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자주 가는 백반집에서 배워 온 레시피인데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전라도 분이시거든요? 손에 꼽힐 정도로 음식을 정말 잘하시는데요. 자주 가서 먹는데 그날 오이부추무침이 반찬으로 나온 거예요.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손맛이라면서 슬쩍 레시피를 알려 주시더라고요. 집에 와서 먹는데 그 맛 그대로길래 이렇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오이와 부추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부담 없는 최고의 반찬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작해 볼게요.
정력에 좋은 부추
부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다른 채소와 달리 한 번만 종자를 뿌리면 그다음 해부터는 뿌리에서 싹이 돋아나 계속 자랍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거나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부추는 대개 봄부터 가을까지 3~4회 잎이 돋아나며, 여름철에 잎 사이에서 푸른 줄기가 나와 그 끝에 흰색 작은 꽃이 피고 열매는 익어서 저절로 터집니다. 지방에 따라 정구지, 부채, 부초, 난총이라고 부르는 부추의 한자명은 기양초(起陽草), 장양초(壯陽草)로 부추가 정력에 좋은 채소임을 말해줍니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맵고 떫습니다. 부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식품인데요. 부추에 함유되어 있는 당질은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의 단당류로 되어 있습니다. 냄새는 독특한 유황화합물로 독특한 향미가 있는 식품입니다. 부추는 마늘과 비슷한 강장에 효과가 있습니다.
부추의 효능
*혈관 건강
부추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해 혈액 속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부추에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는데 칼륨은 몸속에 나트륨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 혈액 순환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피로회복
부추는 예로부터 천연 자양 강장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의 양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와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추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 B1 흡수를 도와 몸 속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간건강
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독성 물질과 발암 물질을 무력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간기능 회복에 좋고, 비타민 A와 비타민 C, 황화알릴 등이 풍부해 간 건강에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항암효과
부추에는 알릴설파이드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발암물질의 독성을 제거하고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암, 대장암, 폐암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부추에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 발생된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화방지
부추에는 베타카로틴, 알리신,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어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 좋고, 비타민 C 풍부해 기미, 주근깨 등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소화력 향상
부추는 따뜻한 성질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배탈을 예방해 소화기관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빈혈예방
부추에는 철분과 엽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어지럼증이나 빈혈 예방에 좋고, 영양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와 태아 건강과 여생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도 도움이 됩니다.
부추의 부작용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 설사, 소화불량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위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부추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장 질환과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일일 70g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부작용 없이 건강한 효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오이부추무침 재료
오이 2개, 양파 1/2개, 부추 한 줌
오이부추무침 재료
굵은 고춧가루 3T, 진간장 2T, 멸치액젓 1T, 매실청 2T, 사과식초 2T, 설탕 1/2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통깨 1/2T
*오이 절일 때 : 꽃소금 1/2T, 설탕 1/2T
오이부추무침 레시피
먼저 재료준비를 합니다.
오이 2개를 준비하여 깨끗하게 씻어 준 다음 양 끝을 제거합니다. 줄기가 달려 있던 진한 녹색 부분은 쓴맛이 강하므로 1~2cm 넉넉하게 제거하시고, 반대편은 말라있는 꼭지만 살짝 제거하시면 됩니다.
손질한 오이는 반으로 갈라 숟가락을 이용하여 씨를 제거합니다. 씨에 수분이 가장 많아 무쳤을 때 양념이 겉돌 수 있어요.
씨를 제거했다면 5mm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오이를 절여 보겠습니다.
썰어놓은 오이에 꽃소금 1/2T, 설탕 1/2T을 넣고 버무려 15분간 절여주세요. 소금과 설탕이 삼투압작용을 일으켜 오이에 있는 수분을 밖으로 빼내어 오이의 식감을 한층 살려주거든요. 절인 오이는 물에 한 번 헹궈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1/2개는 얇게 채 썰고, 부추 한 줌은 4~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굵은 고춧가루 3T, 진간장 2T, 멸치액젓 1T, 매실청 2T, 사과식초 2T, 설탕 1/2T, 다진마늘 1T, 참기름 1T, 통깨 1/2T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버무려 볼게요.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절인 오이, 썰어놓은 부추와 양파를 넣고 살랑살랑 훌훌 털어가며 버무려 주세요. 바락바락 버무리면 풋내가 나고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새콤달콤 아삭거리는 오이부추무침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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