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대만 첫날 저녁에 먹고 온
대만식 사천요리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해요.
아마 짐작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만 하면 여기는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으로
딘타이펑만큼이나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바로 키키 레스토랑인데요.
저는 대만을 여러 번 갔었지만
키키 레스토랑은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여자친구와 함께 처음 방문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키키 레스토랑도 딘타이펑만큼이나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저희는 한국에서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요.
그리고 라오피넌러우라고 키키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인 계란 두부 튀김의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서 사전 예약한 테이블만
정상적으로 라오피넌러우가 나온다고 하는
글을 보고 재빠르게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 방법은 아래에 설명할게요.)
키키 레스토랑은 1991년에 오픈한
대만의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만의
로컬 푸드 맛집이에요.
1호점이 옌지점인데 옌지점, 동펑점은
폐업을 하고 지금은 신의성품점만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빠르게 키키 레스토랑 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만에서 맛볼 수 있는
사천요리 전문점
키키 레스토랑
신의성품점
전화: +886 2 2722 0388
주소: 110 Taipei City,
Xinyi District,
Songgao Rd, 4F
영업시간:
11:00 ~ 22:00 (일~목)
11:00 ~ 23:00 (금, 토)
15:00 ~ 17:15 (브레이크)
영업시간은 금, 토만 23:00까지
운영을 하니 참고하세요^^
위치는 타이베이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근처인
도보 5분 이내의 위치에 있고,
성품서점이 있는 eslite 성품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어요.
역과의 접근성도 아주 좋고
W호텔 뒤쪽에 있어서
바로 눈에 띄어요.
매장 외부
저희는 타이베이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건물 옆쪽으로 들어갔어요.
4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키키 레스토랑이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여자친구는 일전에 여행 왔을 때도
키키 레스토랑 신의성품점에
왔었다고 해요.
추억이 새록 새록하다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희는 8시에 늦은 저녁으로
예약을 하였고 예약 시간보다
20분쯤 여유 있게 갔는데
좌석은 만석이었어요.
늦은 저녁이라
대기가 별로 없겠지 했는데
대기 중인 손님들도 꽤 많아서
조금 놀라긴 했어요.
앞에서 대기 중인 직원분에게
예약 번호를 이야기하고
10분 정도 대기하고 바로 들어갔어요.
저희는 좌석 보장되는 2인 세트로
미리 주문과 예약까지 맞춰서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두에도 적었지만
라우피넌러우(계란 두부 튀김)을
꼭 먹고 싶어서
KKday를 통해서 2인 식사권으로
미리 예약을 했어요.
이외에도 키키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방법이 또 있는데
구글에서 키키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예약 링크가 나오니
방문 일정 맞춰서 예약하시면 돼요.
매장 내부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이렇게 넓은 공간이
안쪽에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거든요.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고 모던하고
천장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4-5명 이상의 가족 단위로 원형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시는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좌석 간 간격이 크게 좁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오른쪽에 사각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서 착석했고,
조금은 분리된 공간이라 좋았어요.
키키 레스토랑에 가기 전에 여자친구가
키키 레스토랑은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은
로컬 맛집이라고 했는데
한국 사람들 보다는 오히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있어서 놀랐답니다.
메뉴는 저희가 사전에 주문한
KKday 2인 세트 구성만
아래에 적을 게요.
(5일 전까지 무료 취소)
2인 세트 33,891원/1인
라오피넌러우(계란 두부 튀김)
창잉터우(부추꽃볶음)
쑤안니바이로우(양념돼지고기찜)
펑리샤치우(파인애플마요새우튀김)
흰밥 두 공기
음료(탄산 2캔) or 맥주 1병 택 1
이외의 메뉴는 키키 레스토랑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음식
저희는 맥주 1병으로 주문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고 있으니
쑤안니바이로우(양념돼지고기찜)와
흰밥 두 공기가 빠르게 나왔어요.
