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릴게요ㅠㅠ
음식
우선 저희가 좋아하는
오이김치와 공심채 볶음을
제일 먼저 주문했어요.
차는 기본으로 세팅이 되어있고
맥주도 빠질 수 없어서 주문했어요.
주문할 때 맥주잔도 따로 표시를
했었어야 했는데 저희가 못해서
직원이 따로 체크하러 왔었어요.
당연히 맥주를 시키면 맥주잔은
따라오는 게 아닌가 했었는데
따로 체크를 해줬어야 하나 봐요.
주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매콤한 오이김치 NTD 100
공심채 볶음 NTD 230
18일 대만 생맥주 NTD 190
그리고 주문한 샤오롱바오와
샤오마이가 각각 5점씩 나왔어요.
빛의 속도로 가져다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샤오롱바오 NTD 125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NTD 185
샤오롱바오는 게살, 닭고기,
송로버섯 등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뭐니 뭐니 해도 오리지널이다해서
오리지널로 주문을 했습니다.
샤오롱바오는 피가 정말 얇기 때문에
조심히 집어서 숟가락에 올린 뒤
피를 살짝 찢어서 육즙을 먼저 음미하고
채 썬 생강/간장을 얹어서
드셔야 하는 것 알고 계시죠?
짜잔~~ 저희가 마지막으로 주문한
우육면까지 다 나왔습니다.
우육면 NTD 280
진한 육수 보이시나요?
저희는 고기도 좋아하고
힘줄도 좋아하기 때문에
우육면 고기반/힘줄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조금 더 주문을 할까 했지만
저녁 예약까지 텀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육면까지 맛있게 먹고
늦은 점심을 마무리했어요!
후기
대만 여행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딤섬 맛집
딘타이펑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
한마디로 단연 최고입니다.
딘타이펑은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로 고생을 하는데
그 긴 대기 시간마저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훌륭하니까요.
매장의 청결함이며 서비스며,
신속함까지 어느 것 하나
트집을 잡을 것도 없어요.
물론 한국에도 딘타이펑이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은
말로 표한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매콤한 오이김치와 공심채 볶음은
맥주와 전채요리로 먹기에
완전 딱이었어요.
크게 자극적으로 맵지 않은 소스와
아삭한 오이의 식감이 더해지니
밸런스가 너무 좋았고,
공심채 볶음은 물컹 거리지 않게
마늘에 잘 볶아내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샤오롱바오는 얇은 피를 찢어서
먹는 육즙은 너무 뜨겁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뜨근하게
입안을 고기 육수로
가득 채워주더라고요.
채 썬 생강/간장까지 얹어서
한 입에 다 넣으니
거짓말 처럼 샤오롱바오가
금세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사실 샤오롱바오는 정말
피의 두께가 생명인데
딘타이펑은 얇은 피와 육즙
둘 다 꽉 잡은
최고의 딤섬 맛집이 아닐까 싶어요.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는
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통새우가
올라가 있어서 식감도 좋았고
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도
육즙이 팡 터져 나와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차도 곁들이면서 먹으니
어느덧 샤오롱바오와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를
뚝딱 해치워 버렸더라고요.
각각 5피스씩 나오다 보니
서로 마지막 피스를 양보하느라
훈훈함의 극치를 보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딘타이펑에서의 원픽,
우육면은 일단 나왔을 때부터
느낄 수 있던 진한 고기 육수 맛이
정말 말 다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고기와 힘줄까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 거냐고요.
다른 우육면은 고기나 힘줄
둘 중에 하나는 질기기 마련인데
딘타이펑 우육면에 들어간
고기나 힘줄은 너무 부드러워서
추가로 더 주문하고 싶다는
충동까지 몰려왔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뜨끈한 우육면 한 그릇
뚝딱 비워내고 싶네요ㅠㅠ
대만에는 워낙 샤오롱바오집이나
우육면집이 많아서
꼭 딘타이펑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수 있겠지만은
대만에서 시작된 딘타이펑이니만큼
본고지에서 꼭 맛보시길
추천 또 추천드립니다.
대기가 좀 길어서 힘들긴 하지만
저희처럼 점심/저녁 피크시간대를
넘어가면 비교적 대기가 짧으니
시간 잘 체크해 보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녀노소 누구나 크게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샤오롱바오, 샤오마이,
우육면까지 대만에 가시면
꼭 맛보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에 대만 DAY2 저녁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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