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대만에서 다녀온 식당 중에
조금 특별한 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 생일을 맞아서 대만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조금 특별한 곳에서
근사한 한 끼를 사주고 싶어서
데리고 다녀온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사실 이번에 대만에서 분위기 있는
식당을 찾다가 알게 된 건데
의외로 대만에 스테이크 맛집들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물론 대만 로컬 음식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생일만큼은 특별하게 보내야겠다 싶었고
여자친구와 근사한 곳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더라고요.
그렇게 고심하고 고심하며 찾아보고
저희가 다녀온 식당은 바로
Morton's The Steakhouse인데요.
Morton's The Steakhouse는
1978년 시카고에 설립된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레스토랑 체인이에요.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
해외 지점이 있는데
한국에는 아직 지점이 없어요.
물론 미국 현지 방문도 좋지만
대만에 간 김에 다녀올 수 있으니
이것도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럼 Morton's The Steakhouse 후기
빠르게 시작해 볼게요!
대만에서 즐기는
고급 스테이크 맛집
Morton's The Steakhouse
전화: +886 2 2723 7000
주소: 45F, Breeze Xinyi,
No.68, Section5,
Zhongxiao East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영업시간:
11:30 ~ 22:00 (일~목)
11:30 ~ 23:00 (금, 토)
타이베이 시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이내의 거리에 바로
위치해 있어서 역과의 접근성이
정말 좋습니다.
Breeze Xinyi 쇼핑몰
45층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아요.
매장 외부
타이베이 시청역에서 나와서
CATHAY LANDMARK라는
건물로 들어오면
Morton's The Steakhouse 전용
엘리베이터가 보여요.
앞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으셔서
Moton's The Steakhouse에 간다고 하면
문도 열어주시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안내해 주신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오른편으로 입구가 보여요.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저희는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4시 반으로 미리 예약을 해서 갔고
대기하시는 손님들은 없었어요.
예약은 Morton's The Steakhouse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검색 후 예약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드레스코드도 따로 있는데
비즈니스 캐주얼이에요!
매장 내부
매장은 정말 깔끔하고 넓어요.
왼쪽으로 스테이크 냉장고와
각종 주류를 제조하는 바가 있고,
통유리 창 앞쪽으로 테이블이
나란히 나열되어 있어요.
층고도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이 드는
시원한 인테리어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식당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네요.
45층에서 이미 감을 잡으신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대만 시내 전경과 101 타워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가 있어요.
야경을 보면 더 좋았겠지만
저희 둘 다 대만 야경에는 크게 욕심이
없었던 터라 이른 저녁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메뉴
메뉴 사진을 분명히 찍었는데
사진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최근 메뉴를 올린 사진으로
구글 리뷰에서 가져왔어요ㅠㅠ
출처)
https://goo.gl/maps/SZve5Ux2wwTQ1FNi6
메뉴가 잘 안보이긴 하는데
Appetizers, Prime Ocean Platters,
Soups & Salads, Steak,
Chef's Selections,
Mixed Grill, Signature Side 등으로
세분화되어있어요.
스파클링/레드/화이트 와인도 있고
다양한 맥주도 있어요.
메뉴 사진이 없는 관계로
더 많은 정보를 드리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쉽지만
우선 저희가 주문한 음식들 가격만
따로 밑에 적을게요.
음식
주문을 하면 식전빵과 버터가
먼저 세팅이 됩니다.
그리고 와인을 마실까 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하는
Samuel Adams 맥주가 있어서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을 했어요.
Samuel Adams NTD 290
맥주는 주문하면 오픈해서
자리에서 바로 따라 주십니다.
Apperizers 중에서 저희가 주문한
Broiled Sea Scallops가 나왔어요.
가리비 관자 구이인데
구운 레몬과 살구 처트니(소스)가
같이 나와요.
Broiled Sea Scallops NTD 988
두 번째로 저희가 주문한 Soup이고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Side 메뉴가
같이 나왔어요.
Lobster Bisque
Cup NTD 318 / Bowl NTD 618
Steamed/Grilled Jumbo Asparagus
NTD 488
Soup는 추천받은 메뉴로 선택했고
Bowl로 시켜서 나눠 달라고 했어요.
왼쪽 사진이 각각 나눠서 받은 거고
둘이서 나눠먹었는데도
은근히 양이 많았어요.
그리고 스테이크에는 side 메뉴가
일체 없고 따로 side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게 되어있어서
Jumbo Asparagus를 주문했어요.
적힌 그대로 Jumbo라 그런지
아스파라거스가 정말 두툼하고 크죠?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Signature cut New York Strip
20oz NTD 3,888
20oz면 500g도 넘기 때문에
저희 둘이서 반씩 나눠서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나눠주면서 스테이크 굽기도
따로 맞춰 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주방에 확인하시고는
따로따로 굽기를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왼쪽이 여자친구의 미디엄레어,
오른쪽이 저의 미디엄 굽기예요.
조명 때문에 왼쪽 사진이
더 어둡게 찍혔네요ㅠㅠ
스테이크까지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기에
여자친구와 근사한 생일 저녁을
마음껏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후기
대만에서 꼭 한번 가보면 좋을
미국식 스테이크 맛집
사실 저는 여자친구의 생일 저녁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터라
만족, 대만족이었습니다.
매장의 청결함과 인테리어,
직원들의 응대며 서비스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뷰맛집이라
식사하는 내내 대만 시내의
전경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고요.
뷰맛집인 점이 여자친구에게도
완전히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따끈하고 담백한 식전 빵에
부드러운 버터 듬뿍발라서 먹으니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에 딱이었고,
시원한 맥주와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수프도 랍스터의 고소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담백하고 크리미 해서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따끈한 수프로 든든하게 속을
달래주기도 좋았고
식전 빵을 찍어 먹기에도 좋았는데
은근히 양도 많았어요.
그리고 저와 여자친구의 원픽인
가리비 관자구이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단 음식이 나올 때부터
가득하게 퍼지는 훈연향이
완전히 저희를 사로잡았고
부드러운 가리비 관자를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서
딱 적당하게 잘 구워냈더라고요.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가리비 관자에 레몬즙 살짝 뿌리고
살구 처트니(소스)까지
듬뿍 얹어 먹으니
가리비 관자의 깊은 풍미를
상큼하고 달콤하게 잘 살려주어서
너무 완벽한 조화였어요.
대만에서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지금까지도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점보 아스파라거스는
도톰하고 굵어서 좀 질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무심한 듯 툭툭 뿌려져 있는
발사믹 소스가 스테이크의
사이드로 최상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느낌이었어요.
메인인 스테이크도 굉장히
두꺼워서 많이 질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적당히 씹는 맛이 있고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스테이크가 식으니까
조금 질긴감이 있기는 해서
그게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그래도 모든 면에서 정말
대만족 하고 돌아온 식사였기 때문에
대만에 가신다면 정말 꼭 한번
가보시라고 강력 추천 드리고 싶어요.
대만 로컬 음식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 가시면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Morton's The Steakhouse에는
테라스도 있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에
날이 흐려서 안전상의 이유로
테라스를 오픈을 안 했더라고요.
테라스에서 대만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긴 했어요.
혹시 방문하게 되신 다면
날 좋은 날 방문하셔서
테라스에서 사진도 찍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내일 포스팅에서는 맛집이 아닌
대만에서 다녀온 온천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행복한 토요일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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