이어서 두 번째로 나온
창잉터우(부추꽃볶음)!!
키키 레스토랑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그리고 저희가 키키 레스토랑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
바로 라오피넌러우(계란 두부 튀김)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요.. 라오피넌러우 저희 커플의 마음을
얼마나 애타게 했는지..
예약하고 KKday 고객 센터에서 알람이
왔던 것을 키키 레스토랑에 가는 길에
확인을 했는데요.
라오피넌러우의 원재료 수급 불가로
마파두부로 대체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것 때문에 미리 2인 세트 메뉴로
예약을 했던 건데 마파두부라니....
그래도 예약을 바꾸긴 너무 늦었고
마파두부가 나왔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정보도 전달해 드릴 겸
더 생생한 후기를 쓰기로
마음을 정하고 갔어요.
직원분이 음료만 묻고는 메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길래
설마 설마 하고 기다렸는데
바로 요 라오피넌러우가 떡하니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ㅠㅠ
너무 다행이다 하면서 애타는 마음을
진정시켰답니다.
한참을 먹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나온
펑리샤치우(파인애플마요새우튀김)는
너무 배불러서 포장을 했어요.
후기
대만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사천요리 맛집
사실 저희 커플이 맵찔이 이기 때문에
사천요리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키키 레스토랑은 꼭 가야 된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웬걸.. 은근히 중독되는 맛에
제가 더 반하고 돌아왔지 뭐예요.
가는 길에 라오피넌러우(계란 두부 튀김)을
못 먹게 된다는 연락에 아쉬움이 컸지만
문제없이 나와주어 아쉬움까지 해소되고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부터
직원들도 너무 친절해서 좋았고
저희가 사전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요리도 바로바로 나와서 편했어요.
2인 세트가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저희 둘이 먹기에는 좀 양이 많았어요.
메뉴 하나하나 후기를 남겨볼게요.
우선 제일 먼저 나온 쑤안니바이로우
양념돼지고기찜은 담백하게 쪄진
돼지고기에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의
묘한 맛이 어우러져서 맥주와 먹기도
밥이랑 반찬으로 먹기도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저의 원픽인 창잉터우(부추꽃볶음)
이게 진짜 은근히 중독되는 매운맛인데
저희한테는 좀 매운 편이었지만
밥이랑 비벼서 먹으니 밥 두 공기는
뚝딱 할 수 있을 만큼 밥도둑이에요.
부추꽃대의 아삭한 식감과
다진 돼지고기의 밸런스도 너무 좋았고,
특히나 제가 또우츠라는 중국식 발효콩을
너무 좋아하는데 창잉터우 안에 들어가
있어서 감칠맛까지 살려주니
정말이지 너무 맛있더라고요.
참고로 창잉터우 이름을 찾아보니
직역하면 파리머리 볶음인데
또우츠가 파리머리와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창잉터우가 아무리 맛있어도
저희 같은 맵찔이한테는 너무 매워서
마파두부를 어떻게 또 먹나 하던 찰나에
나온 라오피넌러우(계란 두부 튀김)!!
부드러운 계란 두부 튀김이 저희의
매운 입을 달래주었어요.
계란찜을 튀겨낸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은데 너무 부드럽고
적당히 짭조름한 양념이 배어 있어서
입에 넣으면 스르르 녹아버리더라고요.
키키 레스토랑에서 라오피넌러우가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너무 배불러서 포장해 온
펑리샤치우(파인애플마요새우튀김)는
숙소로 돌아와 맥주 안주로 먹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달았고
겉바 속촉 해서 식감은 괜찮았어요.
저는 처음이고 여자친구는 두 번째로
방문했던 키키 레스토랑이지만
창잉터우와 라오피넌러우 때문에
꼭 한 번은 방문해 보시라고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창잉터우에 밥 슥슥 비벼서 한 공기
뚝딱하고 싶어 지네요.
예약 꼭 하고 가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대만 DAY 1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른 로컬 맛집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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